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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조황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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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4. 29 밤 11:30에 집을 나섰습니다.
의암댐 삼천동 빙상장앞 수초대에서의 하루밤은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저기에 이른 밤낚시를 마치고 간 흔적이 남아있었구요. 흐려지기 시작한
케미들, 남은 떡밥 뭉치들... 자연보호를 해야되는데. 이렇게 버리고 가면
오염된 낚시터 밖에 더 남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며 차리를 찾아나섰습니다.
항상 앉던 자리는 누가(나중에 확인해 보니 서울에서 부부가 함께 내려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앉아 있어 그냥 하기 편한 자리에 앉아 낚시 시작.
산란이 끝난 것같아요. 밤새 입질한번 한 하더라구요. 산후조리에 들어갔나봐요.
새벽 5시에 친구에게 전화해서 나오라고 했습니다. 새벽 2시까지 술을 먹고
이 시간에 나오는 것을 보니 월척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구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 춘천댐 건넌들에서 한수 햇걸랑요.
9시에 철수. 조과는 친구가 뜻밖에 잡은 배스한마리와 배스낚시로 제가 잡은
끄리한마리. 봄 산란기 붕어낚시는 이젠 끝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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