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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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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도의 이야기다.
그때만해도 땜권의 낚시는 인기종목 중 하나였다.
물론 보트낚시가 성행하려는 시기이기도 했다.
특히, 충주호는 그 명성이 자자해서 그터를 찾는 뭇 조사들에게는 대물터로써의 선망이 되기도했던 곳이다.
지금은 월남붕어(블루길)라는 어종에 치어가 모두 멸종상태에 이르러있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대물터로써는 그만큼 좋은 곳이 없었다.
중부권은 각양각색의 저수지나 수로, 보, 강등이 많지만,
그래도 힘하면 강붕어와 땜붕어를 알아주는 시기였기에, 당찬힘에 이끌린 조사들에겐 충주호가 반찬이었다.
사회에서 만난 < 강호준 >이라는 친구와 선배격이었던 < 배태영>이라는 사람과함께 다음날 출조할것을 약속해두었다.
원래 낚시꾼이라는것이 한번 출조를 마음먹으면 일이 손에 안잡히는법,,
온종일 미끼와 채비에 신경이 곤두선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낚시가방을 차에서꺼내어 분주하게 정리를 하고있었다.
오후4시가되어서 난 호준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 너 장비는 다 손바둔거냐? "
" 아니? 가서 천천히 하지뭐." 호준의 느긋한 말이었다.
"근데 태영형님은 못간다고 그러는것 같더라?"
"뭐라구?,,그런말 없었는데....?"
"아까 나하고 통화했는데, 내일 출장갈 일이 생겼다는것 같던데..."
" 알았어. 내가 한번 연락해볼께.."
태영형님은 그때당시엔 중장비 현장 책임자였다.
그러기에 툭하면 지방으로 출장가기 일쑤였는데...하필 내일이라니,,,쩝.
" 형님, 저 민이에요."
"응,,야! 민아 미안하다. 내일 출조는 어렵겠다. 호준이하고 둘이 갔다오고 난, 다음에 낄께."
" 형님 출장가세요?"
"응..재수없게도 그렇게 됐다.까마귀날자 배떨어진다더니..
난, 어복도 없고, 낚시갈 고운 팔자도 아니가부다,,닝기럴~~"
키키키키,,난 음산한웃음과 함께 태영형을 위로하며,
다시 호준이에게 전화를 했다.
" 야!! 낼은 우리둘만 가자. 형은 어려운가부더라."
"그렇지? 그럼 낼 내가 너희집으로갈께, 한 두시쯤...?"
"그래라. 차는 내차로 가는것이 좋겠다, 경비도절감하는 차원에서,,"
다음날 호준이는 정각 두시에 집으로 왔고, 우리는 들뜬마음에
정신없이 채비를 갖추고는 피====>잉,,
목적지는 서운리권, 그때까지만해도 충주 서운리까지는 2시간 30분대,,,
비포장도로를 무려 10 키로를 들어가야만이 목적지가 나오는 터였다.(지금은 어느정도 포장이 되어있는것으로 추정)
부랴부랴 도착한 우리는 먼저 자리를 잡기위해 이곳 저곳 두리번거리다가,
마주보는 곶부리를 향해 두자리를 잡았다.
호준이는 1.7호 원줄에 6호바늘이 장착되어있는 2.5 3.2 3.6 세대를 피었고,
나는 3.2를 중간에 2.0칸 을 양쪽에 날개를 달고,
원줄 1.7호, 5호와 7호 바늘을 짝채비로 목줄을 메어 채비를 달았다.
미끼는 바닥이 마사토층이라 부슬부슬하게 하는것이 좋았다.
채비를 모두 갖춘 시간은 막 해가 떨어지는 7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누가 광활한 垈地에만 황금이 있다고 그랬는가?
저물어가는 가을 들녁은 그야말로 황금마저도 비유되지않을정도로 눈부신 그 자체였다.
9월 중순의 저녁기온은 쌀쌀했다.
호준이와 나는 채비를 드리우고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시간은 8시에 임박했고,
우리는 서서히 밑밥질을 하기 시작했다.
새벽 3시...꼼짝도하지않는 찌를 무아지경으로 바라보던 호준이가 드디어 하품을 연발하더니,,
" 야!!나 한 두시간만 잘게, 조금있다가 깨워주라."
"그래, 눈좀 붙혀라. 대신 내가 못깨우면, 니가 알아서 일어나라. 헤헤"
호준이가 잠을 자기위해 차로들어가고 이젠 나 혼자만이 남겨져있었다.
외로운 싸움, 내 눈가에도 어느덧 졸음이 쏟아지고, 눈꺼풀을 몇번이고 치켜뜨다가,,, 안되겠다 싶어 일어나서는 심호흡,,
답배를 한대켜불고는 다시 찌를 향해 눈총을 쏟는다.
그때, 갑자기 " 쉬시식~~" 무언가 앞을 지나간다.
깜작놀란 나는 잽싸게 후라쉬를 켰다. 잉? 쥐생원?
