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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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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이럴루가~
설마 했던 경기 번출 공고가 있었다니………
안 되는 놈은 역시, 연줄 연결이 잘…..!
14일. 과감히 연차를 던졌다. 떳떳하게 놀러 간다고 하고, 굳어지는 부장님의 안색을 뒤로하고 낚시 출발.
얼루 갈까? 전날부터 낚시책 펴 놓고 뒤비적 거리는 내 모습에, 아내의 곱지 못한 시선을 무시하고 아침 일찍 ㅆ~웅!!!
충주? 아님? 아직 결정이 안 됐다. 17번 국도 양지르 접어드니 갑자기 덕산지가 생각 난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1급수의 수질을 유지한다는 곳.
절라 해매 도착하였다. 아담한 저수지에 물 때깔이 진짜 좋다.
‘그려 이곳이여~’
내가 저수지를 고르는 순위 중 1순위는 수질이다. 물이 깨끗하지 않은 곳은 웬지 대를 피기 싫다. 헤~
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보니, 연안 자리가 그리 많지 않다. 글코! 낚시 가게가 보이지 않는다. 씨~ 떡밥 사야 되는데….. 더 밑으로 내려가니 삼죽이다. 글코 더 나가보니 38번 국도다.
절라 쉽게 올수 있는 걸 뒤게 어렵게 왔다.
하여간 돈 받는 곳이니 그곳에 떡밥이 있겠다 싶어 관리소를 찾았다. 쥔장이 있다.
떡대가 좋다.
“ 저 처음인데 어디가 좋을까여?”
“ 무슨 낚시를 히시저?”
“ 주로 떡밥을 쓰는 디~”
쥔장의 안색이 약간 변한다. 글코 하는 말
“ 여기는 생미끼 아니면 안되여~ 떡밥 쓰면 잔챙이가 댐벼, 자주 오시는 분은 떡밥 쓰는 사람 근처에 안 앉아요.”
입큰 붕어에서 본 야그라 그리 놀라지는 않았지만 또 그 소리를 들으니 약간 긴장이 된다
“ 저 낮에는 떡밥하고 밤에는 생미끼 쓸려고 하는데……..”
“ 어허~ 일단 떡밥 쓰면 생미끼에도 작은 씨알이 꼬여여~ 여긴 낮에도 생미끼에 입질을 하니까 기냥 생미끼 써요.”
“그래도 떡밥을 조금 할래여~”
못마땅한 얼굴로 그러면 건너편 **자리에 앉아여”
해서 떡밥 사고 일러준 자리로…… 대 피고 셋팅이 끝나니 오전 10시
휴~ 덥다. 더워.
미리 사간 맥주 한 캔을 시원하게…^^
작열하는 햇빛아래 할 일 없는 백수 마냥 앉아 입질을 기다리는 내 모습이 우숩기도~
찌가 쭈~욱 솟는다. 장계지 처럼……….
참질…………허 3치. 쥔장 말이 맞나?
농심 사발면으로 점심을 때우고(특정 회사 선전이 아님^^)
또 맥주 한잔을 하고…….근데 처음부터 느낀 거지만 2.8과 3.3의 수심이 여름 낚시에는 좀 얕다. 1.5에서 2메타.
한 3시 까정 버뗬나? 더위에 한판 패할 지경이다. 전차표 낱마리가 더욱 지치게 만든다.
‘우씨~ 장소 이동. 수심 깊은 건너편으로…….’
다시 건너편에 채비 정비. 그때가 오후 4시. 여전히 열기는 그치지 않는다.
2.5, 2.8에 2m가 넘는 수심. 좋다.
실실 떡밥을 던지는데 옆에 자주 오시는 분인가 보다. 5대에 모두 새우 채비다.
슬슬 걱정이 된다. 정말 떡밥을 쓰면 안되나?
새우는 증말 많다. 새우망 던져 놓고 좀 지난 후 보면 참붕어와 새우가 낯에도 드글거린다.
새우 매운탕 끓이면 죽이겠다.
하여간 슬슬 해는 지고 나도 2.0 두대에 새우를 장착 후 새물 유입구 쪽으로…….내심 기대가 컷다. 여전히 찌는 말뚝이고 새우에 잡어가 덤빈다.
