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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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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리기에 앞서 우선 낚시사랑 아시바님에게 먼저 사죄를 부탁하며
딱 한번만 너그럽게 바주시면 백골난망/황공무지/결초보은 하겠습니다 ㅎㅎ
아시바님에게 강화도 흥왕지 정기출조 초대를 받고 참석한다고 철석같이
약속해 놓고 바람난 새댁처럼 야간 도주를 했으니 말이다...
정말 같이 참석하고 싶었었다 그런데 일이 안될려니 빌려 준 마이고물카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차는없고 방법은 생각이 나질 않고 별의 별
꽁수와 생각을 다해보았지만 ..시간은 흐르고 꿈은 사라져 가는터에 낚시
낚시사랑에 대양님이 제공장으로 자동차검사를 받으로왔기에 같이 가자고
유혹을 했는데..추석이 겹친 이유로 업무상 조금기다려 봐야 한다고 하기에
학수고대 기다리고 있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낚시보다 업무를 택한다고
연락이 왔다 ㅠㅠ ... 이해가 가는 일인지라 에고 에고 망했다 생각하며
포기 상태로 들어가고 있는데 공장하고 관련있던 후배가 찾아왔다 ..
낚시를 가는 길인데 타이어 바람 좀 넣으려고 왔단다..ㅋㅋㅋㅋ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ㅎㅎ 난 운도 좋아 하면서 낚시 어디로 가는데?
하고 물으니 안면도로 간단다...잉? 안면도 고거시 바다낚시아닌가벼?
안변도 하면 우럭하구 광어같은거 배낚시 하는데 출발하는 곳으로 알고
있었기에 저으기 실망하면서 무었잡으로 가는데? 하니 붕어 잡으로 간단다
잉? 붕어~!@@ 눈이 번쩍 크게 떠진당 ㅎㅎ 안면도에 저수지 있어?
하니깐 수로로 간단다..얼핏 안면도에 수로같은게 있다는걸 들은기억도
있고 지금 차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닌지라 나두 델꾸가죠라...말잘들으께
ㅋㅋㅋ 하니 같이 가잔다...하늘이 무너져도 낚시할길은 있다고 하드니
이말이구나 하면서 만남장소인 강남으로 데리고 간다...그곳에서 또
한분의 꾼과 만나 도합 3 명이서 대망의 안면도로 가을 붕어 사냥을 떠났다
자~!! 떠어나가 붕어자브러...ㅎㅎ 삼등삼등 완행열차~~!!(열차는 아니구
그레이스 15인승) 꼬물차지만 낚시를 위해 무장한 장갑차 같았다 없는게
없다 차 뒷켠에 프로판가스통까지 실고 댕기는 프로중 푸로인거 같은
생각이든다..실지로 난 지금까지 내가 프로인 줄 알았는데 요본 조행에서
완죠니 깨갱했음 ㅎㅎㅎ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속도 위반 20km 초과를 하면서 안면도에 2시간만에
들어섰다..그전에 잠시 서해대교 건너자마자 무슨 커다란 휴계소에 들려
미끼를 사는데 내 상상을 초월하는 짓들을 하고있는게 아닌가
지렁이 12통 민물새우 6통 낚시바늘 12호.13호 낚시줄 5호 줄을 산다..
잉? 붕어를 잡으러 가는거 아니구 우럭잡으로 가는건가 하면서
어이 칭구 이거 붕어 채비 맞아?? 하니 그렇다구한다 꼬치꼬치 미주알
고주알 물어보니 질문은 내일 하란다 일단낚시를 한번 해보고 말하란다..
음..심상치 않은 낚시를 하려는가 보다 하면서 입을 닫았다....치..
요놈들 못잡기만 해바라 콱 주기뿌야지..ㅎㅎ 하면서 붕어낚시가는데
떡밥이니..아쿠아쿠아텍이니...어분..이런 미끼들을 무시해버린다..
안면도를 들어서 한참 가는데 그림같은 저수지들이 하나둘 보인다...
