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식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우리들만의 조행기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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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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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식
작성일 : 2000-08-12 02:18:46 / 조회 : 1,061          

제목 l 신도식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우리들만의 조행기 : 낚시사랑

소풍가는 마음이였다...


설레이는 가슴때문아였을까??


통~ 잠을 이룰수 없었다..




8 월 3 일.(정출 첫 날)


눈을 뜨니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였다.아뿔싸!!! 호떡집에 불이 났다!!!


고양이 세수를 하고 전날 챙겨두었던 낚시 채비를 두껑만 닫고,에리베이터가


어서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머리속은 온통 늦었다는 생각,하나뿐이였다..


왜이리 더딘것일까?? 이 넘의 앨리베이터는 초고속이 없나???


도로가에서 발악을 피웠다...동서울 터미날 따블!!!! 따블!!!!


9시 30 분 발 제전행 무정차직행버스..


오늘 아침 유일하게 맘에 드는것이다..


제천이라는 이정표가 왜그리 반갑던지... 12시 15분전..뛰었다...


한여름의 더위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였다...


버스 시간표를 보니 1시 20분에 우리들의 목적지 청풍행 버스가 있었다..


전화를 했다..


"저 지금 제천 도착했어요~~~"


" 아!! 모하고 이제 연락하는고야~~ 한시간 기다렸어~~"


흑~~~띠~~웅~~~..


길건너의 낚시가게에서 필요한 것을 사고 부탁했다..


"아점마~~택시불러줘여~~"


그리고 물품대를 계산위해 지갑을 찾으니 아뿔싸!!!


바지를 갈아입으면서 지갑을 놓고 왔던 것이였다..분명히 챙긴줄알았는데~~


주머니에 얼마있지??


다행히 차비를 치르고도 남을 얼마간의 돈이 있었다..


배낭여행을 하고있다는 신혼부부를 뒷자리에 동승시키고,


낚시예찬을 그들이 관심을 갖던말던 열심히 풀었다..




드뎌 목적지 청풍면...


면 한바퀴를 돌고서야 우리회원들을 찾을 수 있었다..


약속장소를 잘못 알고 공지를 했던것이였다..


"안녕하세요..저어~~ 신도식입니다..^*^ "




역시 시골집 밥맛이 최고라했던가!!


비록 조그만 시골의 분식집밥상이였지만 오랜만의 포식이였다..


더구나 난 아침도 안먹은 상태였기에 그 밥맛은 기억되기에 충분하였다,..




이 곳이 좋을까?? 저 곳이 좋을까??


고민하는 형태형과 성영이형에게 자신있게 말했다..


"행님.. 보이는 곳 모두가 포인트임다요!!"




재승이 형에게 연락이 왔다..


"어데냐???"-----" 모시러갈께요..거기 계세요 "


형태형과 함께 안내를 위해나갔다..


나는 재승이형을 낚시터까지 안내를 하고,


형태형은 면소재지로 먹거리와 몇가지의 필요한 것을


구입하기위해 차머리를 면을 향했다..




재승이형의 채비가 끝나자 우리는 형태형이 사온


시골삼겹살의 이글거림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자리를 잡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보따리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꺼내어


풀며 함께하는 사람들만이 느끼는 따스한 숨결과


초면의 생소함이 섞인 호기심가득한 눈망울을 주고받았다..




"조영신입니다..어디이십니까??"


오잉~~뜨아!!!,아니벌써~~~ !!!


형태형과 함께 안내를 위해 나갔다..


"벌써 한잔들 하셨내요!!^*^"


말로말 듣던 조방님과 조영신님의 한마디는 이내 형태형과


나를 긴장시켰다..


"한잔 했습니다..헤헤!!"




조기자님과 조방님이 식사를 하시는 동안에도 우리는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을수없었다...


깊어가는 밤만큼이나 우리들의 채내에는 알콜이 쌓여가고


우리들이 피어내는 웃음꽃은 충주호 넓은 수면을 수 놓더니


이윽고 하늘로 올라가 밤하늘의 영롱한 별이 되였다..




8 월 4일(정출 이틀째)




간밤의 적지않은 술과 여행으로인한 피곤함은 문제가 아니였다..우리들이 잠든사이 잉어는 어쩌고 있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비틀거리는 정신없음을 충주호맑은 수면에


씻어내고 둘러보았다..역시 술먹은 사람을 잉어는 외면한다는 말이 맞는모양이였다..(음주낚시 추방하자!!!!!!!)




신성한 낚시터에서 그것도 충주호어신님께 고사도


아니 지내고 우리끼리만 냠냠 맛있게 먹어서였을까?


후두둑,,후두둑 비가 내리더니 급기야 장대비의 모습으로


변하였다..(흐~~미 조은거....)


꾼들에게는 비가 온다는것이 여간 반가운일이 아닐수없다..하지만 우리 회장님(성순경)님의 사모님의 푸념앞에서는


꼬리를 감출수밖에 없었다..


사모님 왈


"휴가만 나오면 비가와,여태 한번도 비안맞은적이 없어..


ㅉㅉㅉ"


지난밤의 그 혼란스러움과 술기운의 왁짜함속에서도


옷자락 하나 흐트러짐이 없으시던 사모님의 푸념은


이윽고"그래도 이렇게까지 비가 온적은 없엇는데.."하는


걱정으로 이어지더니 하늘도 무심하시지...


내리는 빗줄기가 그 굵기를 더해가는것이였다..


