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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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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낚랑 게시판에서 밀양 가산지에 블루길이 무엇이든
잘먹는다는 글을 읽고 글을 올리신 분께 위치를 물어 어제
아침에 가산지를 찾았어요
옛날 대구인근 저수지에 블루길이 나온다 하면 부지런히
찾아다녔기 때문에 블루길 낚시에 관한한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었는데 수년전부터 너무 오염이 되어 블루길 낚시를 포기하고
지내왔는데...
마침 가산지에서 블루길이 많다고 하니까 어찌 반갑지 않으랴
지난 겨울 낚시춘추에서도 소개된바 있지만 블루길 새끼는
튀김해 먹으면 그 어느 고기보다도 맛이좋습니다.
(튀김 솜씨좋은 사람이 장만한다면 흔히 하는말로 죽여준다.
아가미 위로는 제거 그리고 지느러미도
제거 작업은 가위로 하는것이 쉽고 칼은 비늘제거정도로 사용)
각설하고 옛날에는 동물성 미끼만 먹었는데 무엇이든 잘먹는다는데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아무튼 가산지의 블루길은 재미있게도 글루텐이 가장 잘먹고
그다음 일반떡밥.지렁이.새우 순
꾼들이 허구헌날 떡밥을 주니까 그리고 먹이가 부족하니까
놈들의 식성이 완전이 바뀌었어요.
꾼 세명이 글루텐 한봉지씩(녹두알 정도로 달아)으로 4시간동안
800여마리....
낭창 낭창한 칸반이나 두칸대로..
아 그리고 블루길은 얼음이 얼지않는한 됩니다
한겨울에도....
그리고 햇님이 쨍쨍할수록 입질은 더욱더 왕성
아무튼 붕어낚시와는 반대입니다
어제 낚시하면서 우스게소리로 밀양시장은 우리에게
상을 줘야한다고....
생태계 복원에 공이 크다고..
아무튼 블루길은 못먹는 고기가 아니고 맛이있고
손맛도 죽여주는 고기입니다
15티가 넘으면 붕어 월척정도의 힘
더욱더 많은 분들이 블루길 낚시를 해보시길....
일년 사시사철 손맛을 보시도록...권하며
대구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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