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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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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하루
토요일 오후 일부일 전부터 나는 이날을 기다려 왔다.
나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이날을 말이다.
분위기
하늘 맑았고 --- 좋고
구름 없고---- 좋고
햇살 쨍 하고 -- 좋고
바람 --- 이게 왠일. 얼마나 기다려온 날인데 이 바람이 사람
애간장 녹이네.
그래도 간다 나는 간다.
경기지부 시조회날
야간 근무라서 인지 월차를 내야만 했다
시조회 장소는 초평지…
기대가 큰 만큼 분위기 중 바람이 우리를 실망시켜도 그런 건 문제도 아니다.
10시에 우리집 앞에 꺽지님이 온다고 했고 아파트로 대박장님과
합류 카풀로 초평까지 이동하기로 약속 너무도 순조롭게 출발은
이루어 졌다.
XX낚시점 들러 준비물을 쨍겼다. 어디서 왔냐는 질문에 자랑
스러운듯 낚시사랑에서요. 왠지 어깨가 들석들석
벌쎄 1분 들어 갔다고 한다. 아니 벌쎄
마음이 더 급해진다. 바람을 물어 오는 싹쓸이님께 바람 없다고
거짓말을 해 근무 중인 사람 애를 더 태우게 하고 초평 출발
도착하니 좌대에 홍어부 지부장님이 우리를 반겨 주신다.
그 옆 루에님 .
아까 낚시가게에 오신분이 루에님인듯 했다.
지부장님 마음에 드는 곳으로 자리를 잡으라고 하신다.
그래! 구석 좌대로 결정 들어 가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바람이 아니고 이건 파도 수준
그래도 알마나 벼룬 출조드냐…
낚시준비하고 있는 동안에도 한분 한분 반가운 님들이 도착을 하신다.
대 다 준비하니 점심 시간 지부장님이 식사하자는 말씀에
대 담가 놓고 배를 타고 연안으로 갔다.
즐거운 식사, 물을 보면서 하는 식사가 얼마 만인가 ……
이때까지만 해도 너무도 순조로웠다 . 바람만 빼고
식사 후 좌대로 돌아 가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뭔가가 없는 허전함.
이런 바람이 너무 강해 낚시 의자가 두개나 날라가 버렸다.
내 것 그리고 대박장님꺼-- 미운 바람.
낚시 의자 찾다 찾다 못 찾고 포기 의자를 한 개 더 사가지고 와서
낚시 몰입 파도 수준인 물에서 뭘 잡으려고…
그래도 좋았다. 물가에 앉아 있는 것 만으로 말이다.
시간이 흐르고 많은 님들이 오시고 저마다 특이한 닉네임을 특이한
인사로 미리 오신 님들을 오시는 님들을 반이하고 반겨 주셨다.
오후 6시까지 우리 좌대는 나를 비롯 엘카님,작은 피리님,대박장님,
꺽지님바람 때문인지 아직 붕어 얼굴을 구경도 못하다가 드디어
대박장님 첫수
모두 박수 짝짝짝……..
20분뒤쯤 한마디 오르는가 싶더니 다시 한마디 챔 질
손에 전해오는 붕어의 앙탈(?) 나도 드디어 한수 하는구나.
어느 조사는 붕어를 잡으면 담배를 한대 문 다던데 담배를 안태우니 나는 뭘하지…
어두워진다 어두워 지기전 저녁을 먹고 하자는 우리좌대팀(?)
물위에서 먹는 저녁식사 그리고 님들의 재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 시간을 보내고 본연의 자세로 돌입 케미 꺽고 본격적인
낚시 돌입…
그런데 꽝 바람은 덜 부는데 입질이 없었다 나뿐이 아닌 우리좌대
님들 모두 그래 이야기나 하고 이 시간을 보내자는 마음으로 님들과 술 한잔씩 하고 나니 나의 나뿐 버릇이 나와 버리고 말았다. "잠" 이게 원수지 그냥 꼬그라져 잠에
빠져 일어나니 새벽 4시 아뿔싸…
나와 보니 박은 피리님 대를 이동 낚시하고 계셨다.
"선배님 나왔어요" " 꽝이예요 맑은 물님" 하늘 쫙하고
두쪽나는 소리.
초평의 새벽은 아직 추웠다.
손이 시려워 떡밥을 뭉칠 수가 없을 정도니 말이다.
5시 머무 추워 다시 이불 속으로 쏙…
얼마나 지났을까 엘카님이 드디어 한수 하셨다.
자! 이제 되려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모두 나가 낚시 시작 아니나
다를까 입질뚝
너무 좋지 않은 조황이 였다. 하지만 기분 만은 너무 좋았다.
아침은 사발면에 돼지고기 뽁음.
그리고 다시 낚시 시작한지 얼마가 지났을까.
2칸반대에서 아주 작은 입질이 느껴졌다. 한마디 올리더니 이내
내리고 다시 한마디 올리더니 부르르 떤다.
챔 질.
어제 저녁과 다른 힘의 고기였다 이거 발갱이 아니야 하는 생각도
잠시 물위에 잠시 보이는 놈은 월척에 가까워 보였다,
보통 월척을 글에서 보면 20~30십분 사투끝에 잡았다 하는데 보통
보면 30초에서 1분이면 게임 끝.
올해 첫 정식 출조에 월척을 했다. 33cm 모든 님께서 축하해 주셨다.
실감은 나지 않았지만 기분만은 최고 였다.
그 이후에 1번의 입질을 더 보고 철수하게 되었다
철수하기 직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속을 보니 이게 웬일 의자
손잡이 인듯한 것이 어제는 파도 때문에 안보이더니 보이는 것이였다.
건져보니 내 낚시 의자 다른 좌대 선배님들이 모두 한 말씀하신다.
" 맑은 물 보너스까지 하는 거야."
짐 챙기도 좌대에서 나오니 미리 나와 계시던 많은 선배님들에
축하한다는 아끼지 않고 해 주셨다.
아쉬웠지만 초평의 1박2일은 그렇게 지났고 식당에서 모여 이러
저런 얘기 나누고 단체사진 찍고 각자의 집으로 출발 …
정말 피곤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카풀을 해 준 꺽지님께 감사하고
그 자리를 있게 해준 홍어부 지부장님 그리고 많은 선.후배님께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초평 조행끝
조황: 월척 33cm 1수 6치7치 각각 한수
월척 시간 26일 아침 9시 30분쯤 2.6칸대로
좌대 동행님들: 엘카님, 작은 피리님, 대박장님, 꺽지님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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