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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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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5.19 자료번호 521 엠마님의 임진각낚시터 활발한 조항을 보고나서 인쇄하여 임진각 낚시터로 향했읍니다. 입어료(엠마님 덕에 20,000)지불하고 짧은대포인트(우측끝)에 1.6,2.1,2.7 3대를 설치하고
부지런히(약2,3분 간격)밑밥을 투여하며 입질을 기다렸지만 자정이후
향어처럼 깜박이는 입질에 1마리,밤새 들어간 밑밥량은 어분2봉반, 토종붕어용 자작용떡밥 1봉, 글루텐 낱개포장 6개, 먼동트는 아침05:25
입질은 시작되어 2마리 낚고나니 출근시간 옆분에 부탁드리고 낚시대를 놔둔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야 했읍니다.
밤새 뜬눈으로 밑밥주고 입질은 시작됐는데 이런....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얀건 문서 검은것은 글씨 졸다 정신차리고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드디어 13:00 FreeDom!
당직실에서 잠깐(2시간)눈부치고 일어나니 몸은 천근만근(실제 0.1톤)
너무 피곤하여 집으로 가고 싶었으나 두고온 낚시대 생각에 임진각으로 GO. 18:20분 부터 낚시에 몰입.
어제와 다르게 구름덕분에 보름달빛이 어둡다. 그런 까닭인지 21:00부터 뜨문 뜨문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약 1시간후 모든곳은 입질이 끊겼으나 금요일부터 시작한분들 네자리만 입질이 계속되었다. 질투,시기, 야유 건너편 사람들의 아우성속에서도 계속 낚이고 있었다. 드디어 02:30경 포인트에 계시던 분들이 귀가하신다 하기에 어렵게 자리를 잡고 낚시 시작.
오른족 3.3대에 시작된 입질이 끊이질 않는다. 계속되는 입질에 옆분에 찌가 가까이 붙는다. 먼저 운을 띄웠다.
"제가 낚시가 서툰관계로 좀 옆으로가도 이해하십시요" !아 괜찮읍니다. 일반적으로 입질이 터진다음 남의 찌가 내옆으로 오는 것을 싫어하지만 나는 반대다. 초보낚시꾼처럼 보이지 않으면 항상 환영이다.
밑밥 공짜로 얻어좋고 시간적 공간이 메꿔지니 떼고기가 흩어지지 않으니 좋고 일석이조가 이런것이 아닐까. 그러나 초보꾼에 경우에는 낚시대 다루는일이 익숙치않아 정확성이 뒤떨어져 모아논 고기를 흩어지게 하고만다. 그러다가 잡았던 고기라도 떨구면 모든고기가 놀라서 다 흩어지고 만다. 어둠속에서 생면부지의 사람과 얇은 줄 하나로 한마음되어 오랜만에 흡족한 낚시를 하였다.
04:30분경에는 미끼가 고기머리에 떨어지는지 잘 서지도 않았다.
어느새 먼동은 트고 찌를 몸통까지 올려준다. 그때서야 서로 옆사람과 눈인사를 나누고보니 인터넷을 통하여 낚시터를 소개해준 엠마님!
인연이라 해야되나 필연이라 해야하나 참으로 묘한기분이다.
오기로 버티었던 이틀, 불혹을 넘긴 나이로는 좀 무리인것 같지만 고기를 많이잡은 기억보다 낚시하나로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었다는 것에 이 모질고 각박한 세상에 살아갈수 하나의 이유가 될수있지 않을까 감히 외쳐본다.
*cf 임진각 낚시터에서의 낚시요령
1. 아쿠아텐(어분)은 물에 불려서 주물르지 말고 바늘에 한번, 또는 두번만 꾹눌러 단다.(주의: 동그란 모양이 될수없음)
2. 글루텐은 표준선 보다 물의량을 많이하여 아주묽게 만든다음 주물 러 찰기를 만든다음 바늘을 아래로 낀다.
TO:엠마님
어제 띄운 글 잘보았읍니다.
오랜만에 좋은 조우를 만나 좋은 추억거리를 장만하게 되었읍니다.
제가 P.C실력이 시원치 않아 아직까지 전화, FAX가 더 편안 합니다. 낚랑 회원절차등 이용할수있는 방법등 알려주시면 고맙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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