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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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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물난리 나기 전 날. 당진의 현대낚시점의 한사랑님의 소개로 이름 모를 소류지에 갔다가 세찬 바람과 비땜에 손바닥만한 붕어 한마리 잡고 철수(조행기에 올렸음)했던 아쉬움 때문에 8월 7일 5시에 출발. 현장에 도착하기전에 길을 잃어 버려 헤매다 발견한 소류지에서 잠시 낚시대를 드리웠으나 입질만 두번 받고 형님(토종)이 원래의 목적지로 이동하자는 통에 그(?)소류지에 도착하였다.
한사랑님도 찾기 힘들다는 곳을 어렵사리 다시 찾아 감회가 깊었다. 물난리 나기 전날에 몇분의 조사님들이 계셨으나 그 날은 아무도 없다. 토종님이 방죽근처에 자리를 잡고 나와 낚시파워님이 상류쪽에 자리를 잡고 1.5칸, 2칸, 2.6칸을 펴대고 담배 입술에 물으니 거의 환상적인 느낌이다.
수초도 발달해 있고 걸리면 커다란 놈이 인사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느낌이 느낌으로 끝날 줄 누가 알았단 말인가.
점심 무렵까지 세명의 펼친 9개의 찌는 말 그대로 말뚝.
떡밥낚시를 사정없이 하였건만 이토록 입질이 없었던 적도 거의 기억에 없다.
대강 점심을 때울 때 토종님이 자리를 옮기자고 하였다.
"어디로요?"" 일단 한사랑님을 찾아 가 보자"
"OK" 후다닥 대를 접고 한사랑님을 찾아가 자조지종을 말씀드리니 그곳은 떡밥을 다는 순간에 "꽝"입니다요. 라고 하신다.
"윽"이럴수가.....
한사랑님께서 그럼 2시간만에 2관을 잡을 수 있는 곳을 알려 주신단다.
지렁이 낚시에도 찌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사정없이 올려 발라당 자빠진단다. 이야기만 들어도 환상적이다.
"그곳이 어디에요""여기서 부터 약 40분 정도 가야 합니다."
대충 지도를 보고 현장을 찾아 떠난다. 포인트까지 상세하게 알려 주셨다. 갈대가 끝나는 곳이 바로 포인트라고.....
헤매며 현장에 도착하니 꽤 큰 저수지인데 한 쪽으로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고 앉은 말한 곳의 갈대 부근과 한사랑님이 갈켜 주신 포인트엔 벌써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계신다.
"아뿔사" 토종님과 낚시파워님이 방죽쪽의 나무 사이에 한명씩 자리를 하고 난 갈대부근에 정말 환상적인 자리를 발견하고 이내 1.5칸, 2칸대를 폈으나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다. 대강 엉덩이만 걸치고 앉으니 날씨가 무더워 땀을 내가 태어나서 제일로 많이 흘리는 날이 되고 말았다. 바람한점 없이 파라솔을 뚫고 들어오는 햇볕은 속옷을 모두 적시고 겉에 입은 티셔츠까지 모두 적시고 있다.
그치만 이 환상적인 곳에서의 나를 물리치지는 못한다. 지렁이와 새우로 짝밥으로 대를 담근다.
바로 옆자리에서 연실 붕어(토종)을 끌어 올리는 소리가 난다.
아침에 왔다는데 살림망을 들어보니 약 40마리쯤 들어 있는 것 같다.
씨알은 대부분 5-7치급.
순간 1.5칸의 찌가 4마디 정도 올라오다 갑자기 물고 들어간다.
이내 챔질 5치급 붕어가 꽤나 힘자랑을 한다.
"우와 손맛죽이네"
두번째 미끼를 달고 던지자 마자 하강하던 찌가 다시 솟구친다.
이내 챔질 6치급이다.
세번째 미끼를 달고 던지고 담배하나 물을 생각에 담배를 집어 들었으나 2칸대의 찌가 솟구친다.
이내 챔질. 5치급이 인사를 한다.
이러기를 6마리를 고만 고만 한 것들로 끌어 올렸다.
"아하! 한사랑님의 말씀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자 이내 입질이 끊긴다.
토종님과 낚시파워님은 붕애들과 몇 수 했단다.
그러는 사이 옆자리에 앉았던 분이 철수를 하신단다. 토종님과 낚시파워님의 자리를 옮기게 하였다.
옮기자 마자 토종님이 5치급을 한 수하고 이내 7치급을 한 수 한다.
낚시파워님도 한 두수를 한다.
"진작 이리로 올 걸" 하는 후회를 하면서 각각 1-2수를 더하고 철수를 한다.
당진방면으로 낚시를 하실 분들은 한사랑님과 낚시 성님의 조언을 듣고 가시면 틀림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포인트와 미끼의 선택이 그날의 조황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사랑님 왈"철수하면서 전화를 꼭 주세요. 몇마리 잡았나 알려 주셔야 되요"라고 하셨는데 전화를 드리지 못하고 왔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과 전화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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