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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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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마누라가 낚시가려면 가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조화인가..... 아예 포기를 했는지.....
대신 일찍 들어오라는 군요.
그래서 어디로 출조를 할것인가 고민고민 하다가
진가 저수지를 갈까? 빼뽀지로 갈까?하다가 빼뽀지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새벽 5시 30분 기상
어제 체비 해놓은것 점검하고 발열조끼 입고, 신발에 발열 깔창 깔고...
6시에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낚시인이라면 다들 경험하시죠. 출발하고 10분후... 잊은 물건이 생각나죠.
아! 장갑을 안챙겼다.
돌아 갈수도 없고... 그냥가기로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마구 해치고 빼뽀지에 도착하니 8시경 재방쪽에서 40~50m 떨어진곳에
4개의 구멍을 뚫어 봅니다. 여기저기 10여분이 거의 비스한 시간에 도착하시여
여기저기서 구멍을 뚫더군요.
채비를 들이운지 2시간 깔짝 입질은 두어번 보았는데 챔질은 헛챔질.... 그러다가
찌가 스물스물 챔질과 함께 손맛이 묵직합니다. 수심이 약 5m정도 되어서 인지 6치 붕어가
힘을 무지하게 쓰면서 나오더군요.
아무튼 그날 구멍만 12개를 뚫었으며, 잡은고기는 총4수... 많이 잡으신 분들은 20여수
하신 분도 있고, 어디나 마찬가지로 꽝하신 분들도 있고....
크기는 6치에서 8치 정도가 주종이였습니다.
얼음낚시 치고는 잘나오는 편이였으나, 씨알이 잘은것이 흠이였습니다.
다음 번에는 진가지로 가보려고요. 다녀온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올겨울 첫 얼음 낚시로 낚은 붕어 입니다. 부실하지만 오늘의 총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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