청정계곡수와 산수화 같은 풍경이 어루러진 서안성권 대표 힐링터
성주리 낚시터 개장~!!
낚시사랑 회원님 안녕하세요?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흩날리는~~
이제 봄인가 싶었는 데, 벌써 가버린 듯 한 봄
벌써 4월의 마지막 주를 맞이 합니다.
일찍 떠난 봄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직 생동하는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는 데요.
다른 곳보다 기온이 낮아, 늦은 봄의 절정을 맞이한 성주리 낚시터 입니다.
안성시 원곡면에 위치한 성주리 낚시터는
경부선 서울 톨게이트에서 40km로
접근성이 좋은 낚시터 중 하나 입니다.
천덕산 길을 따라가다 성주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 하니,
저 멀리 제방이 보입니다.
불과 한 달만에 재 방문인 데, 황량하기만 했던 제방에
신록이 숨을 쉬니 이제야 힐링터의 진면모가 보이는 듯 합니다.
단숨에 제방에 올라 아름다운 경치를 담아 봅니다.
유난히 황사가 심했던 촬영일 맑은 시야를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천덕산(天德山) 중턱에 자리한 저수지 모습은 어디를 둘러봐도 그림 같은 풍광을 자랑 합니다.
청정 계곡수와 맑은 공기 산수화 같은 풍경이 어우러진
그래서 더욱 아껴두고 혼자만 알고 싶은 그런 보석같은 낚시터~~
물색을 보세요, 명경지수(明鏡止水)는 이럴때 쓰는 말 이겠죠. ^^
자~~ 그럼 혼자만 알고 싶은 그래서 더 아끼고 싶은 성주리 낚시터 이야기
차근차근 시작해 봅니다.
우선 성주리 낚시터는 수질에 대한 언급을 안 드릴 수가 없는 데요.
이 곳이 성주리 낚시터 상류 계곡 입니다.
낚시터 위로는 사람의 발길이 전혀 없는 원시 밀림...
그냥 떠 마셔도 되는 1급 수질 입니다.
베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이 전혀 없고
새우, 버들치, 구구리 , 참붕어, 피라미 같은 토종어종이 서식하는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어
떡밥이 바닦에 쌓일 새 없이 소진 되는 데다가...
작년에 지기님이 바뀌면서 오니를 완전히 긁어내는 준설 공사를 함과 동시에
정화조를 묻고 하수관거를 재정비해서 이제는 저수지의 오염 요인을 완전히 제거 했다고 합니다.
오염원이 없는 1급 수질 거기에다 이렇게 무너미로 물이 넘쳐 흐르고 있으니,
아마도 수질은 더 이상 논 할 가치가 없는 얘기 입니다.^^
제방 옆 길로 따라 들어와 바라본 상류모습니다.
현재 그늘형 좌대 그리고 방갈로 4동이 운영 중입니다.
방안에 특별한 시설은 없습니다만 벽지와 장판을 새로해 깨끗하고,
웃풍이 없어 따뜻하고 깔끔합니다.
이 곳은 평일 3만원, 주말 4만원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 하다고 합니다.
이 곳은 낚시터 관리실과 화장실이 함께 있는 관리동 입니다.
관리동 내부에는 떡밥과 각종 낚시 소품이 비치되어 있구요.
관리동 오른 쪽에 위치한 화장실 입니다.
수세식으로 청결하게 관리되는 것은 물론이고, 샤워실까지 함께 있습니다.
여름엔 깔끔하게 귀가 할 수 있겠네요.^^
화장실은 낚시터 들어오는 입구에 한 곳 더 있습니다.
이곳은 성주리 낚시터 또 하나의 자랑 송림가든
소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때문에 그런가요?
한 낮인데도 맑은 공기가 가슴을 뚫는 듯 상쾌합니다.
송림가든은 솔 향기 가득한 상류에 위치해 있는 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송림가든 내부 입니다.
깔끔하죠?
네~ 낚시터 식당으로는 단연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가든 안쪽에 마련된 좌식 테이블 입니다.
가족 나들이 오시면 이런 공간 꼭 필요하죠.
식당 메뉴 입니다.
낚시터 식당 치고는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는 데요.
드셔보시면 압니다.
그 맛은 좀 있다 알려드리겠습니다.
식당을 나와 낚시터 좀 더 둘러 보던 중, 어디선가 들리는 "앙~~ 앙~~" 울음소리
필자도 처음 들어보는 울음 소리에 관리동 뒷편으로 가보니 당나귀 두 마리가 반겨 줍니다.
우리 선조들에게는 친숙한 동물이지만, 지금은 동물원에서도 그 모습을 보기 힘든데요.
순하고 똑똑해서 먹이주기, 승나체험 같은 아이들 체험 학습을 위해 지기님이 입양 하셨다 하네요.
그 외에 수영장, 농구장, 찜질방 등 각종 시설도 많고 이야기 거리도 많지만,
이러다 낚시 없는 취재가 될 것 같아, 차차 알려드리기로 하고, 이제 낚시하러 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개장 전 날 평일이라 낚시터는 한산한 모습니다.
