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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조황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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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5월8일 0시10분경. 오늘이 물을 새로 갈고 다시 오픈하는 날이란다. 이것 저것 준비하고 낚시를 시작한 시간은 새벽1시경. 60-70개 정도로 되어보이는 좌대에는 아직 나 혼자다. 사장께서는 곧 몇분이 올 것이라면서 적적함을 걱정하는 나를 안심시킨다. 좋다. 오늘 대박일 것이다. 밑밥을 주기 시작한지 20분여... 아직 소식이 없다. 1.9칸대, 2.2칸대 둘다 열심히 던져 넣는다. 기포를 너무 돌려서 그러나? 아직 반달이지만 달빛 때문에 그러나? 왜 이리 입질이 없나. [참고로 물의 순환을 위해서 양어장 가운데와 가장자리에 기포를 발생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도 20분이 지나면서 끝이 났다. 5분이 멀다하고 1.9칸대, 2.2칸대 연달이 입질이 오기 시작. 1.9칸대는 아예 걷어버리고 쌍바늘 하나를 잘라 버리고 외바늘로 전환하여 찌맛의 진수를 보고, 바늘 빼는 수고도 덜게 했다. 붕어들의 크기는 23센티에서 26센티 정도로 하우스 낚시 당시 보다는 씨알이 다소 적었으나, 손맛은 토종붕어 버금 가는 정도였다. 중국 붕어이기는 하지만 찌올림은 10센티 이상이어서 10센티 이상을 넘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채면서 즐겼다. 이런 식으로 새벽 6시까지 잡은 붕어는 도합 50수. 새벽 3시가 가까워 지자 나이드신 고참꾼들이 슬슬 들어오셨으나, 거사가 붕어를 다 모아놓아서 그런지 통 입질을 보시지 못한다. 아침이 서서히 밝아지자 왼쪽의 젊은이들이 고기를 올리기 시작한다. 하여튼 찌맛, 손맛을 톡톡히 본 5시간이었다.
참고 사항 :
1. 거사는 관리실에서 내려오자 마자 직진하여 앞에서 4번째에 앉아서 했으며, 미끼는 그루텐과 어분을 번갈아 사용. (물론 쌍바늘로 했을 때는 그루텐과 어분을 짝밥으로 했음)
2. 사장이 낚시전문가이며, 자작찌 또한 일품이며 한두 대 쯤은 사 볼 가치가 있다. 초보자에게나 낚시터에 처음 오는 이에게 친절하게 알려 준다. 사장 부인이 만드는 김치찌게 맛은 아직도 입에 맴돈다.
입어료는 3만원, 12시간 기준인데 상당히 융통성이 있는 것 같다.
위치는 일산 백마역 바로 뒤 인도어 골르장 옆인데, 상세한 것은 사장께 전화(0344-906-7500)로 알아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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