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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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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공기가 상큼하다 싶었는데..
몇일간은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가을을 시샘하듯 하는 9월 13일(화요일) 아침 7시경
자욱한 안개속의 예당지를 벗어나 홍성군 장곡면 천태리로 달려갑니다
추석명절이 몇일 앞으로 다가와서인지 들판 한구석에는 누런색의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들판위로 한무리의 참새떼가 나르다 잠시 쉬어가는곳엔 어김없이 이상한 모습의 허수아비가 있어
길가는 꾼의 입가에도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오늘은 비소식이 있는날 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침해는 구름속에 모습을 감추고 푸른하늘은 점점 먹구름이 덮어가고 있습니다
필자의 집에서 10여분 거리의 천태리 이곳엔 300여만평의 예당지 젖줄인 무한천이 흐르고 있어
광시보를 비롯한 수개의 무한천보 중에 가장많은 보가 있는곳으로 어종도 다양하여 대형잉어와 메기
그리고 피래미. 모래무지등 민물어종은 없는것이 없을정도 입니다
천태리의 몇개의보중 상류쪽의 보를 찿아 보았습니다
중앙쪽으론 노란 마름꽃이 가득히 피어있고 약간 가장자리쪽으론 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들과 부들 사이에는 공간이 있어 긴대로 마름가를 공략할수도 있어 보입니다
필자는 2.9 한대만 들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누런색으로 변해가는 풀숲을 헤치며 물가로 다가섭니다
수로뚝 위에서 보았던것 보다 부들까지의 거리가 짧아 2.5 정도면 좋아 보입니다
대가 길어 부들옆쪽 마름가로 채비를 던져봅니다
물색도 탁하고 흐름도 없었으며 수심도 1미터 정도 되었습니다
 붕어 7호 짝바늘에 지렁이를 한마리씩 달아 봅니다
입질이 옵니다
아마도 피래미 인것 같습니다
찌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다 쭉~ 올리고 이내 뚝~ 떨어져 버립니다
이번엔 떡밥을 달아 봅니다
지렁이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젠 떡밥과 지렁이 짝밥을 달아 보았습니다
제법 이쁘게 찌가 올라 섭니다
휘~익
후킹이 되었습니다
좌우로 앙탈을 부리는것이 붕어입니다
두달만의 출조였던 필자는 오랜만의 손맛이었습니다.
물밖으로 나온넘은 일곱치 전후로 보입니다
필자는 살림망이 없습니다
아니 있기는 하지만 잘 사용을 안합니다
붕어의 비늘과 지느러미가 상하는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참을 들어다봅니다
이곳 붕어의 특징은 검은점이 온몸에 박혀있는 점백이 돌붕어 입니다
처음에는 노란 황금색을 띄고 있다가 잠시후면 하얀색에 등쪽만 약간 검은색으로 변해 버립니다
방생을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바늘에 미끼를 달아 물속으로 던져 넣습니다
다시 잔챙이의 성화가 시작 됩니다
"그래 니들도 먹이가 들어 왔으니 먹어야 것지~"
낚시란 기다림의 미학 이라고 합니다
찌가 부들 한쪽 귀퉁이로 끌려가서 미동도 없이 있습니다
미끼가 떨어져 버렸나 봅니다
그런데 앞의 부들대가 흔들립니다
가만히 들어다 보았습니다
뿌연 물색 때문에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잉어인지 붕어인지 높은체고로 보아선 붕어로 보입니다만
부들대를 따라 위 아래로 먹이섭취를 합니다
왕성한 식욕탓인지 공격적으로 거칠게 먹이섭취를 합니다
필자는 채비를 부들가로 살며시 드리워 보았지만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약 십여분을 이쪽저쪽으로 옴겨다니며 먹이섭취를 합니다
필자는 그저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그후 한시간여 잔챙이의 극성속에서 잔씨알의 몇수 붕어모습만 보다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철수를 합니다
지렁이 떡밥미끼로 낮낚시에는 잔챙이의 성화로 조금은 짜증스런 낚시가 될수 있습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낮낚시에도 대물미끼를 사용하시면 의외로 좋은결과가 예상되고
밤낚시 도전은 꼭 해볼만한 곳으로 생각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흙탕물이 유입되므로 이점 유의 하시고 출조 하시기 바랍니다.
필자도 비가 그치면 대물미끼로 재도전을 해볼것 입니다.
취재-세칸찌
E-mail:studozo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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