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니 > 3번째 도전만에 2006년 첫 월척을 보았습니다.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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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니

작성일 : 2006-02-06 09:02:24 / 조회 : 9,751 / 일반취재 / 양평군

제목

규니 > 3번째 도전만에 2006년 첫 월척을 보았습니다. : 낚시사랑

새벽 4시...

차량내부의 온도계는 영하 14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올해 들어 호남지역에서는 아마도 가장 낮은 수은주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이런 추위를 무릅쓰고 출조를 한다니 집에서도 좋은 소리 들을리가 없겠죠?

오늘의 목적지는 3번째 도전 장소인 신안 사옥도 입니다.

벌써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올리고 있습니다만 좋은 조과는 없었던 곳이었습니다.

7시경 여명과 눈바람을 뚫고서 도착한 곳에는 정적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물은 갑작스런 추위에 꽁꽁 얼어 붙어 버리고...

게다가 눈까지 오고 있습니다. 눈발이 물위에 떨어지며 다시 얼음이 잡히는 상황....

난감했지만 얼지 않은 곳이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여기 저기를 다니던 중 얼지 않은 곳을 찾아 다닙니다.

첫번째 도착한 곳...

작년에 도전했던 곳이었지만 추운 날씨와 맑은 물색으로 입질 한 번 받지 못하고 대를 접었습니다.

다행이 네비게이션의 도움으로 여기 저기 산재한 둠벙들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둠벙들이 얼어 있었고, 낚시여건도 맘에 들지 않아 1시간여를 헤메인 끝에 맘에 드는 장소를 발견하였습니다.

물가로는 얼음이 잡혀있어 최소 2.7칸~3.6칸까지 4대를 편성 지렁이를 달아 붕어를 유혹해 봅니다.

대를 펴고 5분여...

옆에 정돌님 찌에서 입질이 오는 것이 보입니다. 뭐가 될 듯...

그러나 헛챔질만 이어지는데...

제 낚시대에도 입질이 이어지고... 뭐가 끌고 다니는듯... 참붕어들의 소행으로 보여 지는데...

3.0 대에서 다시 입질이 이어집니다. 찌가 슬금 슬금 올라 옵니다.

묵직한 손 맛... 7~8치급은 되겠구나 생각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대가 활처럼 휘더니... 얼음 밑으로 파고듭니다. 적당한 손 맛을 느꼈지만 얼음이 걱정인데...

얼음 밑에서 보이는 허연배가... 한 눈에 봐도 월척급입니다. 정돌님께서 감긴 낚시대를 잡아주시면서 고기는 얼음위로 살짝 들어 올려집니다.

얼음 위로 썰매를 타는 붕어...ㅎㅎㅎ 빵이 참 좋기도 합니다.

첫수가 월척이라...

낚랑님들 모든 분들이 올 한 해 낚시가 그런 기대감으로 계속 되길 기원 합니다.

취재 장소 : 사옥도 둠벙들...
취재 일자 : 2006년 2월 4일 (토요일)
날씨 : 맑음, 기온 차고 눈바람 많이 붐(맑으면서도 눈이 계속 오더군요)
미끼 : 지렁이
조과 : 33센티1마리외 4치 1마리...
수심대 : 2미터 50센티...
추천 사항 : 초봄 낚시는 무엇보다도 물색으로 포인트 선정하시길... ( 물색이 탁한 곳이 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