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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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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부터 이어지는 부음 소식에
4일을 잠 한숨 제대로 못이룬채
토요일 송내서 밤을 지새우고
새벽녘에 인천으로 내려와
대충 차려 입고 집을 나선다
목적지에 많은 갈등을 느껴 보지만
법산지냐 대호냐의 갈림길에서
조용한 쪽인 대호로 결정 했다
마누라 얼굴 확인 할 여유도 없이
그렇게 또 집을 나섰다
드넓게 펼쳐진 수면
지친 심신을 달래볼까 하여 대호 방구바위 쪽을 찾았다
아직도 그늘진 곳에는 얼음이 남아
미끄러운 곳이 가끔은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확 트여진 전경을 바라보노라니 마음이 활짝 열린다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심신이지만
멀리 시선을 고정하다보면
한순간에 모든 피로를 잊는것 같다
이러한 이유로 낚시터를 찾는것이 아닐까?
멀리 연기가 보이는 곳이 삼길포쪽의 발전소가 있는
대호방조제 입구이다
저마다 열심히 포인트라 생각하고 찾아보지만
붕어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쉽게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얼음위에서 곱창전골과 함께 하는
소주 한잔이 즐거움을 더해준다.
애써 여유를 찾아가며
찌를 응시하여 보지만
찌는 요지부동이다
침묵만이 휘감아오는 얼음 위의 시간들......
붕어 몰래 위장술을 펴고 있는
특전사 용사가 있었지만
붕어는 냉정 했다
어차피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대호가 조황이 좋지 않아 들어가는 낚시인이 많지 않다는 정보에
조용한 대호를 선택 했지만
후회는 없다.
보라! 저 넓은 대호를......
아직도 벚겨지지지 않고
베일에 가려진 숨은 부분이 있을런지
마릿수를 토해내기가 인색 했지만
그래도 9치급 이상의 붕어가 신년 인사를 했다
이것이 대호의 매력이 아닐까?
씨알좋은 붕어를 들고 있는
인천지부의 젊은붕애
월척에서 모자란다고 심통이 난 얼굴 표정이.....
비록 2수에 그쳤지만
씨알에 만족하고 대를 접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늘 변함 없는 마음으로
늘 같이 행동 해 주시는 두분의 선배님
자연붕어 차량 운행해준 젊은붕애에게
글을 통해서 고마움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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