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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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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예보에 호우 주의보 80-120mm. 앞으로 호우 경보로 강화 가능성 많음.
집에 도착하니 비가 않오더라.
가자. 그러나 혹시 기상 예보가 맞을까봐 파주의 양어장으로...
도착하니 그래도 꾼들이 듬성 듬성 있다.
17:00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비옷을 가지러 차로 가니
어 비옷을 놓고 왔네.
일회용 비옷을 사입고 시작.
18:00
빗줄기가 점점더 굵어진다.
입질이 없는데 철수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에 입질이 온다.
그 이후로는 바람에 빗방울에 활성도가 높아진 붕어들이 계속적으로 올라온다.
빗줄기에 찌가 가물가물해도 그래도 올라온다.
결국은 낚시대 3대가 1대로 줄었다.
그래도 찌가 서질 않는다.
20:30
잔치가 주춤한다.
밥이나 먹자
22:00
빗줄기가 굵어지니 입질이 또 시작한다.
붕어들이 돌았는갑다.
하기사 이 수백평 양어장에 1톤을 풀었으니 물반고기반 이리라.
24:00
빗줄기가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줄기차게 올라온다.
이미 팬티까지 젓어버린지는 오래고...
철수해야돠나?
그래 이제 찌올림도 시들한데....
철수닷.
와이퍼를 최고속으로 움직여도 앞이 않보인다.
새벽에 철수할걸 그랫나?
집에 도착하니 1:00
마누라한테 바가지좀 긁히고....
이비에 전화도 않는다고.
그럼 이 입질에 전화할 시간이 있겠냐?
샤워하고 맥주한잔하고 취침.
다음날 아침 뉴스에 난 가슴을 쓸었다.
350mm. 물바다.
철수하길 잘했다.
조과?
국내산 양식붕어라던데 찌올림은 괜찮더군요.
담배필 시간없이 4시간정도 잡으면 얼마나 잡을까요?
담배 2갑 가지고 가서 10개비도 못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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