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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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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일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섰습니다.
낚시도구와 아이들 롤러브레이드를 싣고 빙상장으로.
아이들에게 롤러브레이드를 신기고 같이 빙상장을 돌면서 놀아었요.
참 신나더군요. 강가에서 롤러브레이드를 타다니. 신기하기도 하구요.
세상 어느곳에 낚시터옆에 아이들 롤러브레이드를 탈 곳이 있습니까?
한참 같이 놀아주다 바로 옆에 낚시대를 1칸반 하나만 펼쳤습니다.
많은 조사님들이 가족들과 함께 낚시를 하면서 점심도시락을 자시고
계시더군요.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왼걸 멀리 삼악산 뒤에서부터
번개가 치기시작하더니 잠시 후 소나기가 내리는데 혼비백산하여 아이들을
차에 태웠습니다. 아이엄마가 당신은 안타요? 먼저가. 조금 있다가 알아서
들어갈게. 그렇게 해서 어린이날은 지나갔습니다. 오늘도 허문꽝! 역시나 꽝!
드문드문 수초가에서 떡붕어 한두수씩은 나오지만 아직은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초저녁에 왠 물을 그렇게 빼는지.
그리고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낚시쓰레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 와이프하는 말이 이렇게 쓰레기를 마구 버릴거면 저도 낚시 다니지 말랍니다.
조금 챙피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낚시하다 말고 쓰레기를 주으러
다니기도 쑥스럽구요. 낚시인 여러분 아래의 낚시윤리헌장을 읽어보시고
우리 모두 동참합시다. 안녕히 계세요.
- 낚시윤리헌장 -
나는
- 일행과 목소리를 높여 소란을 피우지 않는다.
- 낚시중에 지나친 음주를 삼가할 것이며 취해 떠들지 않는다.
- 휴대폰은 진동으로 바꾸고 부득이 통화할 때는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 밑밥을 물소리 내며 던지지 않고, 꼭 바늘에 달아 던진다.
- 다른 사람이 낚시하는 주위에서 장화를 신고 텀벙거리지 않는다.
- 가급적 랜턴을 자주 켜지 않고, 꼭 필요한 경우 불빛이 널리 확산되지 않게
하며, 조명을 물위로 마구 비추지 않는다.
- 남의 살림망을 허락없이 들어보지 않는다.
- 포인트가 좋다고 옆사람과 바짝 붙어 자리를 잡지 않는다.
- 대낚시를 하는 주위에서 릴대를 마구 쓰지 않는다.
- 쓸만한 포인트마다 미리 자리를 잡아놓지 않는다.
- 내가 버린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와서 다녀간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 산란기에 낚은 붕어 중 10% 이상은 반드시 방생하여 붕어 자원 조성에
이바지한다.
- 5치 미만의 붕어는 큰 상처없이 방생한다.
- 두대 이상의 대 편성은 가급적 자제하고, 새우 낚시 등,부득이할 경우에는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대를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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