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1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심산]인제군 "제5회 빙어 축제" 조행기...?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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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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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1
작성일 : 2002-01-30 20:04:04 / 조회 : 913      

제목 l 심산1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심산]인제군 "제5회 빙어 축제" 조행기...? : 낚시사랑






2002년 "강원도 인제군"의 "제5회 빙어 축제" 방문.조행기








지난 토요일(26일) 오후 1시에 경기도 부천에서 서울 외곽고속도로 => 영동 고속도로=> 원주I.C 에서 중앙고속도로 진입=> 홍천I.C로 빠져 나와서 44번 국도를 타고, 빙어 축제장인 "신남 선착장"에 도착을 하니 밤 8시...!


점심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대충~ 햄버거 등으로 때웠는데, 저녁 식사로 먹은 "감자전"과 "감자 옹심이"를 먹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써 버렸남...? 암튼, 축제장에 좀 더 빨리 도착을 하고 싶은 마음에 다소 멀리 우회를 한 것이, 결과론적으로는 제대로 길 바닥에 "딱~ 걸려든 것" 같기도 하고...




신갈 I.C 부근부터 눈발이 보이기 시작을 하더니 원주 I.C 부근에 이르기까지 꼬박 4시간 동안 함박 눈이 내렸고, 동승한 일행들은 차 창가로 떨어지는 함박 눈을 보며 무척이나 설레이고 좋아들 하였지만, 무사고 운전경력 20여년 동안 내 평생 그 때처럼 힘들고 조심스럽게 운전을 해 본 기억도 드물었다.






평소 등산, 낚시, 여행 등을 무척이나 좋아하느지라, 겨울철에는 의례이 트렁크 속에는 체인이 준비되어 있지만, 막상 체인을 장착하기에는 쌓이는 눈들이 적었기에 스프레이식 체인에 기대를 해 보았지만, 안전.운전하기가 참~ 힘이 들데요.


고속도로나 국도 관리청에서 그때 그때마다 "상습적인 결빙 구간만"이라도 염화칼슘을 뿌려 주면 좋을텐데... 란 내 욕심이 지나친 것일까...?


확장 공사중인 44번 국도를 꼬불~ 꼬불~ 돌고 돌다 미끄덩~ 돌다 서고, 서다 가다, 가다 서다를 반복 하며 가기는 가는데, 강원도 상징인 "곰 조각상"을 한참이나 지났어도 허름한 빙어 축제장 "안내 표지판"은 보이질 않고...


이미 깜깜해진 강원도의 밤 길 인지라 주변을 살피기에도 어려움이 많았기에, 혹시나~ 행사장을 지나치지나 않았는지 은근히 걱정도 되더군요.


빙어 축제장에 거의 다 다달았을때 양쪽으로 보이는지나치리 만큼 보이는...? 빙어축제 "깃발 값" 한~두어 개쯤 아껴두었다가, 허름한 베니아 합판에 "빙어 축제장 10KM, 5Km, 3Km ..."만 이라도 세워 주었더라면 좋으련만...




그렇게 그러게 쉬엄 쉬엄 찾아간 "신남 선착장!"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잠시 피곤한 심신이라도 달랠 겸 주변에 보이는 이동식 상인들에게 뜨끈한 어묵 두어 사발을 청하여 보니... 일반, 시중의 포장마차에서는 1꼬치에 500원를 한다는데 거기에서는 일금 2,000원씩 (사실은 3꼬치에 5,000원씩을 주었지만) "종이컵표 커피"도 2,000원씩 그 흔하디 흔한 자판기는 다들~ 어디로 갔고? 가장 작다는 "컵 라면"도 거금 3,000원씩...! 부근의 상인들은 때 아닌 대목이요 관광객들은 봉...?


다음번 부터는 "동네 슈퍼"에서 모든걸 준비를 해야 겠다는 자조가 섞인 애교성 푸념이 오히려 큰 위안이 되었고...? 그래도 하얗게 눈이 덮인 거대한 소양강 호수의 얼음은 모든걸 포용이나 하려는듯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두둥실 떠 있는 에드벌룬과 즐비하게 서 있는 포장 마차촌들...


