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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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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겨울을 벗어난듯 했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3월13일(토) 14일이 초평에서의 주간시조회를
참지못하고 그동안 손맛이 그리웠던지..13명의 울회원님들
좌대 5대를 모두 예약하여 토요일 오후 2시30분경부터 자리깔기 시작했네요..
대편성을 모두 마치고, 이제는 지렁이와 떡밥의 짝밥채비..
물살도 없고,바람은 조금 불었으나 이정도면 무조건 나오겠지..
하는 설레임...말뚝장난을 한참한후 시간을 보니 오후 5시경..
설레임에서 설마하는 마음으로 바뀌고...설마하는 마음에서
오늘도 ?....
시간이 많이지나 회원들과 저녁식사후 야간낚시에 대한
기대심에 자리에 앉아 조용히...찌를 응시합니다..
주간에는 아직까지 물색깔이 맑고하여 그렇겠지만 야간에는
분위기부터가 틀리잖아요..시간은 흐르는데..자정이 넘어가는데
서 있는 찌는 미세한 움직임이 없습니다..
정말 환장하겠네...주위의 모든 좌대에서 한숨소리가 곡을 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찌에 기다리다 못해...안으로 들어간사람..
그래도 찌맛 볼끼라고 끝까지 주시하는 사람...
아침이 밝았네요...모두 밖으로 나와 시조회선언하고
재배치...약 20명정도 낚시열중....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꽝맨의 집합장소였습니다..
아직은 이른것 같네요..일요일 오후 5시까지 붕어얼굴한번
본 사람 한명도 없다니...그래도 오랜만에 물을 보니
마음만은 흐뭇했습니다...(정말 그럴까?)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오는길에 수일내에 다시 들어온다고
다짐하고...예당이나, 송학으로 가볼까 생각도 해봅니다..
아니면 보낚시를 갈까...이런저런 생각만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주위의 회원에게 들은 얘기로는 초평지의 상류인
농공단지부근에서 몇수 나왔다네요..
(에구..그리갈걸...후회는 늦으리)
오늘 기온이 급격히 내려갑니다..모든분들 추위에 감기조심하시고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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