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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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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몸이 찌뿌둥하여 물가에 못가고 있던 차에 벼르고 별러 어제는 퇴근 후 바로 낚시터로 쏩니다.
쏴봐야 회사에서 직선거리로 1Km가 채 안됩니다. ㅋㅋ
신갈 저수지 상류쪽에 회사가 위치하고 있어서 양복입고 구두신고 가끔 갑니다.
8시에 츨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회사라 평일에도 마음만 먹으면 너덧시간 낚시할 수 있습니다.
좌대가 바라보이는 상류에서 3칸대 한대 달랑 펴 놓고 입질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사실 입질을 기대하기 보다는 대부분 조사들이 그러겠지만 물가에 앉아 대를 폈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도 마음은 이미 월척을 낚은거나 다름 없습니다.
멀리 찌는 물가에 가만히 앉아 흔들거리고 물 건너편에서는 무슨 하수종말처리장인지 뭔지
공사하느라 기계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리 저리 상념에 잠겨있는데 갑자기 찌가 하늘 끝까지 솟아오릅니다.
가슴이 철렁!!!!!!
얼른 대를 세워보지만 말 그대로 "멜롱~~"
빈 낚시바늘 하나, 다른 바늘엔 지렁이만 달려 나옵니다.
"흠! 뭔가 있기는 있군!"
다시 떡밥달고 지렁이 싱싱한 놈으로 달고 던집니다.
한 5분여가 지났을까 이번에는 예신이 옵니다.
대에 손을 얹고 기다립니다.
"어라?"
이번에는 메기가 문것마냥 찌가 밑으로 설설설 기다가 쏙 들어갑니다.
힘찬 챔질!!!!!!
아!!!!!
뭔가가 걸려 나옵니다.
자세히보니 4치정도되는 베스 입니다.
지렁이를 아주 아작을 냈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베스 낚시는 케미를 끼고도 계속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3칸대의 낚시대 무게 때문에 팔이 다 아프더군요.
누구는 고기 잡느라 팔이 아프다는데 전 낚시대 올렸다 내렸다 하느라 팔이 아픕니다.
날씨도 쌀쌀해지고 복장도 시원치 앉아 슬슬 낚시대를 접습니다.
낚시대를 접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낚시터가 있는 난 얼마나 행복한 놈인가!!
비록 10000 원의 입어료를 내기는 했습니다만 3주만에 느껴본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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