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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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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맑고 햇살도 있는것 같아 코에 바람 좀 쐐주러 신정호에 나갔다 왔습니다.
그냥 바람이나 쐬자고 나갔는데 막상 물 앞에 서니 이놈의 병이 또 도지더군요.
옥련암에서 623도로쪽으로 가다가 갈대가 삭은 수초밭에 자리잡고 낚싯대를 폈습니다.
차가운 바람과 추위 때문인지 주변에 조사님들은 없고 상류쪽에만 한 두분 정도 보입니다.
정오가 넘어서도 녹지 않는 눈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바람도 계속붑니다.
지렁이 미끼로 4시간 동안 바람을 맞아가며 낚시를 했습니다.
한 동안 입질이 없어 자리를 2번이나 옮겨가며 붕어와의 조우를 기대해봤으나 조황이 신통치 않더군요. 지렁이에 깔짝거리며 입질을 해대기는 하는데 찌를 밀어올리지는 못하네요.
이따금씩 올라오는 녀석들도 겨우 눈만 달린 잔챙이들 입니다.
오후 4시까지 4치 붕애 4수 얼굴보고 4시간 동안 저수지만 열심히 지키다 왔습니다.
뭔 바람이 그리도 차갑게 부는지 방한장비 없이 낮 낚시가 만만치 않습니다.
얼음이나 얼어야 붕어 얼굴 제대로 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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