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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조황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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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짬을내서 대전에 있는 처가식구들과 함께 8/12~8/15까지
대천해수욕장에 갔었다.
내심 마음같아서는 가는 날부터 낚시를 하고 싶었지만
눈치도 보이고 해서 애들이랑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배낚시는 8월 14일로 계획했다.
8월 14일. 새벽 4시30분 기상.
처남 후배가 8인승 모타보트를 대천항에 띠웠다고 빨리 오라는
전화가 왔다.
아침은 고사하고 씻지도 않고 나와 처남은 급히 낚시대를 챙겨서
대천항으로 갔고 5시경에 배에 올랐다.
8인승이라고는 하지만 4명정도가 족할것같은 그리 크지 않은 배지만
특유의 속도로 쉬원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해수면을 질주하는
상쾌함이란 실로 오랫만에 느끼는 쾌감이었고 그간의 stress가 전부 날아가는듯 하다.
배몰기를 한 20분정도후, 우리는 모타보트의 엔진을 끄고 낚시를
내렸다.
나는 7개월전에 준비한 배낚시전용 릴대에 후배가 미리 준비한
보구치낚시를 내렸는데 봉돌은 애들 주먹만한 것이 무려 70호나
되었고 바늘은 사람도 잡을 정도로 컸다.
처남과 후배는 그냥 70호 봉돌에 갈쿠리 바늘을 달아 손낚시를
했었고 나는 릴링의 저항을 줄리기 위해 40호 봉돌에 바늘도
반정도되는 것을 달아 본격적으로 낚시를 했다.
처음에는 입질이 없었지만 배가 흐르기 한 10분정도 지났을까?
드뎌 첫입질이 오면서 보구치를 낚기시작했다.
고녀석들 참 신기하다. 선상으로 올리면 압력차로 인해 혀를
쑥내밀면서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는데 마치 개구리소리와 흡사하다.
우리 3명은 한 2간정도 보구치낚시를 하다가 내가 한마디를 뱉았다.
야 이젠 다른 고기도 함 잡아보자 라고.
우린 낚시를 올리고 다시 배를 몰아 바닥이 바위지대로 들어가서
낚시를 내렸는데 재수가 좋았는지 내린곳이 우럭밭(?)이었다.
1시간정도를 하고 나니 미끼가 다 떨어졌다.
나는 잡은 고기중 노래미 4마리를 꺼집어 내, 살점을 미끼로 달아
사용했는데 결과는 대만족이다.
낚시 내리기가 무섭게 입질을 하는데 정말 기름값이 아깝지 않았다.
고기도 제법 잡은것 같고 배도 고프고 무엇보다도 미끼가 없어
11시쯤에 대천항으로 돌아왔다.
(대천항 앞바다 배낚시 결과)
1.낚시일시 : 2000.08.14 05:00 ~ 10:30(5시간 30분)
2.조과
1)보구치 : 68마리(size: 25 cm 내외)
2)우럭 : 37마리(size: 20 cm 내외)
3)보리멸 : 4마리(size: 15cm 내외)
4)놀래미 : 4마리(나중에 미끼로 사용하였음)
5)양태 : 1마리(size: 38cm)
3.참고사항
보구치용으로 파는 낚시바늘은 너무 큰것같고(다른 고기를 잡을
수 없음. 실제로 보구치와 우럭 외 고기들은 전부 내 낚시로
잡은 고기임) 봉돌도 70호는 너무 센것같음.(나는 40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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