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요일 출조하신 조사님들 비바람에 많은 고생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10월 8일(목요일) 저녁 출조지로 들어가, 11일(일요일) 낮에 나왔는데 토요일밤 심한 비바람에 큰 고생하였습니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하루가 빨리 갔으면 할 정도로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혹 다른조사님들도 몸살 걸리신건 아닌가 쉽습니다.
저수지 도착과 동시에 포인트에는 이미 20여명의 조사님들이 가득차 밀려 밀려 벌판으로 장비를 질머지고 한참을 돌아 걸어갔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자리를 찾이하였고, 앉아서 반대편 제방 조사님들까지 인원이 참많았습니다.
붕어능 8치 1~2수정도 ? 거의 조황이 없었습니다.
늦은밤 겨우 옆 조사님이 다행이도 지인 후배분이라 운좋게 신세를 지고 12대의 낚시대를 차근차근 널었습니다.
3차전,,,,,,, 목요일 저녁들어가면서도 왠지모를 꽝 기운이 잔뜩 이였습니다.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긴장감속에 꼬박 밤을 새웠지만 단한번의 입질도 주지 않더군요.
이른아침 모든 조사님들과 얘기를 나누며 한바퀴를 둘러보니 전멸이였습니다. 초저녁 8치 정도의 붕어 1~2수 정도 나온 것 외 다들 열심히 낚시를 하셨지만, 아쉽게도 조과는 없었습니다.
좀더 나은 포인트 이동을 위해 이리 저리 둘러봐도 자리가 전혀 없었습니다.
제자리는 수심이 70 ~ 1m 날씨도 추워지고 어느정도 수심이 있어야 개인적으로 나오리라 판단 좀더 깊은 수심을 탐색하였지만 말그대로 방법없이 이곳에서 하루를 더 지내야 할 것같습니다.
다른 자리의 조사님들도 빠지는 조사님 없이 대부분 2틀 장을 시작했습니다.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잠시 집사람과 청원생멸쌀 축제 구경을 가 시음주 약 20잔을 먹고 왔습니다. ㅎㅎ
얼얼한 상태로 6시경 도착 단단히 마음먹고 자리에 앉습니다. 술기운이 보통이 아니네요 ㅎ
어제 는 한번을 주지 않았는데 오늘은 기필코 한번은 받으리,,,,,,,,,, 옆 조사님이 주신 만두 한팩을 먹고 일찍 자리에 앉았는데 졸음이 미치듯 쏟아집니다. 전날 꼬박새고 다음날 쪽잡도 청하지 못한게 큰 요인이였네요.
8시 부터 ~ 9시 까지 1시간 약간의 잠을 청한뒤 지난밤 12발 지렁이에 당한걸 생각하여 6발 글루텐 6발 옥수수 장전 후 기다립니다.
12시 타임 바람이 술렁이는게 까딱하질 않네요. 잔잔해질 시점 입질이 오나 뚜러지게 봤지만 꿈적하질 않고 옆 조사님들 두리번 거려도 첨벙소리 하나 들리지 않습니다. 딱 1시 30분까지만 버티고 자야지,,, 이건 아니다,,,,,,,,,
그런데 정확히 1시 30분 이글루를 들어앉히고 자려는 순간, 혼자 기약했던 그시간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찌의 움직임을 포착!
1) 40대에서 까딱이는 예신? 잘못본것인가?
2) 기다립니다.
3) 약 10초가 지날무렵 다시 까딱입니다.
4) 계속 지켜보는 순간 스르르 옆으로 가지고 갑니다. 지난주 42대에서 헛방깟던 입질과 동일합니다.
5) 지난주 당했다 기다린다,,,,,, 한참을 가지고 갈때 까지 두고,,,,,,
6) 계속 가지고 갑니다. 후킹
7) 워매 무겁습니다. 옥수수인데 머시어 잉어 째는 느낌은 아니고 이거 나오면 대물인거 같은데 뜨질 않네요
8) 우측으로 심하게 느그적거리며 움직입니다. 정말이지 멋졌습니다! 우측 낚시대 옆으로 던지다 싶이 치웁니다.
9) 붕어가 뜨는순간 해드렌턴으로 비추는데 워매 떡판만한게 붕 떠오릅니다.
10) 신속히 뜰채에 담고 계측결과 46cm 앞으로 밀어도 최소 45cm
3주간의 짧은 도전기 였지만 너무 쉽게 끝내버린건지 위안이 되는것인지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삐꾸에 담으려고 하는순간 얼마나 고기를 못잡았는지 삐꾸기 찢어져있네요 옆 조사형님께 삐구를 빌려 담으려고 걸어오는데 36칸 수심 80에 찌가 동동 떠있습니다. 삐구를 옆으로 집어던지고 바로 깝니다. 또 묵직합니다. 약 3초? 늦은 챔질인지 바늘에서 빠져버리네요
역시 옥수수였습니다.
이렇게 단 2번의 입질이 제가 받은 3일의 전부였습니다.
마지막 토요일날 밤은 비바람에 열심히 쪼아봤지만 입질 한번 주지않았고, 운좋게 큰 붕어를 만나 허접한 조행기로 두서없이 몇자 적어봅니다.
많은조사님들이 대부분 빈손이라 죄송스럽고 무안했습니다. 늘 감사드리며 평안하시고 날씨 각별히 유의하시는 출조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허접한 충북 보은권 3박 조행기를 맞칩니다.
사진 몇장 남기고 물러납니다.
* 참 차가 빠져 렉카는 안오고 트렉터로 끌어 올렸습니다.
출조시 각별히 유의하시어 큰 걸음을 예상하시어 출조 상당히 힘들고 피곤한 출조입니다.
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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