선남.선녀들 뿐만이 아니라, 식구들과 동반한 가장들의 모습들이 무척이나 부러웠고, 때늦은 밤 시간이라도 환한 불빛에


눈 싸움과 눈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들은 정말로 정겨워 보였다.


이곳이 바로 천국 이리라....?




낚시와 소음 그리고 불빛들은 천적과도 같은 관계...!






북적대는 행사장에서 멀찌감~치 자리를 잡아서, 얼음 끌로 구멍을 뚫다보니 어느새 이마에 땀 방울을 송글 송글 맺히고, 약 25Cm쯤 되어 보이는 얼음 구멍 속으로 미리 준비를 해 간 낚시용 크릴(새우)과 어분 섞은걸 뿌려주고 나서 견짓대를 드리우니 이내 툭~툭~ 거리는 입질이 오고... 마수걸이로 뽑아 낸 첫 번째 빙어는 놓아주고 나서, 그 다음 부터는 순번대로 나오는 빙어들은 듬뿍 묻힌 초고추장과 쐬주 1잔씩 돌리다 보니, 좋기는 좋구나~~~ 지화자~~~가 절로 나오고... 서너 순배가 돌고 나니, 이번엔 빙어 튀김을...


한~ 2~30 마리쯤을 튀겨내다 보니, 눈 덮힌 한~겨울 밤의 얼음 위도 녹는듯 하고...






그러나...




그런데...




이게 왠 일....?






우리가 낚시를 하는 곳에 갑짜기 환~한 불빛이 비추기에 그 곳을 바라보니, 웬 차량이 얼음 위를 질주 하고... 아까까지만 해도 포장 마차촌 사이로 이따금식 반짝~반짝 거리면 보이던 빨간색 불(경광등)을 커고 다니던 포돌인지 자율 방범대 인지의 차량은 때를 맞추어 보이질 아니 하고... 그러한 어수선 함이 정겹기만 하던 분위기를 망치며, 일 순간에 살벌함 까지...?




모처럼의 휴식과... 모처럼의 여유와... 모처럼의 낭만을 즐기고자 했던 우리들의 소망은 그렇게 망가져도 되는건지...? 얼음위 군데 군데에 세워진 "빙어 낚시 안내소" 천막은 텅~ 빈채로 그래서 서둘러 짐을 꾸리기 시작하였고, 예약을 해 놓은 숙소로 만만치 않게 튀겨 놓은 빙어들을 챙겨서 출발을 하였다.










"빙어 축제" 행사장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인제 읍내를 막 지나자 마자, "FIY 낚시의 보고"인 내린천의 첫번째 다리를 지나서 왼편에 있는 "정구네 민박집"에 도착을 하니, 낯익은 목소리의 주인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오늘같은 날은 인제 군내에 5만원은 커녕 15만원을 주고도 방을 구하기가 어렵다..."며 예약된 방을 3만원에 선뜻 내어 주시는 아주머니에게 해 맑은 미소에 깊은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이 저절로 들었고, 잠시나마 꽤씸.불쾌.미안 했었던 행사장 내에서의 잡상인님들의 횡포...?도 그냥~ 깨끗히 잊어 버리기에 충~분 하였다.




비록 어른 4~5명이 잠을 자기에는 다소 좁아 보였고 벽지에는 곰팡이가 머물다가 간 흔적들도 조금은 보였지만, 그래도 깨끗한 수세식 좌변기와 뜨거운 물이 철~철~ 나오는 샤워기는 한 겨울 시골에서 찾아보기 힘든 세련된 민박이였고...


침대와 아파트 생활 때문에 그동안 잃어 버렸던 "우리들 고향의 사랑방 아랫목...!"


