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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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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아들녀석과 다시 바다낚시를 나왔다.
지난주에는 초등학교 4/6학년 두 아들녀석하고 낚시 나왔다가 미끼 끼워주랴
떨어진 봉돌 달아주랴 잡은 고기 바늘 빼주랴 에그그~~정신이
없어서 낚시는 못하고 아이들 잔심부름만 하다 아이들이 잡은 우럭이랑 노래미를 십 여수 갖고 가서 매운탕 했는데
어제는 작은 녀석은 야구시합 이라 해서 떨구고
큰 아들녀석만 딛고 나왔다.
목적지는 요즘 씨알은 작아도 워낙 잘 물린다는 영흥도로 갔다.
45 인승 배에 오늘 출 조 인원29명 정도였다.
오늘은 4물이다
오전에는 날이 흐린 듯 하고 시원해서 출발이 산 듯 했다.
만석부두에서 06:00시 출발
영흥도까지는 1시간 20여분이 소요되었다.
넓은 방장 안에서는 딱지치기를(고스돕)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눈알을 굴리면서 싱글싱글 웃어 보이고...
탑승하자마자 밥 아줌마는 열심히 빠른 손놀림으로 라면을 끓여주어 맛있게 먹고 뜨거운 커피로 배 안은 커피 향이 가득하고
신선한 바닷바람은 푸른 파도를 가르며 영흥도를 향해 질주하고
어선만 따라 다니는 갈매기 때들이 어디선가
무리지어 함께 영흥도를 에스코드 해주는데
기분이 너무 너~어~무 좋았다.
이윽고 영흥도에 도착!
뿌뿡!!!~~~~~시작하라는 털보선장 님의 신호음이 울리고...
여기 저기서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봉돌은 70~80 봉돌을 사용한다.
잠깐 사이 도토리 키 재기하듯이 같은 크기의 우럭이만
계속 줄을 서서 올라오고
불쑥!~~부~울~쑥 올라오는 장대는 많은 사람들의 기분을
한결 즐겁게 해주었다.
생각지도 않게 숭어처럼 큰 모래무지도 여러 마리 올라오고
그 많은 사람들이 흡족하게 낚시를 즐기니 오늘은 여기 배 에 탑승한 사람들의 모습이 "나!~~행복해요. 이보다 행복 할 순 없어요!"~~라고 써있는 것 같았다.
선상에서 팔딱이는 신선한 우럭 회가 참이슬을 만나
어하!~~~ 둥~~둥~~내~사랑아 !~~ 노래를 하니....
볼!볼!볼!~~~~ 들은 불게 물들고 기분이 최고인지라 ...
이윽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후 아!~~이 냄새.. 쥑 인 다 아!~~ ("(**)^) ~~~
매운탕에 뚝딱 밥 한 그릇 개 눈 감추듯 해 치우고...
다시 점심 커피를 마시며 손끝에서 입질하는 고기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며 여유 있게 고기를 잡으니 온 세상이 내 것이라....
참이슬+양주=짬뽕해서 드신 분은 숙박비 안 든다는
넓은 선실에서 코~~아 잠이 들고
꿈속에서 대어를 잡는지 흐뭇한 얼굴로
물소리 자장가 벗삼아 부두까지....
이렇게 자~알 다녀왔습니다.
참!~~오늘은 우리아들 장대 1마리에 우럭6마리 모두7마리.
저여!~~후 훗!~~장대 2마리 노래미 2마리 우럭 열 대여섯 마리
내 껀 모두 20수정도 됩니다.
바다낚시문의는?...아세아 낚시에서 물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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