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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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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주말이 다가오는데 마음이 버겁다.
연일 코스탁인지 코딱진지 개판을 치고 있어 주머니만 먼지가난다.
마음은 복잡하나 강북지부시조회나 갔다오자고 준빌 한다.
금요일부터 윌요일까지 쉬는 찬스가 만들어져 어느때보다
낚시할 시간은 많아 주섬주섬 출조준비를 꾸려본다.
금요일밤.
잠이 오질않아 늦은밤 집안에 보관중인 서류를 점검중에
뭔가가 없다?
최근에 장만한 아파트 권리등록증(집문서)가 송두리째 없어졌다?
옴마~어쩐디야?부랴부랴 자고 있는 집사람 기~~상!
전후사정을 이야기하고 어디다뒀니? 모른단다.
결국은 이방 저방,여기저기 온 집안을 다뒤져봐도 안보인다.
어쩌나 혹시 길가에 빠뜨렷나?아님 양산군자가 언제 와서 훔쳐갔나?
별의별 생각이 뇌리를 괴롭힌다.
허나 어쩌리 뒤질곳을 다 뒤졌는데도 없는데~
결국 늦은 새벽에 잠자리에 들고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운후
아침 날이 밝자 혹시나하여 동사무소에가서 인감증명을 뗀후
두달전에 은행융자차 들렸던 주택은행으로 차를 몰았다.
토요일인데도 왠 대출민원자는 그리도 많은지~
겨우 1시간여를 기달려 의자에 털썩~저기~저번에 저가 여기서 대출을~여차저차
하니 그 서류가 은행에 보관중 이란다?이런 육실한 누미!
안도와 더불어 10원짜리 육이 만원어치나 나온다.
겨우 서류를 넘겨받아 집에오니 오후 2시를 가르키고 있다.
일요일은 본가에 다녀와야 하니 토요일날 강북지부 시조회 장소로 새벽5시에 출발하여
토요일 밤늦게 돌아 올려고 온갖 준비를 다했것만 결국은 시조회는 가질 못하고
토요일 주말은 해가 넘어가고 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큰동서가 토요이날 자기도 쉬는 날이니 같이 가자고 했는데
결국 둘다 용설지를 참석치 못하게 되었다.
큰동서에게 미안하기도 하고해서 이곳 저곳을 뒤지다보니 마석의 화도휴게소 가기전에
토종을 풀었다는 양어장이 눈에 들어온다.자장은 한마리도 없단다.근처 몇군데
양어장을 돌아봤지만 전부 짜장이라 맘이 내키지 않아 돌아 나오고 결국은 처음 가보는
마석 근방의 샘물양어장을 찾게 되었다(광고 아닙니다)
동서는 이것 저것 물어보고 잘나온다는 사람 근처로 다가가 벌써 자릴 펴는데
나는 별로 맘이 내키지 않아 잠시 옆에서 쳐다보기만 했다.
원형의 제법 규모가 큰 크기에 물색은 맑다.수심도 2메다50정도 나온는데 물이 더 차면 3메다는 넘을것 같다.
많이 낚았다는 젊은이 옆에가서 양해를 구한후 바구니를 확인하니 8치 이상의 전부 토종붕어다.
멀찌감치 그친구 낚시 하는걸 봐서는 초짜꾼인데(떡밥 투척이 중구난방이다) 무척 많이 낚았다.
그래서 마리수 보다도 찌올림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쭉쭉 올려준단다.
이 말에 귀가 번쩍 짜장붕어의 깔~짝대는게 싫어서 방관하고 있었는데
찌올림이 좋타는 말에 그 옆자리에 가방을 풀었다.
2.3/2.6/30 세대를 포진하고 부지런히 밑밥을 주길 3시간~입질이 없다?
이 느미 짜슥이 거짓말한거 아녀?은근히 짜증이 난다.
집에서 잠이나 잘걸 괜히 왔나부다.바람도 엄청 불어댄다.돌풍이다.
실실 짜증이 날무렵 저녁밥 시간이(오후5시30분) 되여서 밥 먹을때 까지 해보고
안나오면 철수하겠다고 맘을 먹고 밥을 먹고 왔다.
새로운 맘으로 미끼를 갈아주고 담배 한대를 피워 물었는데 찌가 쭉~올라온다?
너무나 예상외의 입질이라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겨우 한두마디정도 올리겠지 했는데 찌를 6마디정도로 올려 버린다.
다시 밑밥을 준후 5분여~찌가 천천히 올라온다.쨈질~떡과는 달리 힘도 좋다.
거의 월척에 가까운 9치의 토종붕어다.바구니에 넣고 난후 옆자리에 앉은 동서도 연신 끌어낸다
난 3칸대에서만 입질이 오고 동서는 2.6두대에서만 입질이 온다.
빠끔 거리는 입질에 챔질하니 보통 힘이 아니다.겨우 겨우 끄집어내니 30센치가 조금 넘는 향어다.
어찌나 힘을 쓰는지 제압을 못하고 좌측에 앉자있는 동서의 낚시대 3대를 다 감아버렸다.
밤 8시경 안내방송이 나온다.관리실 앞으로들 모이라나?왠 소집령?
꾸물거리며 30분후에 다가가 보니 바베큐 파티가 벌어졌다.
아직 날이 쌀쌀해 손님들 서비스차원으로 주말마다 바베큐파티에 소주를 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못먹는 소주도 한잔하고 고기도 몇점 먹어보니 양념을 참 잘한듯 맛이 기가 막힌다.
저녁때 먹었던 된장찌게가 너무 맛있었는데 역시 이유가 있구나다.
밤이 깊어 가는데 여기저기서 부지런히들 올린다.그날 바람이 불고 보름달이 뜬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보다 늦게 대를 편 사람들도 꾸준히 끌어내고 있었다.
낮에는 2.6 같은 대에서나오고 밤에는 조금긴 3칸짜리정도에서 나오는것 같다.
밤 11시경 철수할때 모처럼 바구니가 무겁다는 느낌이 들만치 조과는 좋았습니다.
평가:집이 남양주인 관계로 마석근방 양어장을 자주 가는 편인데 마석가구단지 못미쳐
위치한 양어장으로 규모는 적당하고 물색도 좋았으며 찌올림도 좋았습니다.
붕어는 양식한 토종붕어라고 합니다.짜장이 아니였습니다 .
편으시설및 전반적인 여건은 괜찮은데 주변이 도로와 프레스 공장이 있어서
모터소리땜시 다소 시끄럽더군요.
입어료는 25,000원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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