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달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청평댐, 춘천댐 조행기.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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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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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달
작성일 : 2001-08-27 21:33:29 / 조회 : 1,403      

제목 l 선달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청평댐, 춘천댐 조행기. : 낚시사랑

이것저것 며칠간의 먹거리를 준비하여, 잠시라도 냉장고에 넣어둘건 넣어두고, 보트랑 낚시장비를 차에 싣고, 동네 낚시가게엘


가서 미끼랑 캐미등등을 준비하고선 옻가지 몇벌을 함께 실으니


넓은 트렁크가 꽉 찬다.


날씨가 너무 더운지라, 반바지에 짧은 흰티를 입고선 드디어 오후 5시15분에 출발.


Fuel 게이지가 많이 내려가 있어, 내가 항상 애용하는 S-oil에


들러 5만냥어치 휘발유를 보충한후 내부 순환로 홍은동 램프로 진입 할려하니 홍은동 고가도로 밑에서 부터 밀리기 시작한다.


할수없이 고가도로를 타고 홍제동 삼거리에서 U-turn하여 내부순환로를 올라탓다.


룰루랄라~~~~


이동식 카메라를 주의하면서 적당한 속도로 달려 동부간선도로로 접어드는 도로에 진입하니 차가 음청 밀리기 시작한다.


바쁜 맘에, "할일도 없는 사람들이 왜 이리도 차를 많이 몰고 나오남?"하며 내심 남의 탓이나 하며 카셋 테잎으루 기분을 전환하며 서서히 가다보니 이윽고 성수 대교 근처까지 오긴 했는데...


으매~~


거기서 부턴 거의 차들이 꼼짝을 않는다.


성수대교에서 부터 워커힐 앞까지 무려 한시간 이상 걸렸다.


구리에 당도하니 벌써 오후 7시를 가리킨다.


골방천 고물, 두둥아우가 생각났지만 갈길이 바쁘다.


거기서 부턴 기분 내키는대로 달릴수 있었다.


금곡쯤 다가 갔을때 그 유명한 한우 쇠고기집이 생각 났지만,


혼자서 들려 먹기두 그렇고 그냥 지나치는 아쉬움을 남기고선


계속 달려가니 이윽고 신 청평 대교가 나온다.


잠시 머믓거리다가, 에이~~~


청평의 나의 보물섬에나 들려 보자하구선 설악면 쪽으루 달렸다.


설악면 소재지에 당도하여 통닭 생각이 자꾸나길래 차를 세워 두고선 통닭집을 찿으니, 엥? 통닭집이 문이 닫겨 있다.


저녁을 거기서 때우고 싶었으나 그럴듯한 식당도 끝이나고없어 라면으로 해결하자 싶어 할수 없이 목적지로 그냥 직행 했다.


나의 보물섬에 도착하니 벌써 저녁 9시 30분.


주위를 살펴보니 리조트에 볼일 있는 몇몇 사람의 나즈막한 얘기 소리만 간간 들릴뿐 온통 적막강산이다.


일단 나의 포인트를 확인 할려 가보니, 이런!!!


철문이 굳게 잠겨있는 것이 아닌가?


그곳은 그 리조트의 온갖 쾌속 모타 보트, 수상 오토바이, 구명조끼등등 수상 안전 장비들이 진열되어 있는 선착 바지선이다.


그곳 좌측 끝쪽이 나의 극비 포인트인 것이다.


햐~!!! 워쩐다???


에라~~~ 몰것다. 기왕 온김에...


낚싯대 두대, 받침 두개, 미끼등등을 최대한 간단하게 준비하여 양손에 들구선 약 40m거리의 굳게 닫힌 철문을 월담을 해버렸다.


조용조용 나의 좌대(?)에 접근하니, 흐~미~, 받침대 꽂는 고무줄도 장치가 되어있고 양탄자까정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음~~~!!! 아마도 리조트 높은 사람이 가끔 낚시를 하는 모양이구먼!!! 하고 생각하며 회심의 미소를 씽긋 지우고 나서 낚싯대를 펴고, 떡밥을 반죽하고 첫번째 투척을하고 나니 만감이 새로워 진다.




