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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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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랜만의 출조 계획에 몹시 흥분한 상태
회사 야유회를 핑계로 선배랑 이미 작전을 짜 놓았다.
금요일 문막 오크 밸리에서 야유회 갖고 토욜날 집에 오지 말고
바로 낚시터로 튀자고.
6시 퇴근후 차에 나눠타고 문막 오크 밸리로 출발.
저녁에 회에다가 소주먹고 홍알홍알.
그것도 모자라 여사원들이 나이트가자고 난리다.
모두 다 이사님 입만 바라보고 있다.
가자! 그 한마디에 우르르르.
쥑인다.
2년 넘게 가본적이 없는 나이트
참고로 난 나이트 정말 좋아한다
학교 다닐때는 자취하면서 계까지 모았다(나이트 비용)
근데 30살 넘으면서 몸도 안따르고 춤도 자신이 없어지고 해서 잘 안가는데
그날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광란의 밤(나이트 클럽)을 보내고 아침 8시에 일어나 라면 먹고 나니 사람들이
밖에 운동하러 간다고 실실 빠져나간다.
근데 싱크대에는 전날 먹은 그릇들이 가득 있는데
할수 없지!
취미가 설거지인 내가 해야지.
설거지 끝나고 나니 9시.
다른방에 가보니 여직원 혼자서 TV보고 있다.
옆에 다가가 같이 보고, 수박먹고, 이빨까고.오징어먹고,캔맥주 먹고
근데 여자랑 둘이서 아무도 없는 콘도에 있으려니 기분 이상하데...
아! 아무일 없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12시쯤
나갔던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온다
서울 가면서 강가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자고.
고기굽고 또 술먹고, 집에 갈사람 가고
난 선배랑 둘이서 아반테를 끌고 평소 한번씩 가던 "문막 귀운 낚시터"로
미리 총무에게 자리 잡아 놓으라고 전화해 놨거든.
가자마자 자리 잡고 떡밥 개고 대 펴고
룰루 랄라. 신난다
잠시 담배한대 피고 관리실에 잠깐 갔다오니
"한수했다"
"벌써! 한 봅시다"
"우아 좀 되네."
나도 한수 올려야지.
찌를 노려본다 아 근데 수면에 피래미가 난리 부르스다.튀고 솟고,
그런데도 신기하게 떡밥에는 장난을 안치네.
"그만하고 밥이나 먹고하죠"
얼큰한 김치찌개 맛있다,
가지고 간 소주도 한잔씩.
7시가 되었네 실실 가볼까.캐미도 끼우고 근데 입질은 없다
건너편에선 왠 아녀자가"감독님"하고 부르고 난리다.
왠 감독?
감독 하면 난 생각나는게 왜 포르노 영화 감독만 떠 오르지.
아마 배우랑 감독이랑 둘이서 왔나 보지
좋겠다.
여자랑 낚시도 다니고.
다시 집중 여전히 깔짝이는데 한마디 올리고 말고
한참 있으면 또 한마디만 올리고 꼭 향어 입질 같은데.
참고로 2년전에 여기서 향어 잉어 엄청 잡았슴다.
대 끌려가고, 초릿대 부러지고, 줄 끊기고. 아 그때가 좋았지.
지금은 붕어터로 바꾸고 난 뒤 전에만 못하지만 심심치 않게
대물이 올라 온다는데...
또 보고싶다 그 잉어,향어,매기,....
하늘을 본다
으잉 왠 불빛 .
자세히 보니까 반딧불이다
와 내 어릴 때 집에서 보고 처음이다
한 마리 잡아 볼려고 손 뻗다가 좌대에서 떨어 질뻔 했다.
그냥 보기만 하자, 정말 좋다,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어머니 무릎에 누워 고구마, 강냉이 먹으면서
나무하는 할아버지 똥 싼거
냇물 아래 빨래하던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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