그동안의 못다 나눈 이야기와 못다 나눈 싱습적인? 군대 이야기...? 그리고 마주 흐르는 소주와 빙어들의 절묘한 합창...? 추가로 주문한 여느 유명 통닭 튀김과 족발들의 댄스는 전혀 강원도 산골의 시골 스럽지도 않았고, 싸이키 조명과 뽀얀 담배 연기 속에 흔들어 대는 나이트 클럽과 요상한 자막이 나오는? 노래방이 하나도 부럽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칠줄 모르고 터져 나오는 웃음과 엽기로 이루어진 이야기 보따리 들은 재치와 유머 속에 밤이 하얗게 지새도록...




우리의 잊혀졌던 사랑방의 아랫목 처럼... 절~절~ 끓어대는 따듯함 속에 또 하나의 잊을수 없는 "좋은 추억"이 되었다.






누군가의 부시럭 소리에 깨어난 우리들은...


잠시동안 조그마한 화장실의 뜨거운 지하수에 얼굴 화장들을 고치고 나서 이내 민박집을 나왔다.


인제 읍내에 들려서 아침 식사 겸 크릴과 구더기를 구입하고자 하였으나 크릴은 없었고, 그래도 빙어 축제장에서 아침을 해결 하자는 이야기에 우리는 다시 신남의 선착장으로 향하였다.




행사장 입구의 국도변에는 금테를 두른 포돌이 아찌의 모습도 보이길래 어제의 불쾌함은 보이지 않으리라는 기대감 덕분에 그런대로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가 있었고 족히 몇백명은 되어 보이는 관광객들의 빙어 조과를 확인하며 주변을 살폈다.




어젯밤 쏠쏠한 빙어 낚시 조과를 올린 얼음 구멍에는 다른 사람들이 이미 선점을 하였기에, 우리는 다시 주변을 살폈고...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 장소를 물색하여 얼음 구멍 3개를 다시 뚫었다.




어젯밤 쓰다가 남은 크릴과 어분 가루를 솔솔 뿌려 주고, 견짓대를 드리웠으나 입질은 시원치 않았다. 주책 없이 피라미 바늘에 구데기를 물고 나오는 피라미 까지를 모두 합쳐서, 겨우 겨우... 10여 마리 남짓을를 낚고 있었는데 이게 왠 일....?




신바람 나는 고성능 앰프 소리는 점점 가까와지고, 고개를 들어 보니, 낚시를 하는 사람들 사이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떼 부자가 될? 잡상인님들...!




어느새 얼음 위에는 수백명에서 족히, 수천명 쯤으로 늘어나 있었고...


멀리 보이는 국도에는 차량들이 즐비하게 주차? 되어 있는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그 정체 되어 있는 차량들의 행렬을 보니, 어떻게 저 속에 파묻히어 집엘 가나... 하고 겁이 덜커덕~ 나기도 하였다.






하늘엔 행사를 더욱 축하해 주려는듯, 축하~ 비행인 듯한...?


패러글라이딩의 모습도 보이고...


얼음 조각, 이글루, 요란한 경적 소리를 울리며 궤도 없이...? 얼음 위로 달리는 기다란 "얼음 썰매 열차"들... 그래도 임시로 만들어 놓은 눈 썰매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거워 하고...




주차장엔 십 수대의 대형 관광버스들도 보이고...


그래도 예년 보다는 나아진 "퍼세식 공중 변소"는 위안이 되었으나, 쓰레기 처리에는 소홀함이 눈에 띄었다.




이러저러한 주변의 정황을 보아하니, 더 이상의 빙어 낚시는 어렵게 되었고...


따라서 우리는 "빙어 낚시"에만 전념을 할 게 아니라 사전의 계획을 대폭 수정하기에 합의를 하였고, 점심은 인근에 있는 황태 덕장에서 "황태 찜"으로 해결 하기로 하고, 후식으로는 진부령 스키장에서 자판기 커피로 때우자는...? 제의에 흔쾌히 동의들을 하며, 질척~질척 해진 "빙어 축제장"을 어렵사리 빠져 나왔다.






그럼 이만...














경기도 부천에서 사는 노총각...? [심산] 올림.












p.s: 보다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조방님의 http://www.fishspa.co.kr 의 "조황정보"을 참고 하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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