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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조황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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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사는 조력이 얼마안된 초자꾼의 ID를 가진 28세의 청년입니다.
올해 첫 물낚시라는 부푼기대와 꿈을 안고 이른 아침 강화도를 향해 출발.
강화 낚시촌에서 떡밥사고 사모님이 추천해주신 국화지와 흥왕지를 마음에 두고 국화지를 향해 차를 몰았습니다.
초입부 좌측에 두어분의 조사님이 엊저녁 8시 부터 밤낚시를 시작 제가 도착한 시간이 9시경이니까 거의 12시간을 하고 계시더군요.조황은 월3마리에 7치 이상으로 대여섯수...백문이 불여일견인지라 살림망을 들어올리는데 무게와 그 소리가 엄청나더군요.그 손맛이란 마치 대를 잡고 제가 걷어올리기라도 하는양...^^군부대 매점앞에 여러조사님들이 대를 드리우고 계셔서 여쭤보니 6시에 도착하신분이 아직 입질한번 받아보지 못했다고 하시며 쓴웃음을 지어보이시더라구요.다시 처음 갔던 두 조사분께 언제 이런 조과를 하고 여쭤보니 동 트기전...요즘철 조황 기복이 심한 국화지라 저는 바로 차를 돌려 흥왕지로 향했습니다.아시는 분은 다아시겠지만 국하지에서 흥왕지면 거리가 좀 되죠?그래도 마음만은 즐거웠답니다.
흥왕지에 도착 바닷가 제방아래 군초소 밑에길로 들어서 우측으로 차를세우고 자리를 보러가는데 연안가에 치어들이 엄청나더군요.마치 올챙이떼를 보는것처럼...징그럽기까지 하더군요.따뜻한 햇살과 우거진 수초.분위기와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두칸반대를 드리우고(참고로 밑걸림이 굉장히 심한데 잘 찾아넣으면 찌가 쏙 들어갑니다.)세칸대를 펴는순간 쏙쏙 내려가던 찌는 네마디정도를 단번에 쑥 올리더군요.바로 이거다 싶어 채는데 너무 긴장했던가 아님 챔질이 서툴렀던가 빈바늘만 올라오더군요.한참을 그 흥분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그후론 잔챙이들 입질에 세번째 대를 펴는데 1시간이나 넘게 걸렸습니다.옆에 계시던 연세 지긋하신 조사님께서는 잔챙이들 입질에 붕어다운 붕어구경하기 힘들것같다며 얼른 자리를 뜨시고,저는 그래 경험이려니 하고 계속 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두어시간동안 깔짝대기만 하는 입질에 드디어 한수,네치도 않되는 붕애...
근데 이게 뭔가,입주위에 피가 흥건한것이 아닌가.비늘있는곳도 액같은것이 있어 물컹거리고 끈적거리기까지하고,기분이 씁쓸한게 XXX하더라구요.
병인가 싶어 그냥놓아주고 새기분으로 낚시대를 잡고,계속되는 잔챙이 입질에 손맛도 제대로 못보고,시간이 좀 지나자 아까처음과 같은 찌의 솟음...
손맛도 제법이고,야 드디어 하는순간 물위로 나오는 모습이 여섯치는 되보임직...근데 이건 또 무슨 신의 조화인가! 아까 그 병에 걸린듯한 그모습이 또 보이질않는가...바늘을 빼는데도 느껴지는 물컹함과 입주위의 피를 닦아내자 같이 흐믈어지는 살점들,급기야는 입주위 뼈까지 보이더군요.
불쌍한마음과 씁쓸한 마음이 교차하는 가운데,허기를 느꼈던 마음도 싹가ㅏ시고 대를 드리우고 싶은 마음까지 싹가시더라구요.그때부터 흥왕지에서는 대를 접었습니다.(2시경)차를 몰고 나오면서 제방 중간에서 낚시하고 계신분들의 살림망을 보니 제가 보았던 그 붕어들과는 전혀 딴판이더라구요.
살결도 희고 비늘도 매끈하고,잡고 있는 느낌도 좋고...지금생각해보면 제가 하던 옆 귀퉁이에서 논에서 빼는듯한 물이 계속 흘러나오던데 혹시 그곳의 물이 오염이 되지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아울러 수초사이에 엄청나게 있던 그 치어들이 걱정도 되구요.정말 엄청났었는데...제가 괜한걱정하는걸까요?어떻게좀 했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늦었지만 너무도 아쉬어 차를 다시 강화읍내로 돌려 그냥 갈까 아님다시 다른곳으로 갈까 갈등하다 다시 차를 국화지쪽으로 옮겼습니다.국화지로 들어가지않고 계속 지나 숭뢰지를 향해 갔습니다.시간이 3시를 향하고있어 숭뢰지는 다음을 기약하며 숭뢰지 제방옆으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나있는 수로에 멈춰섰습니다.제법 할만은 하던데 아무도 보이질 않더군요.시간도 그렇고 그냥가기는 뭐해서 부근 가겟집에서 담배한갑 사면서 혹시 낚시해도 되냐고 여쭤보니 간간히 하시는 분들은 있는데...하시더군요.채비를 드리우고 찌를 맞추는데 수심이 수로치고는 엄청나더구요.한 3미터정도?
3칸대의 중간이상까지 찌를 올리며 맞추었으니까요.근데 이곳에서는 입질한번 보질못했습니다.그리고는 바로 집으로...
올해 처음 물낚시라는 기대와 흥분은 바로 피곤함으로 몰려오고 더우기 흥왕지에서의 씁쓸한 기분이 쉽게 가시질 않더라구요.혹시 제가 뭘 잘못알고 있는건지...아시는분 있으시면 명쾌한 답좀 부탁드립니다.너무 아쉽고 그 붕어들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어찌 붕어들이 그런 모습을 하게 되는지 궁금도 하구요.미력하나마 부족한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이제 앞으로 강화를 자주 찾게될텐데 바로바로 조황글 올리겠습니다.항상 즐낚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추신:국화지는 얼음이 거의 녹았습니다.다섯칸대를 쭉피고 릴을 던져도 될만한 곳도 있습니다.분오리지는 얼음이 더군다나 없어 완전한 물낚시가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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