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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칸찌

작성일 : 2005-09-29 13:34:41 / 조회 : 11,835 / 일반취재 / 아산시

제목

세칸찌 > 가을둠벙낚시 : 낚시사랑

가을 둠벙낚시

요즘 예당저수지 에서는 둠벙쪽의 조황이 좋아서인지 평일임에도 둠벙에는 많은분들을 볼수있다.

필자는 오늘(9/29) 아침 평소 봐두었던 무한천수로의

자그만 웅덩이를 생각 하며 길가로 늘어선 코스모스길을 따라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08시30분

얼마전 많은비로 수로는 큰물이 지나서 인지 풀들은 물이흐르는 방향으로 넘어져 있고 물가의 부들대도 한쪽으로 가지런히 쓰러져 스윙낚시는 불가해 보인다

수초치기 한대와 지렁이 한통을 들고 웅덩이로 다가가 보려 하지만 쓰러진풀이 허벅지까지 빠지며 만만치는 않다.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물가로 다가가 보니 이미 어느분이 다녀가셨는지 낚시를한 흔적이 있어 우선 미끼를 달아 물속에 채비를 넣어보았다.

곧바로 입질이 시작되었지만 그리 만족할만한 씨알은 아니었다

왠지 쓰러진 부들에 마음이 끌린다
저곳에 채비만 드리운다면 대물을 만날수 있을것만 같아지고

결국 쓰러진 부들사이로 채비를 넣어보려 하지만

삭지않은 부들에 걸려 채비만 뜯기고 별 소득도 없이 후퇴를 하고 말았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풀숲을 헤치며 둑위에 세워놓은 차로 돌아와 웅덩이를 바라보며 아쉬워하다가 문득 예전 생각이 떠오른다

아주 자그만 둠벙 이었고 많은차량이 지나는 길가에 있어 관심을 두는이가 없었던곳인데 필자는 그곳에서 휼륭한 조과를 올렸던 생각에 작은 용기가 생기고 이대로 후퇴하기는 너무 아쉬웠다.

새로운 수초치기대를 이번에는 두대를 들고 다시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예당지 동산교 둠벙의 모습

△수로의 자그만 웅덩이들의 모습

△둠벙에 수초치기대를 드리우고

수중 말풀이 꽉 들어찬곳에 지렁이 미끼로 두대를 드리웠다.

수심은 대략 1미터 정도 되었고 바닥에도 수초가 자라고 있는지 채비 안착이 일정치 않았지만 별문제가 되지않았다

넓은 들판이 누런색으로 변해가는 시기에 찿아보는 가을 둠벙낚시는 여름에 큰비로 인하여 강이나 수로의 물이 불었다

빠지면서 둠벙에는 많은 자원이 남게되는 것이기에 먼저 자원이 어느정도 인지 확인을 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둠벙은 강이나 수로에 있어 부들이나 갈대 그리고 말풀등 수초가 많은것이 특징이다

낚시여건상 스윙낚시 보다는 수초치기가 훨씬 유리하고 미끼도 지렁이 여러마리 사용이 유리하다

바늘도 붕어 10호정도 사용하는것이 여러모로 좋다 할수있다

주입질 시간대는 새벽에서 오전중 이며 저녁에서 밤낚시는 입질이 뜸한편이다

주의 할것도 많은데 그중 뱀이다

큰물이 지면 산에서 떠내려온 독사들이 의외로 많아 꼭 장화를 신고 긴팔옷을 입는것이 필수라 할수있다

풀숲을 헤치며 다니는것도 주의를 하여야한다

바닥이 고르지 않아 골절상을 입기도 하는데 천천히 확인을 하면서 걸어야만 한다

수확의 계절 가을

여러분이 평소 봐두셨던 둠벙이 있다면 그곳을 한번쯤 찿아가 보시지요.

씨알좋은 붕어와 상면하실겁니다.

△오늘 조과중 최대어 10치 돌붕어의 모습

△수로둑에서 본 나팔꽃

△오늘 조과 여덟치,아홉치,열치 돌붕어들

△예당의 특산물 호박 고구마 수확이 한창입니다.

오늘의 둠벙낚시는 오전 9시30분에 끝이났다

불과 한시간여의 낚시였지만 제법 쓸만한 붕어의 모습도 보았고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 하루를 보내야 한다

쉬는날이 아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