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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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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퇴근하고 겜방 모든 일을 알바한테 맞기고 조행길에 올랐다
목적지는 안면도
올해 몇번 들어가 보았지만 조황도 신통치 않았고 안면도 최고 기록의 조황이
붕어 15수정도가 제일 나은 조황이었다.
지난주 뜻하지않은 친구의 사망으로 인해 한주를 쉬어서 그런지
몸과 마음이 날아갈듯한 기분이었다.
동행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차는 벌써 서해안 고속도로 끝을
거침없이 달리고 있었다.
중간 낚시점에들러 필요한 모든 물건을 사가지고 현지도착하니
분위기 하나는 그만이었다
살림망을 담근 사람이 있어서 불을 비추어보니 한수,
그런데 그 한수가 월척이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보고 여유를 찾기위해 주물럭에 소주한잔 곁들이고나니
시계는 12시를 넘어선다.
저마다 자리를 잡고 밤낚시를 시도 랬으나 별 신통한 조과가 아니다
잔챙이로 겨우 면피만 한 정도
새벽을 기약하면서 잠시 눈을 부치기로 했다.
눈을 떠보니 벌써 동이 트기시작한다.
수초 언저리에서 스윙을 시도해 보았으나 잔챙이 일색이다.
스윙하던 낚시대를 모두 접고 수초치기로 결정
수초치기 채비 낚시대를 꺼내어 수초치기에 돌입했다.
부들밭 가운데선 찌가 스물스물 솟아오르는것을 보니 숨이 멋는듯한
기분이다,4마디를 들어올렸을때 챔질을 시도했지만 헛탕이다.
다시 3.3호 수초치기 채비에 통지렁이를 3마리 꿰어 다시 넣었다.
5분정도 지났을까?
예신도 없이 찌사 스물거리며 솟기 시작한다.
여유를 가지자고 다짐하면서 "더,더 더"를 연발한다
찌 몸통이 보이면서 옆으로 대각선으로 누으면서 끌리기 시작과 동시에 챔질.
월이다 라는 감이 손을 통해 전해온다 .
손맛볼 여유도 없이 강제집행 시작이다.
아뿔싸! 수초를 감는 붕어 낚시대를 반대로 돌려서 힘을 주니 수초를 벗어난다.
앞으로 끌어내조니 크지는 않지만 월척이다. 32cm 1호의 월척이다.
살림망에 넣고나서 담배 한대 피워무니 지난 내 자신의 징크스가 생각난다.
첨에 잡은게 월척이면 그날의 조황은 별로 신통치가 않아었다.
내심 오늘 이 징크스가 깨어지기를 바라는데 빈맘선배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월 했어요" 2호 탄생이다.재어보니 31cm 턱걸이다.
잔챙이 몇수 잡다보니 바로 옆의 걸레 낚시대가 수초를 휘감아 버린다.
눈로 봐도 월척이다. 강제집행해서 꺼내보니 32.5cm.
월척이 다 턱걸이로서 그만그만한 크기고 오늘3호 월척이다.
철수길에 일행들 조과를 보니 별로 신통치가 않았다.
10수 내외의 조과이다.
나는 오늘도 그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돌아왔다.
전부 해도 10수를 넘지 못했다 . 하지만 언제인가는 깰것이다.
그날을 기다려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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