그러나 낚싯대 곁을 떠나지않는 우리회장님의 열의는


비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그러다 어쩌다 송사리라도 한마리 낚싯대를 따라나오며는


두 아들(성지용,성지봉)에게 이것이 무엇이란다를 가르치려하는 따듯한 아버지의 자상함을 보이는것 또한 잊지않으셨다.. 우리 회장님 화이팅~~~!!




드뎌 우리곁에도 새로운 꾼이 오셨다..


그러나 처음에 우리보다 먼저 계시던 꾼과는 아주 다른 분이셨다..오셔서는 이곳저곳을 살피시더니 대뜸 차를 몰고는 언덕아래로 내려가시는 것이였다..그야말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여서 내려가지말라고 만류할 틈이 없었다..


몇 미터를 갔을까? 차가 구렁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지경에 이르렀다..


"형수님 우산 좀 주세요.."


일착으로 나선것은 대구에서 온 성영이형이였다..


하지만 상황은 성영이형 혼자만의 도움으로 끝날 상황이


아니였다.낚시터에서는 만나는 사람 모두가 한 형제요,


의리의 사나이라하였던가..


직장사정으로 하루늦게 도착한 영모형 과 영호님까지


합세해서 차 올리기를 시도했것만 실패...


(아마 집안사정으로 급히 철수할수밖에 없었던 덩치좋은


형태형이 있었으면 상황이 호전될수잇었을텐데..쯔비~~)




마을 사람의 도움으로 트랙터가 온다는소식을 접하서고야 우리는 안심할수있었다..그러나 우리를 놀라게하는것은


그 다음이였다..문제의 꾼은 어느새 낚시채비를 하고 있었던것이였다..내리는 비와 불어나는 수위쯤은 그에게 문제가 아니였던 모양이였다..


속으로 생각하였다..


"말로만 듣던 안전불감증!!"




차를 끄집어내놓고 나니 어느덧 저녁이였다..


영모형과 용호님이 합류했지만 전날과 같은 무모한 음주는


하지않기로 우리들사이에서는 무언의합의가 이루어지고


(영모형과 용호님과의 회식은 다음번으로 약속하고)


낚시에만 전념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말뚝인 낚싯대는 끝끝내 우리를 외면하였다..




둘째날의 하이라이트는 낚시와는 전혀 상관없는


구렁에 빠진 차 끌어올리기였다...


물론 구멍뚫린 하늘도 골치거리였지만...




8 월 5 일(정출 세쨋날)




가족동반을 하신 회장님과 재승이형은 먼저 철수하기로 하셨다..우리 회원들 누구하나 철수하는 사람의 마음과


아쉬움을 이해못하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화들짝 개인 날씨는 정말 원망스러웠다..


왜 고생만 시키고 떠난다니깐 날씨가 좋은것인가??


우리는 나름대로 가족동반 출조회원들을 위해서 준비를


하였건만...(낚시터 근처의 관광정보 확보..)


마지막 출조 합류회원인 철원님과의 회합이 있고 난뒤


회장님과 재승이형은 떠났다..


다음번 출조때 만날것을 안녕히 잘가시라고 흔드는 배웅의 손짓에 가득담아 흔들었다..




영모형과 용호님도 직장사정상 철수를 해야했다..


아쉬운 마음을 삼겹살과함께 구워버리고 마지막 남아잇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진 소주를 한잔에 가득담아 삼켰다..


하지만 다음번 출조를 약속하는 악수속에는 사나이 우정이 충주호만큼 담겨잇었다..




벨 소리들리기를 한 여름 때약볕만큼이나 강렬히 기다렸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


오히려 녹아버릴것같은 온 몸을 더이상 지탱할수없었다..


벗었다.. 우리들만의 세상이였다...


충주호와 한 몸이 되어 지난 세월 일상에서 찌들은 온 몸의 자질구레한 잡티를 씻어냈다..마음속으로 우리 낚시회의 명예와 자존심을 위해서 반드시 한수 하리라는 결의를


되새기면서..




떡밥을 새로이 갈고 자리를 옮기고 두 눈 부릅뜨고


낚싯대를 지켰다..


그러나 풀벌레 소리 잠잠해지고 밤하늘의 주인공 달이


출현하자 피곤했던지 철원님이 골아 떨어졌다..


난 세상에서 그렇게 달콤한 잠을 자는 사람을 처음 봤다..




비가 후두둑 후두둑....


다시 왔다 갔다 하였다..


무엇이 아쉬운지 왔다간 잠시 후두둑거리고 이내 그치더니 다시와서는 찔끔찔끔 우리주위를 맴돌았다..


(나쁜노무스키~~~~~~ =======> 비)


낚시하면서 첨으로 비가 싫어졌다..




가물가물 스물스물 그렇게 우리는 잠이 들었다..




8 월 6 일(정출 마지막날)


여전히 꿈적도하지않는 낚싯대는 우리의 관심이 될수없었다.이제 우리에게 남은 관심은 비 맞지않고 마른 모습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일뿐이였다..




돌이켜보면 펼친 낚싯대가 40 대이다..(일인당 릴 5 대)




돌이켜보면 입질 한번이 없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풍성한 출조였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다음번 만남과


앞으로의 만남을 계속하기로 약속하였다..


우리들은 이번 출조에서 그 어떤 대물보다도 값어치잇는


"좋은 인연"을 낚았다...




누가 낚시를 고기잡는 일이라하였던가??




진짜 낚시는 좋은 사람을 낚는 일이다....




2000 년 8 월 6 일


人賢長城 신 도 식




추신..


이번 출조에서 너무나 고생하신 우리낚시회의 모든 회원과


두 형수님께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특히 두 형수님(기봉이모친 과 형준이모친)께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와 좋은 말씀과 격려를


해주신 조은나라의 조영신님과 조방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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