"아!" 근데 그 뒤를 시커먼 뱀이 다라오고있었다.
등꼴이 오싹~~~~!! 이게 먼일이레여? 난 얼른 받침대를 뽑아
기어오는 뱀의 머리를 후려 갈겼다.(다음은 상상에 맡깁니다)
아직도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콩당 콩당!!!
"옘비럴~~나오라는 붕어는 안나오구서리,,빙신같은 뱜만 나오구 지랄야.."
"에그..오늘은 꽝인가부다. 옘빌~~~~"
혼자서 중얼거리고 있는데, 짧은 대가 갑자기 앞으로 쒜~~엑,
"어이쿠~~~" 그러나 이미 시위를 더난 낚시대는 유유히 물위를 춤추며 떠나가고 있었다.
" 징기미!!재수도 더럽게 없네.뱀이 나오질 않나, 대를 끌고가질 않나,,에이***"
낚시할 맛이 나질 않았다. 땜에서 낚시대를 잃어버리면 찾을수가 없는것을,,,마음이 그야말로 * 같았다.
하지만, 어쩌랴!! 다시 2.2칸대를 꺼내어 자리를 대신 했고,
또다시 밑밥질을 여러번, 그런데..이번에는 오른쪽 짧은대가 꾸물 꾸물,,
반마디씩 여러번 반복 상,하강을 하더니 이내 세마디를 수면위로 슬그머니 올려놓는다.
" 이눔봐라?.." 난, 동시에 당김챔질을 놓았다.
휘~~잉~~ 갑자기 호사키끝은 수면에 닿아서 나올줄을 모르고 난 전신에 힘을 뺀채 오로지 대손잡이만을 잡고만 있었다.
놈은 분명 대물이다. 그것이 잉어든 향어든...
난, 놈이 제발 떨어지지 않기만을 빌었다.
드디어 놈이 스물스물 나오기시작했다,,," 멀까?"
"헉!! 붕어갔다?" 놈은 아직도 앙탈을 부린다.
내가 힘을 쓰면 달아나려 하고, 여유를주면 나오는척을 했다.
아!! 이럴때 저 인간이라도 일어나면 좋으련만, 차가 있는곳까지는 15m 정도 악을 써서 불러도 인간은 잠만 디립다 퍼잔다.
" 이눔아 제발 떨어지지만 마라" 5분정도를 그렇게 씨름하다가
드디어 놈의 얼굴을 보여준다. " 됐다, 이젠 공기를 마셨으니..넌 죽었다 임마!!"
살며시 뜰채를 갔다대고는 놈을 들어올렸다.
멀까? 후레쉬를 비추어 놈의 얼굴을 보았다. 분명 붕어다.
족히 넉짜는 되는 놈이다.
난, 슬며시 미소를 띄우며, 놈을 살림망에 조심스레 담아 놓았다.
뿌듯함,,놈과의 싸움에서 상처하나 없이 놈을 생포했다.
호준이를 깨우기위해 차로갔다. 호준이는 아직도 꿈나라..
"쾅,쾅..얌마!! 일어나. 지금 입질이 시작됬다. 언능 일나!!"
호준이는 깜짝 놀라며 일어나서는 무슨일이냐느 얼굴에 아직은 비몽,, 흐흐흐흐..쨔식..
"야!! 일어나. 나 대물 한수 했다."
" 정말이냐?.."
" 그래. 족히 넉짜는 되겠더라."
"정말? 어디?.."
호준이는 꾼이다. 잠보다는 대물에 관심이 더있었다.
살림망을 들추는 호준이는 부러움에 비아냥을 한다.
" 에구 미친눔,,눈은 멀어가지고서리 머하러 돌아당기다가 잡히누?"
"히히히..부럽쟈? 글게 낚시와서리 잠은 왜 퍼자누?"
호준이는 욕심에 자신의 대를 향해 걸어갔다.
난, 또다시 미끼를 갈아기우고는 다시 지를향해 몰입,,,
호준이도 질새라 연신 밑밥질에 여념이 없었다.
날이 밝아오고있었다. 새벽 5시가 조금넘어 호준이에게도 입질이 시작되었다.
크지는 않지만, 제법 힘을 썼고, 호준이는 그맛에 더욱 대를 치켜올린다.
동이 터오는 이른 아침햇살,,조황은 호준이 네마리, 난 여섯마리,
비록빈자기기는 했지만, 서로의 얼굴에 기대가 가득했다.
"오늘 밤에는 일좀 저지르겠는데?"
"그렇겠지? 어떠냐? 나가서 사우나하고 밥먹고,선선할때 들어오자"
" 그럴까? 오늘밤에는 아무래도 월척 몇수는 무난하겠지?
호준이와 나는 오늘밤을 기대하며 충주 시내로 나갔다.
그리고 오늘은 기필코 기록에 남길 그런 놈을 잡을거라는 기대를 하며...
다음이야기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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