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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조황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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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왔는가
주말이면 이러저러한 일이 생겨 붕어 얼굴을 못본지 3주일째라 이번주는 무슨일이 있어도 가야겠다고 벼르고 벼르던차다. 마침 3.1절 연휴가 되어 여차하면 밤낙시까지 할 각오다.
토요일 오후인 어제는 조례저수지에서 간단한 위밍업 정도로 시도를 했었다. 촉촉한 봄비속의 낚시라 새로운 맛이었으나 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늘까지 비가 계속내리면 어쩌나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람이 좀 불기는 해도 비가 올것 같지는 않다.
채비를 챙겨 집을 나선 시간이 8시 반이다. 1시간 정도를 달려 고흥군 고흥만을 지나 도덕면에 있는 작은 저수지에 도착한 시간은 10시쯤이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두 분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마침 전번에 한번 만나 안면이 있는 서울분[처가댁이 고흥]이 도착하여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씨알보다 눈맛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이다. 월척이나 큰붕어가 물어 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찌올림의 눈맛도 손맛에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역시 눈맛은 원없이 봤다. 8치급 1마리에 7치급 90여수를 올렸으니 말이다.
날씨가 많이 풀려 월척급이 한마리쯤 찾아와 주었으면 싶었는데 기다림은 기다림으로 그쳤다. 다만, 오늘 새로운 발견이라면 낚시바늘이 작아도 큰고기는 낚을 수 있고 미끼를 작게 끼워도 큰 붕어가 문다는 점이다.
4호 바늘에 실 같은 지렁이로 7치 붕어를 낚아 올렸으니까.
100여수를 올렸다고 친구들과 사실이다 아니다 하고 휴대폰을 붙잡고 한동안 실갱이를 하는 옆자리의 서울분을 남겨 두고 지렁이 두통을 쓰고도 모자라 오후에는 토막을 내어 끼웠고 부득이 밤났시는 포기하고 6시쯤에 철수를 해야했다.
이제 봄은 왔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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