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지조행기
|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
HOME >민물정보 >노지조행기 |
 |
|
 |
|
지난 4일(목요일)
내년 사업계획이고 뭐고
다 골치 아프다
근래 이런 스트레스는 없었는데...
차라리 이럴땐 쉬자.
쉬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근데. 뭘 하면서 머리를 식히지?
에라 물가에나 가자
나 바람 좀 쏘이고 올테니.
찾지 마라 한마디 당부하고
예당으로 출발.
무르익은 단풍의 산하.
시원한 공기
상쾌해지는 기분.
차도 점점 속도를 더해 가고
어느 덧 예산의 붕어세상.
붕세님은 조황 취재차 나온
신문사 관계자랑 출타중.
H/P으로 "붕세님 어디가 잘 나와요?"
광시쪽으로 올라가다
여전식당을 끼고 좌회전후
다리건너자마자 농로 길로 또 좌회전
근데 길이 승용차가 들어 가기에는 좀 그렇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밑바닦을 쓸다시피 하며 진입
근데 차를 세울 만한 곳이 없다
계속 들어가니 펌프장앞에
딱 두대 정도 주차 가능한 장소 발견
이미 한대는 낚시하시는 분들 차가 있고..
세분이서 도란 도란 얘기하며 낚시 중
"잘 나옵니까?"
"안 나와요 그래서 우린 접을려고 하는데요"
"그래요?"
물속을 보니
수초가 무성하게 자라있고
가운데만 둥그렇게 빈자리가...
잘 나올것 같다는 감이.
그 냥반들 떠나고
나 홀로 대를 펴니(1.5 , 2,0 , 2,5 으로 3대 포진)
하늘은 맑고 가을의 햇살이 참 좋다
고민은 멀리 사라진지 오래고
나 혼자만의 자유가 느껴진다.
후후. 이런 맛에 낚시을 좋아하지.
대를 담근지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3시경
첫 입질에 4치 정도되는 점백이 예당 토종붕어 한수.
이후 간간이 오는 입질에 4-5치의 점백이 붕순이들
비록 씨알은 잘지만
깊은 수심(2-2.5M)에서 나오는 붕어라
저항도 제법이어서
손맛도 괜찮고
예신에 이어 찌 몸통까지 올리는 본신이
찌맛까정 보여준다.
해가 서산으루 기울어 가는 시간 쯤
2,0대에서 7치 가량의 붕순이가 등장
아! 이제 부텀 씨알이 굵어지나 기대감.
이후 계속되는 붕순이와의 춤을.
시간은 나도 모르는 사이 점점가고
날은 어두워 케미가 아니면 볼수가 없다.
계속되는 입질에 케미를 꺽고
밤 낚시 돌입
밤이 깊어 갈수록 씨알은 커지고
햐! 오늘 대박이다며 히히낙낙.
8시가 지나자 주위는 암흑같은 어둠에
인적은 끊기고
주변엔 아무도 없다
잠깐 머리식히기 위해 나선 참이라
먹거리는 아무것도 준비를 안했는데
배는 쫄딱 굶어서 꼬르륵 거리고
칠흑같이 어둠속에 바람에 흔들이는 갈대소리만.
그 와중에도 케미를 꼽은 찌는 하늘로 솟아 오른다
찌맛과 손맛에 취해
배 고픔과 두려움도 잊고 낚시 삼매경.
근데 주위가 너무 조용하다
가끔 둘러보는 주위는 무서움을 느끼고 하고
에이 그만하고 가자 결심도 해보지만
자꾸 올라오는 그놈의 찌가 발길을 놓아주지 않은다.
에이 이번에 진짜로 마지막이다
딱 한마리만하고 가자
다짐도 해보지만
잡고는 나도 모르게 또 밑밥 달아 던진다.
그러기를 또 여러번.
진짜 이번엔 마지막으로
열 셀때까지 안 오면 가자 또 다짐의 결심을...
이놈의 붕어들이 미쳤나
꼭 일곱이나 여덞정도를 마음속으로 셀 정도면
몸통까지 올리는 입질을...
시간은 자꾸가고
배도 고프고
무서워 죽겠는데
입질은 끊이지를 않는다.
살림망을 들어 보니 잘 들리지도 않는다
가자 진짜로 가자
모질게 마음 먹고 철수.
늦은 시간 방향 감각을 잃고
길을 잘못들어
한참 가다보니
왠 온양온천?.
시간 반을 헤메다 집에 도착.
잠을 자고 싶어도
잠이 안온다
눈에 삼삼한 찌 솟음과 손바닦에 느껴지던
붕순이의 몸부림이.
이번주가 놀토인데 한번 더 가?
금요일 서둘러 회의를 끝내고
붕어세상에 도착하니
반가운 붕삼충청지부장님이...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소주한잔 합시다
충청지부장님과 붕세님 유혹.
붕어세상에서 탕수육에 두꺼비 몇마리 꿀떡하니
기분도 알딸딸하고 반가운 님들 있으니 조-타.
"붕삼 지부장님 접시 돌릴줄 알아요?
오래간만에 비행기나 함 띄어 봅시다"
붕세님 앞세워 물좋다는 덕천으루...
그담은 전혀...
담 날
해장국 한그릇으로
속을 채우고
납회 장소에 들어가니
거기에서도 반가운 깔꾸리선배와 알짜님이...
또 반가움에 해장술로 한잔 꺽고
붕세님이 일러준 비장의 포인트에 대를 포진
2,9 2대 2,5 1대에 짝밥으로...
낮시간에는 잔챙이만 달려들더니
케미꺽고나자
7치 예당 토종붕어가 붙는다
10여수 정도 토종으로 살림망에 모셔 놓고
추워지는 밤 공기가 점점 소주를 유혹한다
수초사이에서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는
알짜님과 깔꾸리 선배님 꼬드겨서
라면을 안주 삼아 주거니 받거니..
주변의 소란에 눈을 뜨니 날은 밝았고
반가운 님들 속속 도착.
납회 공식적으로 시작
대구홀 노바대사가 한수 갈쳐준다며
바로 옆으로.
계속된 낚시로 찌맛, 손맛 실컨 즐겼던 차라
대사님이나 많이 잡으시라며 철수.
정말 즐거웠던 예당 출조 경험이라
많이도 주절거렸습니다
조행기라고는 썼는데 맞나?
can배상.
P.S
붕세님
붕삼지부장님
알짜님
깔꾸리선배님
덕분에 낚시 잘했습니다.
담에 또 부탁합니다.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
|
|
|
|
|
|
|
|
|
|
|
|
알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