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지조행기
|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
HOME >민물정보 >노지조행기 |
 |
|
 |
|
기온이 급강하한다는 예보를 접합니다.
추울수록 큰씨알이 붙는다는 소문은 들은지라 출조 소식을 듣고서 고민을 거듭합니다.
그래한번 제대로 떨어보자 라는 결심을 굳히고서 황실붕어님과 통화를 합니다. 전날 예당지에서 찌맛, 손맛을 충분히 즐겼다며 오늘은 그냥 물구경의 편한 마음으로 피곤함을 잊고서 가신답니다. 정말 대단한 체력들이십니다..
연산삼거리에서 히안대물님을 만나고 석지부표 어묵재료를 준비하여 곧장 왕성골로갑니다.
낚시광님, 털보조사님 내외분 먼저 도착하여 반갑게 맞이하여줍니다.
전번 낚시한 장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 자리를 잡습니다. 황실붕어님께서 전번 히안대물님이 3수 한 포인트를 주시면서 한가지 조건을 붙입니다.
"빡시게 한다는 거지요..."
일단 OK라고 성급하게 대답을 합니다,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를 했지요..
처음으로 아방궁을 만들었습니다. 평소 여간하면 귀찮다는 핑게로 파라솔 조차 치지 않지만 기온 급강하란 예보에 주눅이 들었나봅니다.
처음으로 갖는 공간이니 만큼 1평 남짓한 공간이 그렇게도 아늑할수 없더군요.
집짓고 전을 4대나 차렸습니다.
저녁식사를 낚시광님께서 준비를 하셨네요. 전날 예당에서도 주방책임을 맡았다고 하시더니만 자기는 전도 차리지 않았습니다.
꽁치가 듬뿍 들어간 얼큰한 김치찌게 한그릇에 언몸이 숙식간에 녹아납니다.
어떤 성찬도 부럽지않은 식사를 하고서 각자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지렁이에는 불루길및 귀찮은 고기가 붙는다고 처음부터 떡밥으로만 승부를 겁니다.
되도록이면 찰지게 하여 10~20분 간격으로 투척을 합니다.
오랫만에 소영님께서 옵니다. 빡시게 낚시하기로 유명한분이시죠..
제 옆자리에 전을 차리고 잠시후 자기 앞마당이라며 탑정님께서도 따끈한 인삼차를 가지고 오십니다. 싸~한 맛이 일품이더군요.
공주에서 두울리님 내외분도 추운데 위문을 오십니다.
항상 그 정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윽고 소영님께서 첫수를 올립니다. 꽉찬 7치 입니다. 붕어의 자태는 탑정이라고 정말 예쁘게 생겼네요.
그리고서 한마디하더군요, 고기가 붙었다구요.....
이말에 집중을 다시하지만 괜히 헛힘만 뺍니다.
밤 11시 야참시간이라고 미리 공지를 한탓인지 한분,한분 모입니다.
이제는 라면좀 그만하자는데 모두 동의 어묵을 준비합니다.
준비하는 도중 히안대물님이 급하게 제자리로 갑니다, 그리고는 철퍼득거리며 한마리걸어 냅니다. 이 또한 7치입니다.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동안 꿈쩍도 않든찌가 그 사이를 못참고서 올라오다니..
전날의 피곤함 탓인지 황실님과 히안님은 잠자리로갑니다.
이때부터 기온이 급강하합니다. 낚시대를 잡는손이 딱딱 달라붙는 느낌이듭니다.
낚시줄이 순식간에 얼어 잘 날아가지도 않습니다.
당초에 빡시게 한다는 경솔한 약속때문에 자리를 지킵니다.
아방궁에 난로까지 최고로 올렸지만 바늘구멍에 황소바람분다고 감당이 안되더군요.
세월은 참 빠르다고 하지요. 하지만 시간은 엄청 느리더군요, 지금 이순간만큼은..
옆에서 휙휙거리면 낚시줄을 날리든 소영님도 잠잠합니다. 빼끔히 내다보니 문단속 철저히 하고서 자나봅니다. 갑자기 산소결핍이란 말이 생각나 주위를 살펴보니 바닦으로 틈이있습니다.
정확히 4시에 기상을 하더군요.
저는 한계에 온것같습니다. 30분 더 버티다가 결국은 항복 하고서 좁은차안으로 들이댑니다.
이럴수가.....
덥다고서 곁옷까지 벗고서 자고있더군요. 똥고집은 빨리 버릴수록 육신이 편하다는것을 느낍니다.
아침7시 대충 녹이고서 나왔지만 그래도 떨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윽고 태양이 오르는데 그렇게 간절한 해맞이가 있을까요??
소영님만 아침에 한수더 구경하고서 이것으로 조황은 끝입니다.
몇번의 찌올림은 있었지만 하필이면 그때는 잡담중이거나 커피타임이지요..
참 히안한일입니다.
누군가는 물속 붕어가 본다고 채비투척후 몰래 숨어서 봤다는 이야기도 들었지요.
추워서 죽을뻔한 조행기 여기서 접습니다.
항상 건강부터 챙기십시요..
 쥑이는 point입니다. 전번 개지비님께서 하신자리라네요. 입질한번 못보고서..커피타임때 수풀에 휘감아놓고서 행방불명입니다. 털보조사내외분이십니다. 동행은 자주 하시구요 기술은 형수님이 월등하십니다. 워낙한적한곳이라 두분의 정분을 빌어드렸는데.....^*^^  밤새 개떨듯하고서 이순간을 얼마나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두분의 정이 각별하십니다. 항상 건강하시어 오래오래 동행하길 바랍니다 총조과 소영님 2수 하시구요 한마리는 도둑맞은 제 붕어입니다. 낚시광님의 꽁치김치찌개입니다.한그릇으로 한기를 몰아냅니다. 얼큰시원한게 일품이더군요. 어묵입니다. 고추냉이쏘스에 찍어먹으니 괜찮더군요
|
|
*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저 추분날,,, 사모님 대동하시구,, 참말로 대단한 분들이시네요,, ㅎㅎ
털보조사님 사모님 황실붕어님 언제 함 다시 뵙고 싶네요,,,
히안대물님과 석지부님께서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즐감 했구요,,, |
|
|
|
|
|
|
|
|
|
|
|
|
|
|
|
|
|
|
| 9 | | 부여 가화지에서.. (7) | | 석지부 | | 07.02.23 | | 2,331 | | | | 8 | | 탑정지 배나무골 (2탄)~~황실형님에 이어서 (8) | | 석지부 | | 06.01.26 | | 1,680 | | | | 7 | | (05) 탑정지 왕성골 (16) | | 석지부 | | 05.12.03 | | 1,249 | | | | 6 | | (04)합천호의 짬 낚시 (21) | | 석지부 | | 05.11.29 | | 1,345 | | | | 5 | | 예당 추가사진 (25) | | 석지부 | | 05.11.10 | | 1,801 | | | | 4 | | 예당 조행기(2) (12) | | 석지부 | | 05.11.10 | | 1,514 | | | | 3 | | 합천호 사진추가 (9) | | 석지부 | | 05.11.07 | | 731 | | | | 2 | | 청정 합천호에서.... (10) | | 석지부 | | 05.11.07 | | 751 | | | | 1 | | 만추의 계절 예당지에서,,,,, (30) | | 석지부 | | 05.10.26 | | 1,879 | | |
|
|
|
|
|
|
|
|
|
|
|
|
|
알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