그 언잰가 IMF라는것이 닥쳤을때, 어느 서울 젊은 부부가 실직을 하고나서 갈곳이 없어 그 주변에 떠내려오는 통나무랑 판자등을 대강 엮어 비닐로 지붕을 덥고 벽을 싸서 벌써 몇달동안을 거기서 살고 있다하길래 너무 보기에 안타까워 잡은 고기를 모두 주었더니, 일부를 메운탕을 끓여놓고 먹으러 오라 하길래 그 맛이 너무도 좋아 소주 몇병사서 위로를 하였더니, 자기는 옛날 종업원 25명 정도의 꽤큰 사업체도 있었으나 부히직원의 비리로 말미암아 이젠 다 망하여 땡전 한푼 없단다.


떠나올때쯤 손을 잡으며 담에 또 오면 들리라 하길래 그 이후 약간의 먹을것 좀 갖고 가 보았더니 그 임시 비닐 하우스는 온데간데 없이 흔적조차 없어지질 않았던가???


그 부부는 지금쯤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을지...!!!




시간은 흐르고, 배는 약간 고파 왔지만, 도둑넘처럼 월담을 하여 들어왔으니, 몸이 움직여 지질 않는다.


하늘을 바라보니 서울에선 보지못할 해맑은 별들이 촘촘이 반짝이는데,


고기 입질은 간간 오긴 하여도 시원칠 않고,


수위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바람이 약간 불어오니 시원키도 하려니와 바지선에 부딪히는


찰랑찰랑 물결소리가 더욱 나의 맘을 사로 잡으니,


갑자기,


마누라 생각, 먼 이국에서 혼자 지낼 딸램이 생각, 아들램이 생각, 낚랑 가족들 생각, 친구 생각이 절로 난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긴대(5.3m)찌가 주욱 올라온다.


휙~ 챔질을 하니, 에게게~~~


그 저항하는 힘이 넘 미약하다.


쉽게 끌어 내어보니 6치급 토종이다.


그런후 이생각 저생각 하던중,


짧은대(1.9칸대) 찌가 올라오는가 싶더니 대가 순식간에 쭈욱 끌려 가는 것이 아닌가???


대 끝을 잡을수도 잡히지도 않는다.


랜턴도 트렁크에 그냥 두고 왔다.


찌의 파아란 불꽃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대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받침대로 부터 1m, 2m 자꾸 멀어져만 간다.


순간 뛰어 들어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일단 긴대로 4번 투척 한끝에 대를 걸고선 당기니,


별로 저항감이 없길래 고기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알았지만,


정작 끌려 나온놈은 아까와 똑 같은 6치급 똘똘한 토종이다.


가슴이 두근두근...


그때,


긴대가 바지선 지붕에 닿고, 철퍼덕철퍼덕 소리가 나는 바람에,


관리인이 뭔가 이상한 소리를 들은듯 하여서인지,


랜턴 불을 비추며 바지선입구까지 와서는 철문의 자물쇠가 이상 없음을 확인 하고선 그냥 돌아 가 버렸다.


휴~~~




원래 그곳은 하루저녁에 보통 월척 1~2마리는 꼭 선을 보일뿐 아니라 8~9치급으로 10여수는 족히 하는 곳 이지만,


그전엔 자물쇠를 잠그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까지 맘 조리지 않아도 되었는데...


이래저래 맘을 조리며 낚시를하니 맘도 편치 않고 잘 되지도 않는다.


시계를보니 벌써 새벽 2시다.




청평엔 낮낚시는 안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수상스키 모타보트, 수상 오토바이등이 물살을 헤집으며 마구 다니기 때문에 파도 땜시 할수 없는 곳이다.


하여,


낼은 아침 일찍 춘천댐 나의 또다른 보물섬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자야 했다.


낚싯대는 그대로 둔채 차로 살며시가서 의자를 한껏 젖히고선 이내 골아 떨어졌다.


얼마를 잦을까?


눈을 떠보니 희뿌옇게 새벽 동이 벌써....


새벽 5시30분이다.


다시 자리를 하여 계속 투척을 하여봐도 시원스런 입질은 없고 깔짝 대기만 한다.


몇번의 챔질로 모래무지 두마리를 추가하니 벌써 7시가 된다.




관리인의 눈을 피하기도 해야 했지만,


춘천댐은 오전 8시부턴 폭발적인 입질이 있는고로


잡은 고기 4마리는 담에 월척 이상으로 크면 꼭 내게만 찿아올것을 약속 받고 다시 넣어준뒤 서둘러 철수를 했다.




새벽 안개가 희끄무래허니 온 산천을 뒤덮고있을즈음 차는 서서히 화천을 향하여 달리고 있다.


