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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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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없고 날씨는 뒤숭숭하고해서 마눌님 낚시가자고 꼬시니 왠걸 먼저 나선다.^^ 오데로 가야하나하다가 며칠전 대호만산 붕어를 왕창넣었다는 신수지 박사장의 전화도 있고해서 아산 신수지로 향했다.
구내식당에서 된장찌게로 저녁을 해결하고 낚시준비를 끝내니 저녁 8시다.하늘은 약간 흐리고 바람약간 ..붕어들아 오늘 한번 놀아보자하고 꼬박 날을 세웟건만 무정한 붕어는입질한번 없고 발겡이만 몇수..헌데 울 마눌은 연신 정신이 없다.0.4호 목줄을 한 중층채비로 걸었다하면 왕떡(35cm.42cm,45cm,) 아니면 50을넘는 잉어와 연신 팔씨름 에구에구..슬슬 열바치는데 거기다 한술더 떠 가물치까정 낚시신문 임기자와 피싱21 김성수사장이 옆에서 약올리기 까지하니 완죤히 새 됐다.
마눌보고 집에가자니 하루 더하잔다.이걸 어쩌나...
어쩐지 먼저 나서는 폼이 영 이상하더라니.
허나 어쩌나 일이밀려있는걸 맑은 공기쐬고 경치좋은 저수지서 낚시했다는 걸로 만족하고 손맛은 다음에나 보기로하고 아쉬워하는 마눌님을 재촉해 집에 돌아왔건만 붕어들이 원망스런 맘이 쉽게 풀어지지 않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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