참붕어가 새우를 공격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머리부위를 좀 있으면 꼬리를……
바늘을 꾄 몸통만 귀신같이 냄겨 놓는다. 그 와중에 찌는 조금씩 움직여 애를 태운다.
옆의 아저씨도 비슷한 상황.
7시쯤 됐나? 옆 조사님 식사하러 가시고 조금 있으니 입질이다. 새우 특유의 입질.
헌데 올라오는 속도가 좀 빠르다. 하여간 오름이 끝난 후 챔질.
위~이일 인줄 알았는데, 어째 그렇게 위~이일이 아니다. 꺼내 보니 5치. 기가 막히다.
이런 잔챙이가. 쥔장이 말이 악몽처럼 귓가를 맴돈다.
‘일단 떡밥을 쓰면 후에 생미끼를 달아도 씨알이 잘아~!!!!’
으음. 그럴리가, 교과서적 방식으로 일단 떡밥으로 집어를 한 후 …….ABC.
밤이 깊어가는데 조사님들은 속속 도착한다. 다들 이곳의 특성을 아는 듯. 하여간 나도 생미끼를 고집하는데 입질이 너무 없다. 4일째 배수 중 이라는데 그 탓도 큰가 보다.
옆 조사님도 한마리 걸어 내신다. 근데 씨알이 고만하다. 속으로 안도의 한숨.
하여간 너무 재미가 없고 새로 온 일행 분들이 떠들고 에이. 다시 떡밥으로 고수다.
입질이 온다. 디지게 잘다. 그래도 말똑보다는 낫다.
새벽 1시 뒤집어 잤다. 새벽을 기대하며.
새벽 4시 기상.(기특도 해라!)
다시 새우로 모두 교체 후 잠시 후의 짜릿함을 기대한다.
그러나 역시. 마~알뚝!
날이 밝는다. 쓰~헐 옆 조사님 주섬 주섬 짐을 챙긴다. 3수 하셨댄다. 일주일 전에는
그 자리에서 16수 씨알 좋은 걸로 했다는데…그때 보다 1m 정도 물이 빠진 거 같단다.
허~억! 1m !!!!!!!!
저녁에 오셨던 님들 다들 입질이 없다구 궁시렁.
그려 마릿수라도 하자. 떡밥으로 열심히 짧은 대 다 걷고, 3.5와 2.8 두대로 열심히.
햇살이 뜨거워 온다. 이제 접을때가 왔나 보다. 짐 정리하고 살림망을 보니 방생 싸이즈가 다 수로 20여수.
흑 슬프다. 씨알이 굵으면 나도 약이나 한번 내려 볼까 했는데…박복한 놈은.!
개인적으로 장계지와 비교시 대깔이나 생김새는 장께지가 더 남성적. 이곳은 좀 여성적.
물론 다 토종. 힘은 장계지 보다 조금 더 나은 듯. 근데 입어료는 1만5천원으로 비쌈.
쥔장 왈 이 곳은 자주 오시는 분만 오시고. 인터넷에도 안 올리고 야금 야금 파먹는 곳이란다. (그날 낚시사랑 모자를 쓰고 낚수를 하고 있었따)
그러면서 이곳을 아끼는 사람들은 다들 입소문으로 오는 곳이라, 망가지면 큰일 이란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 쥔장 마인드가 일단 괜찮고 약간의 뻥은 있어도 친절하고 부지런 하다는 인상을 받았음’
글코 연안 자리가 많지 않고, 생미끼 위주라 떡밥 낚시의 착수음도 성가신 곳이라는 생각.
더욱 중요한 사항. 새우(새뱅이, 징거미는 없는 듯)! 떡밥으로 어느 정도 모이면 그 많은 새우와 참붕어들이 덤벼들어 잔챙이가 많이 꼬이는 듯. 대어에게 그만큼 기회가 없어 진다는 게 아닐지. (기냥 나의 분석)
하여간 홀로 번출은 여전히 월척의 미련을 버리지 못 한체 이렇게 끝나고.
그곳에 가실 분 떡밥 선호하시는 분은 가지 마시고 생미끼 좋아하시는 분 가 볼만한 곳으로 단체 출조는 좀 그렇고(소음에 민감) 홀로 출조시 좋을 듯 싶은 곳입니다.
가는 길을 입큰붕어 참조. 그럼 월척 때 꺼정 열심히………………
흐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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