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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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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 아침 낚랑 싸이트를 확인해 본 결과 봉재지 조황이 좋다는 정보
입수후 5시에 도착 6번 좌대 탑승.
하류 수초앞에 위치한 본 좌대에서 지난 월초에 여의도가오리님과 함께 1시간만에 잉어 2수를 했던 기억이 새로워 내심 기대를 함.
(당시 두칸 반 1대로 연달아 홀인원과 같은 챔질로 잉어와 숨막히는 사투를 벌인 끝에 랜딩성공후 펴진 바늘 교체하려고 보니 손목이 아리고 손가락이 후들거려던 생각이 절로 남)
수초앞을 보고 편성한 2칸반에서 첫입질.
두마디 올린 후 왼쪽으로 약간 밀리는 가 싶은 찰라 후킹......
덜컥하며 손끝에 오는 감촉이 예사가 아닌 듯 싶어 실랑이를 벌이다 미리 펴놓았던 뜰채로 건져내니....
월인가벼!!!!!!!!!
ㅋㅋㅋㅋㅋ....어라???.....아닌가???
새천년 들어 첫 월이길 내심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닌 것 같아 마음이 조급했지만 계측은 다음날로 미루고 다시 시작...
저녁 식사후 낚시대를 반대편 깊은 곳으로 다시 편성...
간간히 올라오는 뼘치들과 이런 저넌 세상사는 얘기와 요즘 농번기에 비가 안와서 걱정이라는 얘기를 주고 받을쯤 왼쪽의 두칸반대에서 불빛이 순간 반짝인다.
긴장하며 서로 눈치를 본다.
어렴풋 가오리님의 총알을 기억나는대로 따라한 것이 효과를 보는 듯
잠시 후 두마디가 솟아 오르고 곧 정지한다.
이때다 싶어 챔질.....
녀석이 빠른 속도로 잠수하며 옆의 낚시대를 휘감는다.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올리니 먼저 본 놈보단 조금 작고, 산란의 흔적이 몸 곳곳에 남아있다.
12시가 지나면서 정신없는 입질이 온다.
짜슥들......
한넘씩 순서대로 오라니까 꼭 새치기 하는넘들이 있다니까......
두칸대에 새치기 하다 같이 걸려나온 넘이 무안하게 쳐다본다.
이걸 딱지 끊어 말어!!!!!
수초가에는 산란하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오고 그 소리를 벗삼아
잠시 눈을 감는다.
아침에 간간히 입질이 온다
안개가 풀리며 햇살이 비칠쯤 두칸반대에서 찬찬히 솟아 오른다.
잽싸게 챔질해보나 빈바늘.......뭘까??
다시 그자리에서 똑같이 솟는다.
긴장하며 정점이 되는 순간 챔질......어라???...또 빈바늘..
다시 정성스레 떡밥을 달고 기다리니 다시 올린다.
이런 쓰-봉....또 빈바늘...
이렇게 무려 10번을 헛챔질한다.
찬찬히 몸통까정 솟아오르는 폼이 피래미는 아닌 듯 한데, 도대체 어떤 넘이길래......결국 그넘에게 KO패....
철수길에 총무님이 계측해보라 하신다.
사장님이 몸소 계측한 결과 30.1CM
우-띠!!!!1
이런 넘이 있나!!
키높이 구두라도 신고 오지.......짜슥.....
내가 사줄껄 그랬나????
****조황*****
일시 : 5월 19일 밤낚시
장소 : 봉재지 하류 6번 좌대
미끼 : 여의도가오리님의 전매특허 떡밥으로만
(가오리님!! 생각나는대로 따로 해 봤슴다^^)
조황 : 30.1CM 1수 및 총 40수
기타 : 아직도 산란중이며 물은 계속 빼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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