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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조황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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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비가 왔다.. 가끔 일기예보를 보니 온통 비구름만 잔뜩 그려져 있었다... 그래도 주말에는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희망과 마음속의 주문을 걸었다.....
금요일 오후..... 여전히 비가 내린다.... 간간히 비가 멈춘적도 있지만 갑자기 게릴라성 집중폭우가 내리기도 한다.....
그래도 1주일 동안 준비한 출조기에 취소 하기가 싫었다,,,,, 같이 가기로한 동료에게 비는 오늘 (금요일)만 쫌 오고 토요일 부턴 안 올테니 그냥 가자고 했다.... 그래서 비오는 날의 무인도 출조는 강행 되었다.....
오후 늦게 슈퍼에 드려 라면과 김치외 소주와 식수 및 커피를 준비하고 자주가는 낚시방에 들려서 요즘 어디가 붕어가 나와요... 하니.... 요즘 붕어 나오는 곳이 어디 있냐고 주인 아저씨께서 웃으시며 답을 해주신다......
떠밥과 바늘을 종류별로 준비하고 나오려는데 지금 소양댐의 물을 뺀다 하시면서 붕어는 육림공원쪽으로 이동을 할 것이라 하시는데 이미 출조지를 의암호 하류쪽으로 결정한 상태에서 바구기도 뭣학고해서 알았다는 답변만 하고 부지런히 차를 몰았다.
삼천동으로 진입을 하면 두산리조트가 우측으로 보이며 길가에서 자세히 보면 무인도
낚시 안내 라는 문구를 볼수도 있으며........ 무조건 두산 리조트지나면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된다.
배터 입구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소양댐이 물을 빼서 안개가 자욱 하다는 보트주인아저씨의 말씀이다.
비가와서 수온도 많이 차가와져 있을 텐테............, 걱정은 되었지만 곧 비가 그칠것이라는 희망으로 배에 몸을 실었다.
도착하여 어두워 지기 전에 부랴부랴 텐트를 치고 배수로 공사도 하기전에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텐트주변의 배수로 공사를 하고 낚시대를 펴서 파라솔 밑에서 천둥과 번개가 동반된 비 구경을 실컷했다. (설마 이 무인도가 잠기는 것은 아니겠지 라는 상상을 하며.......,)
얼마간 오던비가 한참이 되어서야 멈추었다. 거의 새벽쯤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사준비를 했다. 물론 메뉴는 집에서 가져간 쌀로 밥을 하고 라면과 김치......, 오늘은 특별메뉴 참치캔도 있다.
식사후 커피도 한잔 하고 있으려니 또 억수같이 비가 오기 시작한다.
한참을 낚시하다가 피곤도 하고 수온도 너무 차가워진 것 같아서 텐트에 들어가 수면을 취하고 새벽에 나와 다시 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한 밤중에는 비가 온 탓도 있었겠지만 물을 만지면 손이 시릴정도로 수온이 많이 내려가 있었다.
새벽에도 역시 낚시하기 힘든 상황이 였다. 비는 좀 들 오는듯 했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
어느덧 점심무렵....., 떡밥과 지렁이의 짝밥채비의 3.3칸의 찌가 거의 몸통까지 올라왔다....., 챔질!!!!! 묵직한 느낌이였으나, 대릴 세우는 순간 철퍼덕 하며 바늘 털이를 하는 것이 아닌가?
원래 놓친 고기가 더 커보인다고 하던 말이 실감되며 바로 바늘을 9호에서 12호로 바꿔서 낚시를 계속했다.
점심 이후라서 수온이 좀 올라가서 그랬는지 지렁이를 붕어와 블루길이 열심히 입질을 해주었다.
그렇게 큰 고기는 잡지 못 했어도 악천후 속에서 사람들 없는 외딴 섬으로 피서아닌 피서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몇 마리의 붕어를 잡으니 또한 행복감이 느껴진다.
인간이란 사람과 사람의 사이란 뜻인데도 요즘 현대인들은 오히려 사람이 부담스러워 사람을 피하며 혼자서 인터넷이나 주문 배달만을 하며 사는 "~~~족" 이 늘고 있다 한다. 우리도 거의 36시간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았고 사람을 구경할 수가 없었다. 나름대로의 재미를 느끼며//........,
섬에서 바라본 삼천동 뱃터 입구
보트 태워주신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포인트
중도와 금산리 쪽 수로 입구
(주인 아저씨가 운영 하신다는 좌대)
중도 유원지의 소초 포인트, 중도에서는 낚시를 못하게 하므로 보트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심
주인없는 빈 파라솔 ..., 언제들어 오실지 모르는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서 있는 파라솔..., 몿 군데의 중요포인트에는 이런 비 좌대가 꽤 많이 있다.
식사준비 10,000/ 떡밥과 바늘 10,000/ 뱃삭 10,000/ 숨은 붕어를 찾기위한 무한한 도전 정신 무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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