낚시터를 내려가 보니, 먼저 오신 조사님이 멋지게 파이팅 하고 계십니다.
조사님 표정과 휨새만 봐도 느껴지시죠?
힘이 대단 합니다.
조사님을 한 참이나 벌 세우고 나온 녀석~
어쩐지... 붕어는 아니다 싶었습니다.ㅎㅎㅎ
향어는 이렇게 체구가 좋아야 이쁜 것 같네요.
오전에 오셨다는 데, 조과가 궁금해 살림망을 보니 와우~~
이 정도면 '엘보 주의보' 입니다.^^
15마리 정도 되는 데, 덩어리가 크다 보니 양이 상당 합니다.
촬영 후 철수 하시면서 잡은 고기를 모조리 방류 하시네요.
잡이터에서 고기의 취급은 어째거나 조사님의 자유입니다만,
입어료 대비 고기값이 터무니 오른 현실에서
필요 없는 고기는 방류하는 습관 꼭 필요하지 않을 까요?
또한 업주는 조사님의 자율 방류와 상관없이 꾸준한 방류를 해야 하고요.
그래야 조사님과 업주 모두 상생(相生)하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조과를 보니 마음이 급해 집니다.^^
서둘러 낚시대를 셋팅 해 봅니다.
향어, 잉어가 방류 되었다고 하니,
라이어 어분에 붕어 대물낚시 채비 그대로 써 보겠습니다.
떡밥이 두 번 정도 들어 갔을 까?
잉어, 향어 특유의 깜박이는 입질을 챔질
처음부터 낚시줄이 끊어질 듯~ 울음 소리가 대단 합니다.
현장감을 전해 드리고자 한 손으로 사진을 찍다
채비를 모조리 감아버리고..
물돼지 한 마리 모습을 보여 주네요.
이제 겨우 한마리 잡았는 데.. 어깨가 욱씬 될 정도로 당찬 손 맛을 느낄 수 있었는 데요.
연이어 또 채비를 다 감으면서 잉어 한 마리 올라 옵니다.
이 녀석은 바늘 두 개를 다 걸었네요. ㅎㅎ
예쁜 토종 붕어도 모습을 보여 주었구요.
오늘 동행 출조한 강태산님은 무슨 연유인 지~ 알토란 같은 붕어만 골라 잡으며 이죽데고 있습니다.ㅎㅎ
" 김기자~~ 이상하지? 우덜은 이쁜 붕어만 낚이네~~ㅋㅋ"
하지만 약 오르지 않습니다.
붕어면 어떻고 향어면 어떻습니까? 전 오히려 손 맛 좋은 향어가 더 좋네요.
2칸대를 펴도 수심이 3미터가 나올 정도로 수심이 좋아서 인지,
나오는 고기마다 남다른 힘을 보여주는 손 맛의 향연에 정말 오랫만에 낚시를 즐겼습니다.
손 맛 삼매경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눈이 침침해져 케미를 끼우려다 둘러보니 밤이 되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청해 봅니다.
한우 머릿고기가 듬뿍들어간 국밥을 시켜, 묵은지를 언져 봅니다.
인공 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제 입맛에 처음엔 밋밋하게 느껴 집니다.
몇 숟가락 더 뜨다보니 느껴지는 재료 본연의 깊은 맛과 깔끔함~ 조미료 없이도 이런 맛이 가능하네요.
이윤이 적더라도 신선하고 좋은 재료에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그 마음과 정성이 이런 좋은 맛을 내겠지요.
저녁을 맛나게 먹고, 다시 낚시를 즐겨 봅니다.
유난히 짙은 안개와 불빛 하나 없는 칠흙 같은 어둠이라 야경으로 보여 드릴 것은 없습니다만,
잉어, 향어, 붕어, 메기, 참붕어, 버들치~~ 다양한 손 맛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다음 날 개장일 아침~
개장일 전날 잔뜩 흐렸던 날씨 탓에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다행히 맑은 날씨 속에 이른 아침부터 많은 조사님들이 찾아주셨습니다.
포인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작년 가을에 작업한 토종붕어가 간간히 낚이면서
주로 새로 방류가 잉어, 향어가 주로 입질하는 상황 입니다.
수심 3~4미터에서 3~4kg정도의 빨래판 향어가 힘을 쓰니,
적잖게 당황해 하시는 조사님도 많았습니다.
랜딩시간이 짧게는 2~3분, 길게는 5분식 걸리니,
덕분에 촬영하는 저는 편했지만,
낚시대를 부러지거나 원줄이 끊어지는 사고도 종종 보았네요.
성주리 낚시터가 계곡형인 탓에 아직 수온이 차서 그나마 랜딩이 가능하지
수온이 좀 더 오르면 쉽지 않은 승부가 되겠네요.
꼭~~ 튼실한 채비로 준비해 오세요.
고기가 너무 커도, 재미가 반감된다는 조사님들의 의견에 따라
개장 방류는 전에 방류한 사이즈 보다 조금 작은 1~2키로 급 발갱이가 방류 됩니다.