간간이 자욱한 안개터널도 힘겹게 뚫으면서...


그시간 벌써 출근 하는차들의 행열이 이어지고, 논밭에는 흰


수건을 머리자락에 동여맨 농부 및 아낙네들이 벌써 김을 메기도 하구, 붉은 고추를 따내기도 한다.


의암댐 한쪽켠에 10여채 되는 수상좌대엔 꾼들의 워~ㄹ을 기둘리는 밤샘 웅크림을 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계속 달렸다.


원평리 옆을 지나칠땐 밤나무골로 가볼까?하는 생각도 해 봤지만, 화천으루 직행 하기루 했다.


신포리 수상좌대들이 저 멀리서 허연 자태를 뽑낸다.




지난 봄(5월5일),


태공망님과 신포리 건너편에 가서 4짜로만 한가마니는 족히 하지 않았던가?


그때 태공망님은 4짜로만 31수를 하였고,


본인은 겨우 7수를 하였지만 그때 팔에 무리가 온탓에 엄청난 통증이 최근에야 겨우 낳았지 않았는가?


그때 본인은 낚시를 접을까도 생각 했었다.


왜냐하면,


태공망님이 30수를 연거푸 걸어내는 동안 본인은 한수도 못했었으니까!




잠시 이런 생각을하며 달려가니,


어언 화천의 나의 보물섬이 저 건너편에 반가이 보인다.


그 옆엔 벌써 성급한 꾼의 노오란 보트 두대가 떠있고...




악셀래이터를 더욱 밟았다.


화천 시내앞을 지나 다리를 건너 목적지에 차를 파킹 하고선


급히 보트부터 펴고, 에어를 쎄리 불어 넣고, 의자는 바뻐서 펴지도 않고 보트부터 띄웠다.


폴대도 몇개만 싣고, 낚시가방, 미끼등을 싣고나서


가장 중요한 먹을것을 챙겨보니,


으매~~~


집에서 잠시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꼬치, 양반 김치, 참치, 햄, 과일, 조껍데기 술, 알로애 음료수등을 깜빡 하고선 싣지를 않았던것이 아닌가???


허어~~~!!! 이를 어쩐다???


기껏 있는 것이라곤,


꽃게 탕면 두개, 오징어짬뽕 두개, 햇밥 두개, 보리 건빵 1봉,


물 반병, 에이스 크랙카 1봉 뿐이였다. 젖가락도 없다. 다행히 숟가락은 있었다.


에라~~ 일단 들어가 보기나 하자 하고선 보트에 오르니 입구쪽은 맑은 계곡물이 흘러들어 너무 물이 맑았다.


노를 저어 조금더 들어가니 낚시하기에 아주 적당한 희뿌연 물빛이였다.


입구쪽 보트꾼에게 "잘 잡힙니까?"하구 물어 보니 시큰둥허니


"안 잡히네여!!"한다.


아마도 전날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지 세웠으나 별루 잡질 못한 모양이다.


"입구쪽이니 그럴수 밖에"하며 내심 나의 보물섬을 몰랐쥐하며


욜나게 노를 저어 1km는 족히 될 나의 보물섬에 이윽고 당도하여


여기저기 지형을 가늠하면서 한바퀴 빙 돈후 여기다 싶은 곳엘 폴대를 꽂으니 수심이 약 1m가 조금 넘는다.




그동안은 댐에만 가면 무조건 깊은 수심만을 고집했다가 꽝을 얼마나 많이 쳤던가!!!


지난 신포리에서의 4짜 행진때도 수심 80cm~1m정도의 얕은 수심에서가 아니였던가!!!




그 숱한 경험에 의하야 옳거니 여기다 하고 장담을 하고선 두대에 채비를 준비하여 첫 투척을 하였다.




그런후, 찌를 응시하면서도,


지난번 황학시장에서 아주 질이 좋아보이는 장찌를 두개에 2만냥주고 샀던 이후 한번도 고기 입질을 보지 못하여 찌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 싶어, 연합 시샵으로부터 선물받은 좋은 찌 두개를 꺼내어 봉돌을 맞출려 하니, 으잉~~봉돌이 음청 크다.


1m수심에는 맞지도 않을 찌이건만 깍고 다듬고 하여 낚시 바늘도 신품으로 메어 단후 투척을 하니 무신 큰 돌멩이 던지는 소리가 "풍덩"하고 난다. 히히히, 연하비가 소양대미에서 1m짜리 잉팔이 음청 잡으라구 부력이 음청 큰것으루다 준 모양이구먼...