부들이며 연꽃 갈대가 어울어져 신선들이 낚시 하는곳이 이런곳이 아닐까
하는생각을 하며 어이 칭구? 요기서 낚시 할꺼야? 하고 물으니 ㅎㅎㅎ
그런곳에서 낚시할려면 여길 안온데나? ??? 어 이놈들..그럼 더 좋은
곳? 하면서 은근히 기대감이 한층 더해갔다 한참을 가드니 어드 비포장
골목으로 접어든다 꼬불꼬볼 10분쯤 가다 어느 벌판에 도달했다 옆에를
보니 바다다..~!! 이긍..바다낚시를 하려나? 벌판에 저수지나 물은
보이지두 않고 억새와 갈대 그리고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색 벼이삭들만
즐비하다 어디서 낚시를 한단 말인가. 의심은 가지만 더 이상 질문은
하지 않았다...그들을 믿어 보기로 하였다..차를 대려고 천천히 가면서
보니 군데 군데 둠벙이 보이고 억새 사이로 물이 조금씩 보이는게 수로
인것 같았다..차를 주차하자 마자 바로 식사 준비를 한다 이때 시간이
오후 6시 정도다 위치를 정해 준다 나는 스윙낚시 밖에 모른다구 하니까
어떤 부들과 갈대가 우거진 둠벙에다 나를 안내한다..밤낚시는 잘 안될거
라 하면서 한번 해보라 한다..간단하게 식사를 마친후 지렁이 2통과 새우
1통을 주면서 각자 위치로 헤어진다...잉? 그런데 이 아조씨들 채비와
장비가 이상하다 ㅋㅋㅋ 낚시대 하나 들고 등에는 배낭하나 메고 후라쉬
그리고 비니루 봉다리 하나씩 들고 어디론가 떠나는데 그 폼이 꼭 공비
내지는 양아치 그자체인거 같다 ㅋㅋㅋ 배치된 둠벙에 앉아 1.5/1.9/2.2
세대에다 하나는 지렁이를 끼고( 지시에 의해서 5마리씩 꿰었음) 무식하게
하나는 새우를 끼고 또 하나는 그아저씨들 지시를 무시한채 몰래 떡답을
사용했다 요놈들 내실력을 한번 보여줘야지.....
밤 12시...나의 조과는 미꾸라지 3마리 붕애 한마리...애고 이게 모냠.흑
참을 먹으라고 부른다...참도 먹을겸 조과도 확인할겸 본부로 가보았다
으윽...이게 왠일 이 아조씨들..붕어 2~3 마리씩 잡앗는데...얼추
월척으로 보이는 거물 붕어들이다..참을 삼키며 나두 갈켜주라 그렇게
큰 붕어 어떻게 잡는거냐구???? 내일 새벽에 낚시채비 하나 맨들어 줄테니
자기네가 알켜주는데로 하란다...ㅎㅎㅎ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내 배치된 둠벙으로 가서 낚시에 미끼를 가라주고 있는데
바다내음..가을의 서늘한 바람...억새와 갈대들 부딪치는 소리가 참...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거 같다...
외딴섬...광활한 갈대숲에 홀로 앉아 세월을...고기를..난 행복한 사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후다닥..부시럭 하는 소리가 나길래..
뒤돌아 보니 까만 큰개만한 짐승이 지나가고 잇었다...에고 무시라 흑..
가만히 보니 고라니다..고라니라도 홀로 있는데 무시무시하고 겁이나기
시작한다..후다닥..ㅎㅎㅎ 이번엔 내가 토낀다 에고 무시라,,낚시고
뭐구 귀신나올거 같아서 ㅋㅋㅋ 부리나케 베이스캠프로 도망와서
모르는척하고 잠을 청한다 이 칭구들 아침이면 재미잇을거요 한다
음.아침에는 고기가 잘 잡히나 보다 하고 눈을 감았다..새벽 5시 반
여명과 함께 부리나케 움직인다 서로의 위치로 출발이다...ㅎㅎ
내 낙시대 고라니가물고 안갓을까? 아님 귀신이 하면서 내 둠벙으로
가보앗다...으잉? 낚시대가 끌려나가 수초속으로 처박혀있다 2.2대가
이친구들왈 고기가 락이 걸려있는 낚시대를 끌고쳐박을 정도면 4짜 붕어란다.
으아..4짜 붕어? 말로만 듣던 그 행운이..?? 하면서 가까스로 낙시대를
끌어내어 당겨보니 줄풀과 갈대에 감겨있는 것이 아닌가 무거운 손느낌과
함께 말이다...아,,,미치겠당 수없는 생각과 망설임 끝에 결단을 내렸다
원시인이 되기로 ㅋㅋㅋ 빨가를 버꾸 물속으로 들어가 말로만 듣던 4짜를
건지로...실지로는 그것보다 작은 붕어 아님 가물치일 확율도 잇었지만
기대감에 과감하게 중늙은이는 빨가를 벗구 팬티 젓을까바 그것두 벗꾸
아무도 보는이 없으니 괜찮치 하면서 슬슬 낚시대를 건지로 들어가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다 수심밑으로 뻘 수심도 만만치 않다 두걸음쯤 나가니
가슴까지 물이찬다,,ㅠㅠ 4짜 구머구 중 늘그니 잡겠다 생각가며 물속으로
들어가기를 포기하고 그냥 잡아댕기기로 하였다...
