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지조행기
|
- 본 게시물을 무단 다운로드, 도용, 인용, 링크 금지.
|
HOME >민물정보 >노지조행기 |
 |
|
 |
|
삘거드라, 이거지요?.
워낙 꽝을 많이 치다보니
제 똥꼬도 요즘은 삘겁니다. ㅎ ㅎ ㅎ
12월 9일 금욜날 저녁에,
전라북도 익산시 모모 식당에서
정예호남지부 2005년도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멋진밤을 보내고 오전 11시에 익산에서 출발하여,
순천에 돌아온 시간이 오후 1시경.
도착 즉시 채비를 꾸려 신임 집짱이 되신
해창만도사님과 거시기로 갑니다.
이젠 다시는 안가리 안기리...
하다가도 이기 무신 병인지 또 가게됩니다.
아마도 미련이 남아서 일겝니다.
어쨋든지 이 해가 가기전에 덩어리 한번 건져볼라꼬. ㅎ ㅎ ㅎ
욜나게 밟아서 고흥 동강면에 도착하여 갈비탕으로다가
허기진? 배를 일단 채우고 거시기로 가려는데 또다른 중증환자로 부터
전나가 옵니다.
여차저차 해서 합류를 혀가꼬
거시기로 들어 갔습니다.
여기저기 차도 많이도 들어와 있습니다.
낚수외엔 할일이 없는 사람들이 많기도 많은거 같습니다. ㅎ ㅎ ㅎ
그런데 말입니다.
오늘따라 왜?.
무너미 포인트에 앉은사람이 없을까요?.
우리는 서쪽 뚝방 중간위치에 앉을 작정을 하고 있었는데.
망설이는 시간도 순간,
우리는 무너미 좌우포인트에 앉고 말았습니다.
셋이서 주욱 앉아 낚시대를 펴기 시작혔습니다.
나는 항상 하듯이 5대를 세팅했습니다.
2.8, 3.0, 3.5, 3.6, 2.9 이렇게....,
미끼는 엮시 옥시기로 밀어 부쳤지요.
저번 주에 도사님이 5시경에 두개의 덩어리를 건져 올린것을
기억하며 잽싸게 세팅을 마치고 나니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어두워 지기전에 꼭 입질을 해 주기를 고대하면서
열씨미 5개의 찌를 바라다 보고 있었지요.
그러나,
무심한 붕순이덜은 우리를 왜면하고,
서서히 땅거미가 찾아옵니다.
우 쒸!.
안타깝지만 워쪌껴?.
케미를 꺽어 다시금 미끼를 갈아끼워 던져 넣고
아직은 여명의 수면위를 뚫어지게 응시합니다.
아!.
누가 말뚝이라 했던가?.
정말 뽑아 버리고 싶은 말뚝 말입니다.
무심한 시간은 흐르고
저녁 8시경!.
커피 브레이크!.
셋이서 모여 향긋한 맥심커피 한잔으로
안타까운 마음들을 달래봅니다.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에 주머니 난로까징 등장시키며
추위와 싸워 보지만,
정말로 무심한 찌불은 용솟음 칠줄을 모르고.
밤 11시!.
이젠 모두가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라면을 끓이며 도사님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따뜻한 컵라면 한통이 이렇게 맛있고 시원한줄 몰랏다는듯
순식간에 맛있게 해 치우고 잠깐동안 여담을 나눈다음
다시금 낚시터에 앉아 입질을 기다려 보지만,
엮시나 소식이 없습니다.
까만밤을 하얗게 지세울까? 말까?
고민을 해 보지만 역시 밤중에는 입질의 확률이
희박함을 익히 잘 아는 우리는 거의 동시에 차안으로 침투하여
침낭속에서 밤을 세고 맙니다.
아침 6시반.
꼬끼요~~~! 꼬끼~~요. 잉!.
기상하라고 휴대폰 모닝콜이 울려 일어나 앉아 밖을보니
아직은 매우 춥고 어둡습니다.
에이 밝으면 나가보지 뭐!.
다시누워 한숨을 더 때리고 나니 아침 8시가 넘었습니다.
도사님이 먼져 일어나 모닝 커피로 나를 유혹? 합니다.
흐흐흐 유혹은 달콤하다고? 하는데 도사님의 유혹은 어떨까?.
아무튼,
모닝커피로 무장을 하고서 여명의 아침을 헤치고
낚시터로 가 보니,
맨 왼쪽의 2.8대 찌가 2미터쯤 끌려가 무너미끝쪽에 걸려있습니다.
흐미!.
딱 한번 입질이 있었는데 보지 못했으니 쯔 쯔 쯔.
잽싸게 미끼를 다시꿰어 넣어 보지만,
그 후로 다시 말뚝입니다.
하는 수 없이 미끼를 떡밥과 옥시기 짝밥으로 바꿔봤습니다.
10여초 후에 오른쪽 두번째 3칸대 찌가 쭈~~욱!.
챔질을 하니 5치급의 블루길입니다.
ㅆ ㅂ ㅈ ㄸ.
바늘을 빼내고 무너미 뒤쪽 개울로 패대기를 칩니다.
그리고 다시 떡밥을 갈아 넣어봅니다.
굼실 굼실 반마디도 안되게 밀고댕기고 지랄을 합니다.
미운 블루기리!.
확!. 다 잡아서 튀겨 묵어불먼 시원허것습니다. ㅎ ㅎ ㅎ
10시가 다 되갑니다.
뱃속에서 배꼽시계가 자꾸 울어대서 하는수 없이
아침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동강 갈비탕입니다.
먹고싶으시져???. ㅋ ㅋ ㅋ
아침을 챙기고 나니 금방 11시가 되네요.
이누무 시간이 와이리 빠른겨!.
다시 낚시를 계속 해 보지만 입질은 없읍니다.
바람도 거세집니다.
에젠 그 망할누무 블루기리도 안건듭니다.
제길헐!.
12시에 우리는 낚싯대를 거두고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아!.
이제 금년도 거시기행은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누가 또 압니까?.
쩌그 옆집에서 덩어리 주우로 오면 또 갈찌?. ㅎ ㅎ ㅎ
이렇게 이번주 주말도 갔습니다.
아쉬움과 함께요.
집에 돌아와 뒷산에 오릅니다.
왜?.
체력을 보완해야 또 한주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으니깐요.
산에서 한주간의 일들을 정리 해 봅니다.
마음이 가볍습니다.
꼭 한가지만 아쉽고 나머진 만족하니깐요.
저녁을 먹고 바로 컴앞에 앉아서 조행기를 올려 봅니다.
졸리기 전에 올려야지 안그럼 내일부턴 바쁘걸랑요.
회원여러분!.
내일부터 좋은 한주 맞으시고,
건강하시고,
연말연시 술자리 많아도 건강 챙기며 적당히 드시기를....
정예호남지부
붕어빵 씀.
|
|
|
|
|
|
|
|
|
|
|
|
|
알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