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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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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2일~23일 밤낚시 다녀왔습니다.
회사 퇴근 후에 평소 같이 다니던 선배,후배와 4명이 출발하여 7시40분쯤 도착,장소를 물색하던중 지난주 하던 곳은 물이 잠겨서 못들어가고 수심 2.3미터 정도 나오는 곳에서 대를 폈습니다.관리인이 와서 4명이니 5만원만 내자고 해봤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안깍아 주더라고요.
하지만 그 넓은 저수지 (만수시 10만평이 넘는답니다) 입어료가 만오천인 것은 조금은 비싼거 아닌지...
어찌되었건 낚시는 시작되었고 우리의 낚시대는 열심히 허공을 갈랐습니다.
역시 그 저수지는 붕애가 많더군요.
12~15 센티 정도의 붕애들이 무지하게 달려들어 새벽 4시까지 잠도 못자고 낚시했습니다.
23 센티 정도의 붕어 한마리를 제외하고는 고만고만한 넘들로 살림망이 묵직하게 잡았습니다.
선배 한분은 푹 주무시고 제가 깨워서 시작했는데 제가 자는동안 27센티 한마리 하시고 제가 한시간 자고 나와서 다시 시작했는데 20 넘는 놈들 2마리 잡으시고는 저희는 10시에 철수 했는데 더 하신다며 남으셨습니다.
결과는 월요일 출근을 하셔야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저수지의 특징은 붕애는 무지 많은데 붕어는 별로 없으나 찌올림 하나는 천하 일품입니다.
토종 붕애만 나오는데 붕애들 입질이 아주 환상입니다.
다만 처음 힘쓰는 것은 매우 좋으나 씨알이 잘으니까 아무래도 허전하죠.
가끔 잉애들도 거들고 하는데 이번에는 큰놈은 못보고 30 정도 되는 놈을 옆의 인천에서 오신 조사님이 잡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조과는 생략하고 저의 조과는 붕애 40여마리 붕어 23 한마리 잉애 한마리 올렸습니다.
후배가 사진도 찍어 주었는데 사진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잡은 고기는 쓸만한 놈들 몇마리 선배님이 새우와 (참 거기는 새우가 무지하게 많습니다) 매운탕 끓이신다고 하셔서 드리고 모두 방생하였습니다.
휴일 조용히 찌맛을 즐기고 새우와 붕애 몇마리로 매운탕 끓여 쇠주 한 잔 하고 오기는 참 좋은 곳 같습니다.
저는 붕어 배를 못따서...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모두들 어복 충만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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