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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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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손맛 보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 거려서, 퇴근후 어딜깔까 고민끝에
염치근교 수로에서 떡치기(?)로 결정.(인근 저수지는 배수를 너무 많이 해서..)
6시 퇴근후 친구와 현장 도착하니, 아이고 여기도 물 쫘~~악 뺏네.
작년 이맘때, 씨알 좋고 힘좋은 떡을 많이 한 경험에.. 에라 담그자.
1.9대 1대에 곰표 떡밥 달고 투척. 친구는 1.9대,2.2대 2대로 편성.
30분 흘렀나 1.9대 찌가 깜빡깜빡 거린다. 이거 향어도 아니고, 피리도 아니고
깔짝 대기만 한다.(작년에는 쭈~욱 올렸는데..) 조바심이 나서 쳄질!
어라! 뭔놈인가가 걸렸다. 치고 들어가는 힘이 좋다. 꺼내려 대를 들어 올리는
순간 투둑하더니 가 버렸다. 서운했다. 그래도 손맛은 있어 위안을 삼고,
다시 투척 5분여후 또 깔짝(반마디정도), 쳄질! 어라 또 뭔가 걸렸다.
힘좋은 놈이였다. 이번에는 안놓친다 마음먹고 조심스래 손맛보며 실갱이 하는데, 투둑! 또 가 버렸다. 으이그...
그렇게 4놈을 보내 버렸다. 어두워져 케미끼고 투척, 30분여 동안 입질없다가
9시경 깔짝! 그리고 쳄질!, 제법 힘이 있다. 그런데 아까 그4놈보다는 덜한 느낌. 이번에는 확실히 아오시(죄송)가 되었는지 손맛 실컷보고 끌어 올려보니
9치 떡!
이렇게 떡치고, 바로 철수. -- 서운했지만 손맛은 좋았어요.
다음에 뵐께요.
옥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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