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죽산지는 배수기에 강한 모습이다. 다른 저수지들이 농번기 배수량이 많아 갈수에 허덕일 때 죽산지는 오히려 호황을 누린다. 배수량이 비교적 적은데다 삽교호에서 유입되는 수량이 풍부해 언제나 80% 이상의 수위는 확보하고 있다. 거기다 최근 모 인터넷 방송국 낚시대회를 유치하고 준비하면서 약 2톤이 넘는 고기가 방류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번 내린 단비로 다시 약 1m 정도 수위를 회복하면서 죽산지는 현재 만수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깊은 곳으로 몰려 있던 고기들이 오름 수위를 맞아 마름이 자라 있는 얕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좌대 배치를 새로 하고 있는 상태.
잔붕어가 많이 달려들기 때문에 떡밥은 단단하고 크게 달아 투척하는 것이 요령이며 잔붕어들의 입질 사이사이 8치급 이상의 붕어 입질을 볼 수 있다. 8치급 이상 씨알의 입질은 확연히 구분된다.
밤낚시보다 오전낚시에 마릿수 조과가 좋으며 얕은 포인트에서는 참붕어나 새우 등 생미끼를 이용한 대물 낚시도 시도해 볼 수 있다.
문의:죽산지 관리실(최경호, 041-544-3666)
아산 청수낚시(조정문, 041-041-533-5336)
이창우 기자(changwoo@fishnet.co.kr)
오름 수위의 죽산지.
현재 만수에 육박하고 있으며 좌대는 중하류권에 집중되어 있다.|
마름 주변에 떠 있는 좌대를 타는 것이 유리하다.|
수면에 밀생한 마름 잎사귀. 7월이면 상류권을 거의 덮어버린다.|
배를 타고 조황을 확인하던 중 대물을 걸어
실랑이를 벌이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밤새 약 20여 수의 붕어를 낚은 죽산지 단골 꾼.|
죽산지 최경호 사장은 최근 좌대를 증설하고 자원을 대대적으로
방류하는 등 장마 이후 펼쳐질 본격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중이다.|
연안에 탐스럽게 피어난 산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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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