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모친에게 진상할 잉어를 잡다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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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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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
작성일 : 1999-11-22 11:44:00 / 조회 : 1,261      

제목 l 타조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모친에게 진상할 잉어를 잡다 : 낚시사랑

전주 월요일(15)갑짜기 모친이 물어보신다

모친:"타조야 이번주에 낙수안가냐"

타조:"왜요? 지난주에 밤낚수 갔다와서 안갈려고 하는디요"

모친:"요즘 몸이 갑짜기 허해서 잉어중탕좀 먹을려고....."

타조:"그럼 어머님을 위해서 다녀오지요 잡는다는 보장은 없읍네다"

그소리를 듣는 순간 와이프 눈이 쪽 찍어진다 아마 속으로

"이이구 이젠 어머님까지 낚시터로 내모는구먼"하느것같다

나는 속으로 야!!건수다 ㅎㅎㅎㅎㅎㅎㅎ

(19일금요일 저녁)

전날 직원들과의 회식으로 아직까지 알딸딸하다

근디 집에 도착하니 내옆에사는 막내동서식구,직원식구들이

우리집에서 삼겹살파티를 하고있다 아니 이것들이 쥔장 허락도없이...

막내동서:"형님해장하슈"

나: "나내일 낚시가야데 술안먹어"

동서: 웃으며 "언제 형님이 그런겉 따져ㅅ수"

그래 이누미야 안따졌다 묵자 주거니 받거니 그래 내일은 휴가니

묵자 헤롱헤롱 셋이서 소주4병에 집에있는 아까운 시바스반병 죽이고

잘려고 했는데 마누라 들이 간만에 노래방 가잔다 아이구 날죽여라

이사를 가든지 해야지 고래들이 포진대어 있는 상계동에서는

못살겠다

노래방갔다가 집에 오니 11시가넘었다 근디 바로 핸드폰이 오다

"타조냐 나 베레모데 지금 원남지에서 밤낚시한다"

"어이구 지난주에 꽝치고 뭐하러 또 갔냐"

"월척 잡으면 전화해라 나는 내일 잉어자브러 포천간다 수고"

20일(토욜)

아침에 평소에 잘가는 집에서 가까운 동두천에 있는 어둔지로 출발

친구와 도착하니 소나기가 온다 24,000평되는 자연형저수지인

어둔지는 붕어와 잉어가 나온다 올 여름에 잉어(45-60cm)5수를

한곳으로 자주오는 곳이다 비가 많이와서 대는 못피고 그칠때까지

한숨 자기로했다 한 두시간정도 달게 자고 일어나니 날은개었는디

낚시하는 사랑이 우리밖에 없다 3.0한대3.5한대 이렇게 두대를피고

떡밥달고 있는데 츄리닝바람에 관리인이 입어료 받으로온다

11월1일부터 동절기입어료로 50%인하 했다고 만원만달라고 한다

속으로"고기없는 만큼 입어료도 반으로 깍았구먼 어쩐지"

웬지 꽝기분이든다 에이!!모르겠다 그냥 올해 마지막 낚시라고

생각하고 찌만보다 가자 마음을 비우고 낚시시작

11:30분경 새로산 3.0대에 어신이 온다 두마디정도 올리고 스톱이다

얼레 요거이 꼬시네 약3분정도 있으니 다시 한마디정도 올린다

챔질 오잉 힘좀쓰네 3칸대초리가 난리부루스다 약3분간 실갱이끝에

끌어내니 족히 50cm는 넘는다 아이구 면피했네

담배한대 피는데 원남지갔던 베레모가 전화를했다

나:많이 잡았냐

베:오늘도 꽝이야 너는

나:조금전에 잉어 한수했지롱 그러게 거길왜 또가냐

베:많이 잡어

그리구 입질뚝 겨울 특유의 꽝분위기가 두시간정도 이어진다

밥먹고하자!! 같이간 친구는 그때까지 입질도 못받다고 투털투덜이다

점심먹고 다시 시작

30분후 3.5칸대에서 다시 잉어특유의 입질이온다 2마디올릴때 챔질

오잉 아까보다 좀큰놈이다 아이구 팔이야 친구놈이 약오른다고

뜰채도 안대준다 치사한놈???

그리구 붕어3마리 메기1마리 하고나니 어두워지면서 추워진다

나:야!!이제가자 나는 목표완수했다

친구:혼자가 난 한마리 잡을때까지 할란다

나:얄마 니가 안가면 나 뭐타고가냐

친구:알아서가라 잉어들고 갈려면 팔께나 아플거다

우쉬 나쁜놈 차있다고... 할수없이 케미꺽고 한시간만 더하기로하고

다시시작 우미 추운거 커피나 끊이자하고 버너가지로 차로갔는데

3.5칸대의 찌가 안보이더니 갑짜기 낚시대를 끌고간다

열라 뛰어왔는데 늦었다 아이구 어두운데 큰일이다

끌고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관리실에 가서 낚시대찻으러 가자고 했더니 뒷곶이도 안해났냐고

투덜댄다 아니유 해난느디 갑짜기 끌고 갔다고하니 투덜대면

배타고 같이가잔다 어둔운데 배타고 랜턴들고 저수지중앙에서

대를 끌어올렸다 65cm정도는 족히 넘는다

관리인이 추운날 세수정도면 괜찮은거라며 운이좋은거라한다

우이씨 기왕이면 실력이좋다고 하면 덧나나.....

붕어와메기는 방생하고 잉어는 신문지에 둘둘말아 집으로 가져왔다

욕조에 물을받아 잉어를 넣으니 애들이 난리다 이렇케 큰고기 처음

봤다고..... 마누라는 인상을 찌푸린다 징그럽게 고기왜가져 왔냐고

어쭈구리 시어머니의 권위에 도전하냐!!!

그도 그렇것이 여태 한번도 집에 고기를 안가져왔으니(전부 방생함)

올해 마지막 물낚시는 그런대로 괜찮은편이다

분탱이선배 육칸장검만 있었으면...... 아쉬움을 뒤로하고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조행기를 적는다

씰때없는 글읽어 주느라 감사합니다

==지금쯤 잉어세마리는 들통에서 푹푹 고아지고

있을것이고 우리마누라는 인상쓰고 있을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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