작년 토종붕어 1톤,
개장 3일전 잉어, 향어, 붕어 1톤
그리고 개장날 600키로
총 2.6톤이 방류 되면서 풍성한 밑고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잉어에 이어 붕어 방류 입니다.
붕어가 좀 작은 거 아냐? 라고 물으시는 분들께 설명해 드리면,
요즘 알이 가득찬 대형 붕어는 폐사율이 높아 산란철이 지나야 방류 된다고 합니다.
수온이 오르고 산란이 끝나면, 붕어 방류량을 대폭 늘리신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향어까지 방류 되면서 개장 고기 600kg이 아낌없이 방류를 마침니다.
방류된지 얼마되지 않았는 데, 여기저기 입질이 들어 옵니다.
부자지간(父子之間)에 나란히 더블파이팅 중 입니다.
이 꼬마 조사에게 대상어가 잉어니 붕어니 하는 어른들 기준은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생애 가장 큰 고기를 낚은 최고의 순간 이니까요.^^
오전 방류와 함께 낚시터는 활기를 띄고 아직 조황체크를 하기에는 너무도 이른 시간 입니다만,
오늘은 다음 일정 때문에 오전 조과를 좀 보겠습니다.
큰 고기는 낚싯대가 부러져 ~~ 못 내 아쉬움이 남는다는 조사님
그래도 빵 큰 향어에 노란 자생 잉어까지~
아직 오전 시간 인데~ 이제 시작 이죠.^^
새로 들어간 잉어, 향어와 제법 큰 메기까지,
이 곳에서 자생하는 피라미, 버들치 새우가 많아서 그런지 메기 땟깔이 좋습니다.
붕어가 월척은 넘어보이는 사이즈 인데,
덩어리들과 같이 있으니 작아보입니다.ㅎㅎ
워~~ 이번엔 대박 살림망이네요.
이분은 밤낚시를 하셨다 하는 데요.
잉어, 향어와 함께 붕어 조과가 돋보입니다.
붕어는 주로 햐류 쪽에서 입질이 잦다고 하니,
여기 조사님이 낚시한 자리 잘 보세요.^^
마지막 살림망~~ 이 분도 역시 밤낚시를 하셨다 하는 데...
살림망 올리는 일도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살림망 밑둥이 터질까~~ 양쪽으로 살림망을 잡고 둘이 들어야 될 정도 였지요.^^
오늘의 장원 ~~ 축하 합니다.
한 삐구 ~ 채웠으니, 풀어주고 다시 한 삐구 채운다 하시는 데요.ㅎㅎㅎ
요즘 활성도 정말 좋네요
정오가 되자 개장을 기념하여 준비한 바베큐 파티가 시작됩니다.
떡과 수건, 삼겹살 ~ 여느 낚시터과 별 다를 거 없는 개장 행사지만..
송림(松林)에서 명경지수(明鏡止水)를 바라보며 먹는 삼겹살~~
더 담백하고 고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솔 향기, 숯 향기 그윽한 송림에서
고기 한 점, 상추 한 잎, 그리고 곡차와 함께 즐기는 개장 파티~!
입가에 번지는 맛있는 미소~ 숨길 수 없겠죠~^^
개장파티와 파이팅 넘치는 손 맛
이 곳에서 한 껏 즐기고 싶지만~
정해진 일정이 있어 아쉬움만 남기고 이제 다음 낚시터로 떠납니다.
천덕산 중턱 아름다운 성주리 낚시터
맑고 상큼한 공기와 투명한 청정 계곡수는 기본이고,
산수화 같은 풍경에 귓가에 울리는 산 새 소리,
가슴이 시원한 솔향, 지천으로 핀 꽃 향기,
그리고 천덕산이 저수지를 품은 듯한 아늑함과 고즈넉함 까지~
찌를 바라보는 그 자체로도 힐링이 되는 그런 곳~
그래서 더욱 아껴두고 혼자만 알고 싶은 그런 보석같은 낚시터
가족, 친구, 동료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채집의 재미가 있고
아이들은 피라미, 버들치, 참붕어 낚시를 어른은 짜릿한 손 맛을 즐기는
거기에 정갈하고 입 맛 당기는 먹거리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곳
어디 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진정한 힐링낚시터
이제 정식개장을 하였습니다.
깔끔한 시설과 함께 작년부터 조성한 토종붕어와 함께
2.6톤의 충분한 자원도 조성이 되었습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에서 하루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친구, 가족과 함께 손 맛의 즐거움과 힐링 모두 누리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낚시터 탐방 예담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낚시안내>
●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원암로 194-93
● 전 화 : 010-9050-4330 / 031-656-4923
● 면 적 : 약 3000평
● 수 질 : 1급 수질
● 어 종 : 토종붕어, 잉어, 향어, 가물치, 메기
● 수 심 : 3~ 4미터
● 미 끼 : 떡밥, 지렁이 ,생미끼
● 입어료 : 3만원
● 부대시설 : 방갈로, 휴게실, 식당, 매점, 샤워실, 화장실, 주차시설
● 낚시규칙 : 정통바닦낚시
● 영업시간 : 24시간
알림
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