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민통선 서검도란 모월간지의,기사내용을 접하고
평소 그곳에 관심있던 분들로부터,수십통의 전화문의에
반신반의 하며 급히 답사팀을만들고, 월요일아침7시에
출발하여 8시외포리 선착장에서도선, 다시 하리선착장에서
8시40분 서검도행 첫배를 기다렸습니다.
출항관리소에서 인적사항,방문목적(어떨지몰라 낚시이야기는안함)
등을 기재하고 나서는순간 "그곳에서 낚시는 못합니다!!" 라는
군 근무자의 한마디가 귀를 울리고, 미심쩍다는 눈초리로쳐다봅니다.
그냥 얼버무리며 승선. 40여분간의뱃길이 불안(낚시를 할수없다라는)과
새로이 접해보는 낚시터에 대한 기대로.....
드디어 선착장에 도착하니 어구를 손질하던 4,5명의 주민들이
낯선 외지인의 방문에 시선이 곱지않다고 느끼는 순간
눈에 들어온 저수지에서 낚시를 할수없다는 알림판!!!
일단은 가보자는 심정으로 수로에 도착.즉시 뽕치기 채비로...
출발때부터 좋지않던 날씨가 급기야 낚싯대를 가누기 힘들정도의 바람으로
바뀌고 점점 가중되는 불안감(바람이 심하면 출항을 안함)은
더해지고 입질은 없고...
1Km정도의 수로옆에서 발견한 둠벙에 낚싯대를 담그니 간간히
올라오는 입질에 바람도 잊고있었습니다
결과는 5명 출조.
5치에서 9치까지 30여수.
4시 10분 막배.막배시간 40분전에 선착장에 도착하니
파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곧이어 그물을 걷고 선착장에 도착하는
몇척의 어선들...그리고 던지는 한마디."아저씨들 수로에서 낚시했수?"
그렇다고 대답하자 다음부터는 절대로 들어오지말라고 하며 어떤 책자에
해금됐다고 나왔다는데 왜 그런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우리에게 물었습니다. 그곳 이장님왈."이곳은 농약도 안치고 농사를
짓는곳이라 물이 오염되는것을 그냥 방치할수 없다. 절대로 낚시허용
운운은 있을수 없다. 몇해전 교회관계자분께서 유로터 개방에 대해
주민들께 건의하였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해 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당신들 다시는 낚시들어오지 마슈!"라는 이장님의
음성을 삼키며 돌아서는데 주의보가 내려 출항을 할수없다고합니다
겨우 하루 민박하고 이제야 겨우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섬전체 40여가구의 주민이 주로 농사와 어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많고요..
벌써 수로와 둠벙 주변엔 지렁이통과 떡밥봉지 캐미등 낚시
쓰레기가 곳곳에 뒹굴고 있었습니다
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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