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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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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3/9 19:00-3/10 12:00
장소 : 아산 안골저수지 좌대
인원 : 3명
획득물 : 턱걸이 1수 6치 1수
너무나 따스한 봄햇살을 받으며 부품꿈을 안고 아산으로 출발
금년들어 3번째 출조(예당, 신봉)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바람때문에 차가 흔들거린다. 장난이 아니다.
손폰으로 예보를 들어보니 바람야그는 없다.
일단 가자!!
기온높고 햇살쬐는데 붕어가 안나오랴 생각하며
아산 방조제 끝 청수낚시를 지나쳐(사장님 죄송) 안골로 골인
짐챙겨 좌대에 올라타는데 바람이 장난 아니다.
총무님의 조언대로 바람을 등지고 낚시하다가
저녁에 바람자면 좌우로 다시 던지라는 말을 명심하면서
2.9, 2.5 2대를 잽싸게 펼쳤다. 나머지 형님들은 2.0, 2.5 3.5 2.9를
편성하고 정성스레 아?2+신장+변?+휘?를 섞어 게어 한쪽에 달고
한쪽에는 지롱이를 달아 던지고 나니 케미를 꽃아야 할 시간이 왔다.
케미장착후 바람이 자기를 기다리면서 미친??과 바람은 저녁에 잔다라는
총무님의 말을 믿으면서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기다리기를 1시간여
갑자기 2.5대의 찌상 4마디 상승한다. 올라올때부터 눈으로 보고 있었건만
4마디상승후 내려가는 찌를 보면서 "어 입질왔녜"라는 말만 형님들에게
했다. 내참 낚시 경력이 10여년이 지났는데 금년 3번출조에 첫 입질이라
진검이 녹슬었는지 올라오는 찌를 빼지도 못했다....
자전거,스키등은 1번배우면 평생 않잊어버린다 했는데,... 낚시는 몇번만
꽝치거나 입질을 못봐도 올리는 찌만 구경하면서 아쉬워하는 챔질본능
을 잊어버리니... 나원참
밥시켜먹고 형님들은 이슬이 한잔에 좌대에 등대면서 바람이 잘때까지만
한판하자며 화??를 시키란다.. 손폰으로 화??와 캔커피를 시키고
혼자 지를 무심히 보는데 2.5칸대 찌가 스스르 옆으로 흐른다.
"이상타 분명히 안골은 대호만 토종만 있다길래 조금 무거운 영점마춤을 했는데" 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본능적으로 챔질을 한다. 이 얼마만에 느끼는
손떨림인가 낚시대를 들어올리기도 힘든 바람과 파도와도 같은
물결속에서 6치급 한마리를 걸어냈다.
좌대 안에서 자는 형님들에게 바늘 걸린 상태로 그대로 들고 한마리
했다고 소리쳤더니 이내 돌아보고 잠을 잔다. 낚시하러 왔나 잠만자게
후후 하긴 이 바람에 낚시하는 자신이 더 우수워 정리하고
좁은 좌대 방갈로로 들어와 잠을 청한다.
갑자기 랜턴빛이 좌대 창문을 비춘다. 놀라서 문을 여니 화??와 캔커피를 가져다 준다. 받아두고 다시 꿈나라로 계속대는 바람에 철판부딪치는 소리와 물렁거림이 예사롭지 않다.
이러다 좌대가 두동강 나지는 않을까... 집에 마눌님과 딸아늘 얼굴이
떠오르는등 마는둥 비몽사몽간에 비바람이 친다.
얼른 낚시가방들을 챙겨놓고 잠을 자다 눈을 뜨니 환하다
7시란다. 기대와는 정반대로 바람은 미친??다른가 보다
거세게 불면서 우릴 놀려대고 있었다. 3주전 예당패배와 2주전 신봉에서의
처절한 패배를 상기하면서 찌를 노려보는데 2.5칸대가 슬며시 2마디 올렸당. 바람때문에 잘못봤나 눈을 비벼봐도 틀림없단 확신에 가볍게 챔질
저항하는 모양새가 어제밤 6치급과는 트리다. 헉하는 긴장감에
가까이 온붕어를 좌대로 올리려 하는순간 거의 월급이 되어 보인다.
떨리는 손으로 목줄바로 위를 잡고 올리려 할때 바늘이 붕어의 윗입슬에
약하게 걸려 있다. "뜰채로 건질까?? 아니면 그냥 올려?? 떠러지면 어떻하지" 그 찬라에 여러생각이 든다. 결국 그대로 집행에 성공 손으로 대충
계측하니 한뼘하고도 10여센티가 남는다... 해냈다는 성취감이
마지막이 될줄이야...
나중에 총무님이 배타고 들어오면서 봉지에 담은 새우를 주시면서
짐챙기란다 제방쪽에서 낮낚시로 손맛 보고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동한 좌대에서 바람만 쐬다 철수 이상입니다.
** 타 낚시터에 친절한 사장님내외(?)분 (2주전 안골조황 물어봤을때
조황이 않조타면서 신??쪽이 그나마 괜찮타며 다른낚시터를 추천함)과
젊고 멋지고 친절한 총무님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적어놓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
한마리가
ㅅ
파도와 같은
타 낚시터에 비해 사장님 내외분및 총무님의 친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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