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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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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창만도사
작성일 : 2002-11-18 16:38:41 / 조회 : 2,442      

제목 l 해창만도사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영호남 지부장이 함께한 정겨운 주말낚시2 : 낚시사랑

[정예호남]의 [해창만도사]님의 글 옮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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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녀석들을 보내고
언제 봐도 반가운 팔미원 고문과 황금연못님 을 맞았다
정예호남 월매지부장과 황금연못 영남 지부장은 갑장 이어선지
반가움이 더한 것 같다
서둘러 그들의 보트장비를 옮기고
새벽낚시에 지장 없게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사람 만나는 게 좋아 만날수록 정이 더욱 드는 것 같은
낚시중증환자들은 새로운 정 맛에 심취하듯
정담에 들어갔다
정담엔 역쉬 이슬이 가 최고 제?
밧테리의 불을 밝이고 삥 둘러앉아 휴대용 난로를 껴 놓고
이빨들 까기 시작했다
워메! 그런디 이것이 머시다냐?
과메기 한줄 사와 껍질벗겨 초장 찍어 먹자고 했는데
식당에서 쩐 허벌나게 주고 주문해 사왔는지
갖은 야채에 양념된장에 초장에 먹기 좋게 손 잘 본 과메기 는
무려 5박스나 되게 싸왔다
"어이 ! 묵긴 잘 묵겠네 만 너무 부담 되 부러 목에 걸리겠네
시장에서 그냥 과메기 만 사오랑께!"
"에구 얼마나 된다구요
드실려면 제대로 드셔야죠..."
"그려 고맙게 잘 묵겠네! 이런 맛에 내 팔을 좋아 한당께!" ^&*

무슨 할말들은 그리 많았는지
새벽 한시가 되도록 우리들의 이야기는 그칠 줄 모르고
이곳에선 사 먹을 수 없는 과메기 를 포식하고 이슬이에 흠뻑 젖은
난, 말했다
"어이! 그만 들 자드라고..."

(과메기란? 海風에 말린 꽁치 임다)

얼마 잔 것 같지 않은데 밖이 소란스럽다
오리 털 침낭에서 빠져 나와 차 밖을 내다보니
모두들 모여 앉아 라면을 끓여 먹고있고
희뿌옇게 날이 밝아오고 있다

차 밖으로 나와보니 서리가 얼마나 내렸는지 온통 하얗다
보트에 끼인 서리 를 대충 닦아내고
보트를 저어 들어가 팔미원 옆에 자릴 잡았다
간밤에 보트에 놓아둔 떡밥이 꽁꽁 얼어있어
주머니난로와 떡밥을 수건으로 싸서 가슴에 넣고,
그걸 녹이느라 한참 애를 먹었다

팔미원 고문은 붕어를 계속 올리고 있다
"저번에 왔을 땐 별로 드만 이제 실력 발휘 해부네?"
"하!하! 실력이야 좋은데 떡밥에 에러가 있어 가지고..."
몇번 호남땅을 오가며 보트낚을 하드만
이젠 제법 폼이 난다
솔직히 저번 까진 밑 덜 닦은? 어정쩡한 폼 이었는데...^&^
황금연못 지부장은 보트를 사놓고
처음 해보는 보트 낚시여서 인지
모든게 어설퍼 숙달 된 조교 월매 지부장의
꼼꼼한 교육을 받느라 생 고생 하고...

우리일행 말고도 많은 보트 꾼이 들어왔는데
낚시가 안되면 한 구멍이라도 제대로 파지
짜슥들이 어찌나 물결 일으키며 싸돌아다니는지
신경 꽤나 쓰였는데
역시 그들이 갈고 다녀 대물에게 비상 이 걸린 때문인지
워리의 입질은 볼 수 없었습니다
연속4주 워리의 입질을 기대하며 오후까지 버텼지만
변덕스런 날씨는
갑자기 껌껌한 먹장구름이 끼더니 비를 뿌려대
워리는 커녕 9치 급도 구경 못하고
7~8치 급 50여수의 조과 에 그친 체
황급히 철수에 들어갔습니다

동강 면 소재 갈비탕 집에 앉아
황금연못 시삽은 많은 사업 야그 를 했습니다
치어 방류사업, 연합 출조 계획등
열악한 정예호남의 입장으로선 부러운 일이었지만
찬사와 격려만을 보내줄 수 밖에...
갈비탕을 한 그릇 때려치우고 나서며
황금연못이 계산하려고 하여 황급히 막으며 지갑을 꺼내려는데
주인장 왈" 먼저 나가신 분이 계산 했는데유!"

언제 계산 하고 나갔지? 갸우뚱하며 식당 문을 나서니
월매지부장은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고있고
독립군은 뽑은 커피를 들고 있어
커피를 마시며 언제 끝날 줄 모르는 이야기들을 주절대며 나누고 있어
"멀리 갈 사람 빨리 가야지 피곤 할텐데..." 하며
석별의 악수를 나누고 차에 올라탔다
월매지부장과 황금연못지부장은
동갑내기 갑장 이어 선지,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차 앞에서 또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그래 이 맛이야!"
뿌듯한 마음속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희열로 꽉 찬 즐거움 뿐 이었습니다

*당찬 붕어손맛에 어깨가 결려 죽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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