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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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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회사 시조회로 원남지에 다녀왔습니다. 4자가 나온다고 하지만, 그런
것 보다는 처음 가는 곳이어서 궁금했지요. 오전엔 날씨도 좋았고 바람도 별로
불지 않았는데 조황은? 별로 였습니다. 장군바위 아랫쪽 논둑에서 10여명이
했는데... 원인은 그전날 몹시 추웠다고 하더군요. 하기야 7시쯤 대를 펴고
낚시를 던졌는데 그때까지도 초릿대에 살얼음(?)이 끼더군요. 장군바위 쪽
조황도 입질 한 번 없다고 하더군요. 장밖꾼들 가운데는 전날 월척 하신 분도
있었지만. 물빛은 탁하고 수심은 2미터 내외였는데 그 참, 피라미도 붕어처럼
점잖게 찌를 올리더군요. 그 와중에 30년 경력의 베테랑 조사(내 낚시사부)가
9치 1수로 체면을 세우고 저는 19.5센티, 17센티 두 마리 했습니다.(그래도
2등). 날씨가 좀 포근해지면 밤낚시에 대물이 나올 것 같아 보였습니다.
글쎄요 대물에 욕심 있으신 분들은 몰라도 저 같이 그냥 낚시 즐기는 쪽은
그리 매력적이진 않더군요. 일단 강북 쪽에선 멀고, 입어료도 비싸고
(왜 그리 비싼지 모르겟어요. 청소비 정도만 받으면 될텐데)...
-낚랑 시조회에는 못가고 회사 시조회에 가서 받은 화장품 상품으로 오랜만에
집사람에게 칭찬 받은 두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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