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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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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7월쯤으로 기억이 되는군요
토요일 출근하자마자 사장님께서 낚시를 가자더군요
크 아 아!!얼씨구 속으론 쾌재를 부러면서도 월요일 선적건이 밀려있어
바쁘다고 한번 튕겨 보았읍니다
급한것만 빨리 처리하고 가잡니다
당시 저는 문구 수출업체 제작 관리 부장으로 눈코 뜰새없이 바빴읍니다
일기장 편선지 생일카드 화일 등 등 수십종류의 문구류를 전부 외주 관리로
생산을 해야하니 수십군대의 하청 업체를 돌아다니며 족치고 격려하며 수출건
선적에 파묻혀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지요
그날은 전화로만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충주호 덕곡리로 향했읍니다
당시 사장님 차는 처음 출시된 뉴 그랜저 회심의 미소를 지어며 한번 밟아봤죠
속도계가 움직이지 않을때까지 ...잘 나가더군요
깜박 잠들었던 사장님 기절 초풍하더군요
그후 제 별명이 카 레이스가 되었읍니다
장호원 낚시가게에 들러 미끼를 사는대 사장님은 지렁이를 6통이나 사더군요
가두리가 터졌다고 말씀하셔놓고 지렁이라 의외더군요
저는 거친떡밥과 어분을 추가하고 처음가는 덕곡리길 물어 물어 비포장길
산고개를 넘고 넘고 덕곡리에 도착하니
충주호 꼬리가 드디어 나타 나더군요
사장님 친구분 한명이 먼저와 있었나 봅니다
당시 덕곡리에는 최씨성을 가진분과 서씨성을 가진 두분이 관리를 하고있더군요 사장님과 종씨인 서씨아저씨의 배를 타고 그분을 찾으러 나섯답니다
날이 더우니 낚시꾼들은 낚시대만 펴놓고 산으로 올라가 나무밑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지라 낚시대만 있으면 소리를 질러 댔읍니다
이사자앙~이사자앙~ 골짜기가 쩌렁 쩌렁 울리더군요 목이 터져라 불러었죠
이사장님~이사장님~ 낚시대가 펴진곳에는 빼놓지않고 불렀죠
그렇게 한참만에 그 분을 찾아 이미 펴놓은 낚시대를 걷어서 밖으로 나왔읍니다 사장님의 의중을 모르겠더군요
밖으로 나와 선착장 바로옆에다가 사장님이 낚시가방을 내려놓으면서
여기서 하잡니다 알고보니 사장님은 닐 꾼이었읍니다 ..크..어..
다섯대를 피더군요 다섯대에다가 지렁이를 꿰는데 한통이넘게 들어가더군요
던져놓고 방울달고 사장님 자리가 완성이된후 사장님 친구분과 저는 대낚시 할만한 포인터를 찾아 한참을 걸었읍니다
어둠이 갈리기 시작 할때쯤 겨우 자리를 잡고 두칸대 두대를 폈읍니다
이사자앙 ~이사자앙~사장님이 덕곡리가 떠나가도록 부러더군요 대답이없자
저를 부러더군요 김부자앙~ 김부자앙~골짜기 곳 곳으로 쩌렁 쩌렁 울려 퍼집니다... 네에~당연히 대답도 클수밖에요
닭 백숙이 왔다고 저녘을 먹자는 겄이었읍니다
저녘을 먹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낚시를 할려는대 또 김부자앙 ~김부자앙~
네에~ 달려가보니 메기한마리가 닐에 대롱 대롱 메달려 있더군요
바늘을 빼 달라는 것이었읍니다...어휴 짜증나~!@#$%^
제자리로 돌아오니 이사장님이 향어 한마리를 걸었더군요 3Kg은 족히 될것같더군요 큰 고기가있는 가두리가 터졌나 봅니다
급한마음에 밑밥달아 던저놓고 찌를 주시하고 있는대
뒤쪽으로 한무리가 나타나더니 텐트를 치면서 분주하게 시끌 씨끌 ~~~
낚시는 하지않고 고스톱 판을 벌리더군요
무슨놈의 고스톱이 났다하면 10점 15점 이고 3점 5점 났다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더군요
옆쪽에는 선 후배가 낚시를 왔나봅니다
후배가 형 매운탕 끓일까?
선배가 하는말 큰 메기는 놔 두라는군요 내일 월척인지 계측 한다는군요
메기를 계측한다니 ㅋㅋㅋㅋㅋ
김부자앙 ~김부자앙~~
또 사장님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네에~~헐떡 헐떡 달려가보니 소주 한잔 하잡니다
이사장니임~~오세요오~~
주위 낚시꾼들 이제는 못참겠나 봅니다
그기 좀 조용히 하시오 ㅇ팔
미안 합니다아~~미안합니다~~
새벽 2시쯤 또 김부자앙~~
또 뭔 일이당가 달려가보니 잠 자잡니다 ..크~어`
그냥 자면 되지 왜 불러..... 왕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차에서는 못잔다고 텐트를 치잡니다
텐트 피고 이불깔아주고 또 다시 돌아와보니
낚시대 한대가 없더군요 이사장님이 하는말 턱 소리가나서 가보니
끌고 가더랍니다 어찌 해볼 틈도없이
랜턴을 켜고 사방 이리저리 비춰봐도 낚시대는 보이지않고 웅성 웅성
불좀 끄랍니다 오늘 완전히 스타일 구기누만 ...헐 헐 헐~~
1.5칸대 꺼내 밑밥달아 던저 놓고나니 졸리더군요
껌벅 껌벅~~~
찌도 껌벅 껌벅 휙 ~씨이잉 ~
1.5칸대에서 느껴오는 손맛 오금이 저려 옵니다
뜰채로 떠 내고보니 이사장님이 잡아놓은거랑 싸이즈가 같더군요
동이터오자 고스톱 치던 사람들 야 이제 그만 자 자...
낚시는 언제하누..?????
아침을 먹고 했살이 뜨거워져 집에갈 준비하느라 텐트를 걷고 있는데
사람들의 눈초리가 곱지 않습니다
아래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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