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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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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남지부 8월 정기출조에 참석해주신
선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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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출조일을 확정하고 여기저기 조황문의에 정신없이 며칠을
보낸후 강남지부 고문이신 금복주 선배님과 여러님들의 의견을
물어 최종적으로 충북괴산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무더운 날씨에 열대야가 계속되고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던
수,목요일은 잠깐 스쳐가는 빗줄기로 끝나고.....다시 시작되는
열대야.....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드디어 정출장소를 선정하였다.
충북괴산군의 소암지!
계곡형 저수지로 증축한지 얼마되지 않아 지도책에도 나와있지 않고
사람도 많지않아 붐비지 않는곳이다.
뜨거운 여름날씨인 관계로 평지형 보다는 계곡지가 수온이 그리
많이 올라가지 않으리란 판단아래 괴산쪽의 모든 안테나를 동원하여
장소를 선정했다.
정출 2일전!!
강남지부 번개모임에서 강초보가 금욜에 초평에 간단다.
초평에서 곧바로 괴산으로 먼저 떠나기로 약속하고 저녁식사할
식당예약 부탁하고......
총무인 파랑새와 임시총무인 오리와 상의해서 야식거리 준비시키고
참석인원을 확인하니 약 30여명된다.
정출 1일전!!
버스예약 점검하고 버스임대료 깍아내리고 야식준비 확인하고
참석인원 재점검하고 열심히 싸이트 뒤져가며 준비에 만반을 기한다.
오후에 걸려온 물초방 전화!!!
포인트는 어데이며 미끼는 무었으로 등등 지원사격이 가해온다.
괴산의 안테나에게 조황을 점검하니 꾸준히 나온단다.
이제 마음을 편안히 하고 일찍귀가해서 마지막 가족봉사!!
토요일!!
출근과 동시에 밀려드는 업무에 정신이 없다.
이것저것 업무를 마무리하고 퇴근과 동시에 집으로.....
어제 밤부터 아파오던 장염증세에 아픈배를 쓸어내리며
간단히 죽으로 식사해결후 가방을 챙겨 사당동 현대방송으로...
벌써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꾼들의 출조전 임전태세를 보니 눈빛이 예사롭지않다.
처음 참석하는 분들과 수인사 나누고 버스에 짐을 싣는다.
드디어 버스는 출발하고 각자 개인소개시키고 정출장소 안내하고
역시 버스로 정출가는 맛은 요런 맛땜시 하는거여~~~~룰루랄라
먼저 도착하신 깡통고문,쏭포선배님,강초보로 부터 연락이온다.
장소확인 오케바리!!
낚시장소 오케바리!!
식당예약 오케바리!!
조황은 ????????????
드디어 괴산에 도착!
낚시가게 들려 지렁이사고 케미사고 손님왕창 몰고왔다고 낚시가게
사장님이 선물을준다.
사장님! 요거말고 다른걸루 주시면 안되나요?
사장님이 선뜻 자기가 직접만든 찌를 주신다. 고맙게 받아들고
인사나누고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
괴산의 별미인 올갱이국밥을 옹기종기 모여앉아 맛있게 한그릇씩
뚝딱해치운다.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저수지에 도착하니 동네 노인정에서 청소비 명목으로 3천원씩
받는다고 30명이니 9만원을 내란다.
어르신께 정중히 인사드리고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악의는 없어
보이는 얼굴을 무기삼아 애교(?)떨며 깍아본다.
그려~~젊은이들이니 청소좀 깨끗이 하고 마무리 잘혀고와야되
하시면서 7만원에 낙찰!!
선발대로 도착해서 대를 드리우고 계시던 깡통,쏭포선배님 만나
인사나누고 전원해산!!!!!
각자 알아서 포인트 점령 및 밑밥투여후 야식시간에 집합!!
모두들 무거운 낚시가방 둘러메고 각자 포인트 찾아서 강행군한다.
그중 달구모임을 강남정출로 변경한 달구들은 저수지 맞은편까지
승용차로 이동하여 진지를 구축한다.
저수지 중류로 이동하여 새물이 유입되는 골을 찾아 자리를 확보한후
2.5칸대로 수심을재니 약1미터 80센치!
붕어낚시에 알맞는 수심이다.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심이기도
하고......옆에다 총무자리도 확보해놓고 지부장표 떡밥도 준비하고
열심히 밑밥을 던진다.
2.2 2.5 3.0 세대를 펴놓고 열심히 밑밥을 주는데......소식이 없네!
어찌된 일일까????
주위에서 붕어를 걸어올리는 조사는 아무도 없다.
정말 열심히 밑밥줬는데.......
쏭포선배님 나타나서 하시는 말씀!!!
여기저기 확인했는데 전부 꽝!!이란다.
내려가서 달구나잡잔다.
그려~~~안나올땐 붕어보다 잘먹어야 되는겨!
총무들이 열심히 닭을 삶아 공급하고 쏭포선배님이 공급해온
제천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은쉬리가 출장다녀오다 사가지고온
발렌타인으로 목을 축이고 米곡주가 여러병 비워지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선후배간의 돈독한 우정과 사랑을 채워나갈때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야식이 거의 끝날무렵에 빗방울이 떨어져서
천만다행이다.
각자의 진지로 이동!!
잽싸게 우의를 입고 시계를 보니 자정이다.
그래 지금부터 시작이다.
다시한번 열심히 밑밥주고 지렁이도 갈아끼고.......
정말 열심히 낚시를했으나.........................
무심하기도하지~~~~~~~~~~붕어입질한번 못받았다.
새벽에 싱싱한 지렁이를 꿰어던지니 1분만에 깨끗한 찌올림!!!
피곤함을 날려버리는 입질에 힘차고 부드럽게 챔질!!!
한두번의 앙탈을 끝으로 주욱~~~~딸려오는 구구리!!!
낚시대 세대에서 10초 간격으로 구구리가 지렁이를 물고나온다.
골뚜껑이 열리는 순간이다.
또다시 떡밥낚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계곡지 특유의 멋을 뽑내는 안개가 산중턱에
걸쳐있고 정말로 분위기는 으뜸이다......
새벽녘에 떠나시는 쏭포,깡통선배님과 안녕을 고하고 피곤한몸으로
의자에서 한시간 동안 취침!
아침햇살이 떠오르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모두들 밤을 꼬박 낚시대와 함께했지만 조황은 몰황!!!!
그래도 정출에 처음 참석하신 미로님이 27.5센치로 장원
강북지부장 연합님이 2등, 빈바구니님이 3등
아쉬움을 뒤로하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아침식사를 닭죽(?죽)으로
해결하며 각자의 전투식량을 총동원 하여 곡주도 한잔!
세상에나 전투식량중에 시바스리갈이 나올줄이야!!!
이렇게 강남지부 정출은 꽝!!!사태로 마감하고
버스에 올라 귀경했습니다.
계곡형 저수지 특유의 들죽날죽한 조황에다 낚랑의 고수들이
버스타고 침투한다는 소식을 접한 소암지의 붕어들이 전부다
몸을 숨기는 바람에 참패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이못난 지부장을 원망하지 않고 ?죽까지 깨끗이
비우면서 성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선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고생만 실컷하고 손맛도 못본 강남지부
총무 파랑새와 오리님 수고 많았어요!!!!
또한 강남지부 정출을 빛내주기 위해 강북에서 달려오신 연합지부장님,쏭포선배님,붕수님,영우리님 인천지부 빈바구니님 호남지부
규니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암지 붕어에게 참패당하고 고개숙인 -노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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