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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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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 큰아들(8살)을 대동하고 청양의 도림지에 도착하니 시계바늘은 19:05분을 가르키고, 저수지 제방너머로 전에 없던 도로가 생겨져 있고 3팀이 낚시에 열중이다.
98년 10월에 밤낚시하여 입질 한번 없었던 기억이 불현듯 스쳐지나가고...
어둡기 전에 자리를 잡을 요량으로 마음 바쁘게 상류로 방향을잡고 자리정찰에 들어가는 중 중류에서 낚시장비를 내리는 분이 보여 잠간 몇마디 말을 건냈다(조황,포인트...)
지난주에 재미를 보고 다시왔단다, 아직 산란이 덜 끝난것 같다라는 여운과 함께...
오늘 잘하면 사고 칠 수 있겠다 라는 기대로 중류 나무 수몰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2칸, 2.5칸 두대를 펴고 짝밥으로 시작한지 2분도 안되어 찌를 올린다. 기대감은 일시에 무너지고 피라미는 지몸만한 지렁이를 물고 난리다. 이후 지렁이를 치우고 떡밥으로만 전환 밑밥질에 들어갔다. 캐미를 끼우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하여 캐미의 불빛이 밝게 느껴질때 2칸대 찌가 살며시 올라온다 드디어 5치 정도의 예쁜 참붕어와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옆에 있던 아들이 하늘에 별을 보고 외 이렇게 하늘에 별이 많으냐고 물어온다. 처음으로 아들과 단 둘만의 밤낚시라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이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 도중에 2.5칸 찌가 제법 올린다 정확한 챔질과 동시에 힘을 쓰는듯 하다가 물속 잡목을 휘어감고 안녕 한다. 이후 간혹 입질이 있으나 조금 큰놈은 잡목과 함께 낚시대를 엉망으로 만들고....
이후 1.5칸 2대로 밤 1:00까지 입질은 이어지고...
새벽 5:00부터 다시 시작하여 꾸준이 입질이 이어지나 씨알이 기대에
못 미친다. 그러나 참 좋은 곳이다. 물 맑고, 경치 좋고, 아직은 많이 안 알려져 있고, 환경 깨끗하고.... 지금 처럼 얼마나 오래 갈수 있을런지....
조황 : 붕어(2),붕애(20여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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