그러고 나니,


엇 저녁 부터 굶은터라 배가 고푸다 못해 아파왔다.


물 반병을 작은 코펠에 몽땅 붓고서는 버너 불꽃을 최대한 높여 놓으니 따거운 햇살도 한몫하여 물이 금방 팔팔 끓는다.


꽃게탕면 사발에 스프를 까넣고 물을 부으니 한사발 된다.


익기도 전에 숟가락으로 퍼 먹으니 이리 주룩 저리 주룩 흘러내려 입에는 고작 면 부스러기 몇가닥만 들어온다.


에라~~~ 감질나서 안되겠다 시포, 사발채 입에 갖다대고 드러 부으며 숟가락으로 긁어 넣으니 반은 티 셔츠에 줄줄 흘러 내리고 반만 목구녕으로 넘어오는데,


입안이 뜨겁기도 하고, 맵기도 하고...


나중에 보니 입안이 온통 허물이 다 벗겨 저 있었다.




담배 한대를 피워 물고선 이재나 저재나 붕순이를 기둘리는데,


나에게서 20m거리에선 철선을 탄 세사람이 베스 낚시를 하는데, 스윙 했다하면 베스가 연신 올라온다.




햐~~~


베스가 저렇게 많으니 붕순이가 있기는 할까?


두어시간을 해봐도 꼼짝 않는다.


다른 자리로 옮길려 보트를 저어가니 온 천지에 베스뿐이다.


차라리 루어 채비를 해 올걸!!!


하면서 아쉬워 하며 다른 자리에 고정하고 또 투척 해봤으나,


역시 꼼짝을 않는다.


또 다시 옮겨 좀더 깊은 2m수심대에 고정을 해 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간은 어언 오후 2시를 가리켰고,


물도 없고 마실거라곤 아무것도 없어 일단 입구쪽으로 1km거리를 노를 저어 다시 나와서는 계곡물을 빈병에 채우고선 다시 중간쯤 가서 고정하고선 투척을 했다.


먼저 와있던 보트꾼 두명은 철수를 해 버리고 없었다.


그때 시간이 3시.




갑자기


외로움이 엄습하면서,


외로이 먼 이국 생활할 딸램이 생각이 또다시 났다.


집생각도 났다.


막걸리 생각도 났다.


숯불 갈비 생각도 났다.




내가 뭣땜시 이고생을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붕순이는 물건너 간것같고하여


그냥 철수를 하고 싶어졌다.


집에 전화를 하여 지금 철수 할려 한다 하니,


마누라 왈


"며칠 더 놀다 오셔, 왜 벌써..."하구선 빈정댄다.


눈물이 왈칵 치솟을뻔 했다.




집에 오면 물가엘 가구싶고,


물가에 가면 집에 오구싶고,


요놈의 맴이 와 이리도 간사한지...!!!




해가 뉘엿뉘엿 할때쯤 보트를 말리고 하여


대강대강 트렁크에 싣고선 걸음아 날살려라 하고 냅다 달렸다.


오는길에 내가 좋아하는 강원 찰옥수수 한자루에 1만냥, 삶은 옥수수 5송이 2천냥 주구선 맛있게 먹으면서 달렸다.


이동계곡을 지나 이동쪽에 다달으니 이동갈비 굽는 냄새가 침을 꼴깍 넘어가게 하였지만,


몰골도 상거러지 같고, 혼자인지라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앞만보고 달려왔다.


포천을 지나올땐 연하비 생각도 났지만 그냥 지나쳤다.


의정부를 지날땐 총각탈이 생각 났지만 그냥 달렸다.


북한산 입구에와선 집으로 전화하여 "나 저녁먹고 들어갈깨"


하구선, 갈비나 먹고 들어갈 요랑이였으나, 결국은 혼자이고 거러지 같은 몰골땜시 용기가 나지 않았고, 휘발유도 바닥이 날것같아 5만냥어치 재 충전하구선 집으로 직행 해 버렸다.




이렇게 하여


3박4일 일정으루 출발혔던것이 1박2일로 당겨 졌고, 이틀동안


라면 1끼, 옥수수 몇송이만 먹고, 잠은 3시간30분 자고 붕애 2수, 모래무지 2수 하고선 악몽처럼 보내고 왔심더.




끝까지 읽어 주셔서 캄샤 함다.




아직도 후유증이 심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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