빨가벗은 늙은이가 낚시대를 잡아댕기고 있다 ㅎㅎㅎ 생각만해도 꼴불견
이 아닌가? 한참의 실갱이 끝에 에잇~!! 하고 힘을 주는 순간 낙시줄이
딸려 나온다 핑~!!! 고기는 간데 없고 빈낚시 줄과 바늘이 허공을 가른다
어..그런데 낚시줄이 하늘에 걸린다..?? 올려다 보니 전기줄에 낚시줄이
@@!!! 앗...전깃줄...카본 낚시대 악...낚시대를 버리고 빨가버슨 노인네
는 한참을 줄행랑,,,,가만히 생각해 보니 고압선이면 벌써 난 불고기어야
하는데..하면서 다시 가보니 에고 전화선이네...미치..
한동안의 호들갑을 떨고 오니 아침을 먹자고 한다...아침이고 뭐고 에고
추워라..아침을 먹은후 채비 하나를 주면서 이것이 수초 뿅치기란다..
3.3칸대에 줄감기...5호원줄 4호 목줄 12호 바늘을 주면서 어느 어느 지점
에 채비를 떨구고 1분을 기다렸다 어신이 없으면 다르 곳으로 옮기는게
비결이란다...가을...억새..갈대숲사이로 부들과 줄풀들이 멋들어지게
어울어져있다..바깥에서 보면 초원이고 가까이 와서 보면 낚시천국이다
1시간여 도보 낚시로 3-4마리를 했다..전부 23-27 사이의 체고가 무지 큰
완전 때깔 좋은 토종이아..ㅎㅎㅎ 이고기 흥왕지로 공수하면 내가
1등은 따논 당상인데.. 아시바님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으면서 이후
3-4 시간 더 낚시를 했는데 바늘을 네번이나 터뜨렸다 12호 바늘이 말이다
휴...이건...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현상이다..
붕어 준척 30 여수 22-29.5 까지 월척은 애석하게도 없었다,,이친구들 왈
날씨만 좋으면 월척은 장난이란다..지난주에 월척 39.5까지 4마리를 이곳
에서 뽑았단다.비가오고 흐르면 조과가 떨어진단다...조과 떨어지는게
내 기준으로보면 대박인데..쩝...가물치 엄마 1마리 애기 1마리,,망둥어
3마리..미꾸라지 5마리 (무지큰 미꾸리) ..참고로 이곳에는 붕어.가물치
망둥어..미꾸리 외에는 다른 어종이 없단다..거의 붕어란다
이곳을 공개하면 다음부터는 안데꾸 다닌다구 해서 함구하기루하였음
단지 안면도에서 알려지지 않은 이름모를 수로라는 것만 앎...철 수 하는
길에 소류지와 수로 몇군데를 구경하며 나왔는데 이름 모를 소류지도
대만 담구면 월이 나 잡아라~!!@@@ 하고 나올것만 같은 쥐기는 분위기
였다..사진으로 촬영(디지털 깜박 잊구와서 1회용 캬메리 1만7천원주고
사서 그걸루 찍었음 현상이 되는대로 사진 올리겠음니다..ㅎㅎㅎ
경치와..조과...빨가벗은 노인네의 누드 사진까지 헤헤헤헤 ^^*
돌아 오는길에 대하축제기간인 어느 포구에 들려 붕어들이 먹는 새우보다
큰 새우를 소금에 꾸어 먹꾸 왔습니다.. 맛도 분위기도 good~!!
가격은 폭싹 바가지//ㅎㅎㅎㅎ
돌아 오는길에 섬지방 길가로 핀 코스모스의 하늘 거림 갈대와 억새들의
하늘거림이 참으로 보기 좋은 가을날의 경치였습니다..
참고로 안면도 그리 멀지 않더이다..다시 한번 채비와 준비를 해서
추석이 끝나는 다음주에 처들어 가려구 다짐에 다짐을 하면서..
다시 쿨쿨.~~ ZZZZ ^^*
아시바님 죄송함니당 헤헤헤
 아직 사진 현상이 않되어서 보기 좋은 수로 그림과 함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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