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커피한잔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금 삽교호에서 낚시중이신데 쏟아진다고......
하지만 저는 그때 막 영광에 도착해 대편성하고 있을 때 입니다.
영광 소류지에서 2박 3일 낚시를 하고 집에 도착했을 때도
커피한잔님의 전화는 계속됩니다. 지금도 잘 나온다고......
그러니 꾼의 마음이 어쩝니까? 바쁜일 마무리하고 평소보다 이틀이나 앞 당겨
생전 출조 안하는 일요일에 출조를 감행했습니다.

커피한잔님의 전화 가이드로 그 자리에 가보니 이상하게 꾼들이 없네요.
바람이 몹시 불어 모두 철수 했다며.....
아침 일찍 오신분, 몇시간전에 오신분들 마져도 모두 떠납니다.
이 비람이야 저녁엔 잘 것이니..... 생각하고....
전에 구입하여 지금껏 한번도 사용 안한 극선"대왕좌대"를 펼칩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기다려봅니다. 새 좌대 개시에 소주 한잔 붇고 "고시례" 해야하는데.... ㅋㅋ

해질녁이되자 바람이 거짓말 처럼 자고 물결은 잔잔해집니다.
바로 입질이 들어 오네요. 그런데 .... 씨알이 ????????
입질은 계속되지만 헛 손질이 심하고 빈 낚시 마저도 물 속 보이지 않는 수초에 걸려
바늘을 10개나 끊겼습니다. 50여년 낚시에 처음 당하는 일입니다.
낚시 바늘 10개 끊어 먹기를..... 그나마 원줄이 튼튼해 바늘만 떨어져 나간 것이 다행입니다.
형님과 사촌은 원줄을 몇번이나 끊었네요.

잔챙이 3마리 보여주더니 다시 시작된 바람이 장난아니네요.
잠시 쉴겸 한잔하고 야식하고 한잠자고 새벽에 나옵니다.
밤새 강풍이 몰아치더니 해가 져도 강풍! 해가 떠도 강풍! 강풍 때문에.....
미끼도 달아보지 못하고 그대로 접었습니다.
아이디를 "뒷북대왕"으로 바꿔야 할것 같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질꾼의 붕어 이야기 시작합니다.^^
2015.10.25-26. 삽교호에서......

현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좀있네요.
이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논에 추수는 거의 마무리 단계네요.

하늘도 청명하고 날씨는 참 좋습니다.


바람은 좀 불지만 이정도면 낚시에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입니다.

이정도 물결이면 낚시하기엔 지장없죠. ^^

보이진 않지만 물 속 수초에 안착도 어렵고 걸림도 심하네요.


이제 해가 저물어갑니다.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바람이 자기를 기다립니다.

저 구름이 해를 막아 멋진 석양을 보지 못했습니다.

거짓말 처럼 물결이 잔잔해집니다.

찌불을 꺽어 밝힙니다.

정말 기대되는 밤 낚시에 돌입합니다.......

어두워 지자 인주 산업단지와 아산 모터스벨리에 불이 밝혀집니다.

현장감은 기대감 200%, 두근두근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렇게 시간만 흐릅니다.

찌의 변함이 없이 이렇게 시간만요.

다시 달에게 핑계를 댑니다. 너무 밝다고......
달빛이 밝아 삼각대 없이 직은 사진입니다.

청양사는 사촌도 긴급 회동했는데..... ㅎㅎ

말뚝 찌불만 버라보고 있습니다. ㅋㅋ

잠시 쉬어 갈겸 야식 타임을 갖자고 차로 올라갑니다. ㅠㅠ
하지만 스새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다시 내려가지 않았다는거...... ㅎㅎ


이렇게 동이 트고 해는 구름 속에 숨어 얼굴도 안 보이고.......
계속 부는 바람에 전투력 상실!

한잠 자고 나오니 바람은 태풍 수준(?).


날씨도 잔뜩 흐리고......

억새는 바람에 흣날리고......

물결은 파도로 변하고.......


의욕 상실! 미끼 한 번 더 달아보지도 않고 그대로 대를 접습니다.

이렇게 조금은 허무하게.... ㅋㅋ 철수 합니다. ^^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