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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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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작성일 : 2006-02-20 22:18:37 / 조회 : 1,203 / 전남      

제목 l 붕어빵 민물낚시 노지조행기 > 2006년도 정예호남 시조회에 가다. : 낚시사랑

조행지 : 전남
지난해 12월초 물낚시를 마감하고,
벌써 두달 이상을 물가에 가 본적이 없으니,
2월 18일부터 19일 양일간 전남 해남군 북일면 소재의
사초수로에서 시조회를 하기로 결정 한 후로
하루가 열흘같이 기다려 왔던 시조회.
손이 떨리고 일손이 잡히지 않는건 오히려 당연한 일 아닐까?.

드디어 기다리던 2월 18일 토요일이다.
차편이 어려워 날으는지렁이님과 동행을 하기로 되어있어
토요일 근무를 오전만 하기로 하고 일찍 퇴근하여 점심을 먹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니 날지님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아무리 서두르지 말자고 예기를 해 보지만 어찌 그리 되겠는가?.
마음은 벌써 뽕밭에 가 있는데 ... ㅎ ㅎ ㅎ

날지님도 가능한 한 빨리 들이댄단다.
오후3시반,
우리집 앞에 차를 세우고 전화를 한다.
재빨리 모든 장비와 옷가지를 차에 싣고 출발한다.
벌교를 지나면서 반도낚시에 들러 지렁이을 세통 준비하고,
한치님과 약속한 장소로 급히 차를 몰아갔다.
벌교 조성에서 한치님과 합류하여 보성, 장흥, 해남을 거쳐서
목적지에 도착하니 오후 5시40분경!.
이미 용왕님께 제를 올리고 우리들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금년 한해동안 우리 호남지부의 모든 행사를 주관하시고,
모든 회원들이 안전하며 어복이 충만하시기를 빌고나서
해지기 전에 채비를 세팅하기 위하여 서둘러야만 했다.

본부석에서 약 100여미터 떨어진 하류쪽에 자릴 잡고
채비를 세팅하고 나니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본부석쪽에서 부터 서울서 오신 광붕님, 초대형꿈님, 날지님,
그리고 붕어빵, 한치님 순으로 자리를 정하고 채비를 한다.


(광붕님과 날지님입니다)



(초대형꿈님입니다)




(붕어빵입니다)


나는 좌로부터 2.4, 2.8, 3.0. 3.5, 2.8 이렇게 5대를 폈다.
그리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여 아예 캐미컬라이트를 꺽어 끼우고
정성스레 지렁이 미끼를 끼워 넣고나니
본부석에서 저녁을 먹으러 오란다.

출출하면 오히려 추위가 더 타는법이라 얼른 가서
청국장 국물에 밥을 말아 김치에 후딱 해 치우고는
모처럼 만난 회우들과 몇순배 소주잔이 돌 즈음,
나는 주량이 약한지라 슬며시 자리를 떠나 포인트로 갔다.
금년들어 처음 앉아보는 물가자리 아닌가?.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제각기 빛을 자랑이라도 하듯
온 하늘에 별빛으로 가득하고 바람도 잔잔하고
그야말로 낚시하기에 너무나 좋은 조건이였다.









그래!.
오늘 뭔가 나올것만 같은 기분이야!.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모든이들이 자리로 돌아가서 낚시에 열중인듯,
본부석이 조용하다.

그런데,
이미 시간은 8시반이 지나고 있건만 찌는 말뚝이다.
왜? 한번도 입질이 오지 않을까?.
수일전에는 수많은 월척과 마릿수 조황을 보였다지 않는가???.
항상 정출때면 조황이 좋지 않았던것도 사실이지만....

점점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이시간 까지도 누군가 붕순이를 보았다는 회원이 없다.
세마리의 붕순이를 계측하기로 하였건만 이리되면
한마리로 계측을 해야만 될른지 모를일이다.

혹시나 미끼를 새우로 해야 나오려나?.
좌우에 있는 한치님과 초꿈님이 새우망을 함께 넣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새우가 한마리도 들지 않는다.

그러는 와중에도 시간은 하염없이 흐른다.
10시가 될 즈음에 건너편에서 누군가가
"걸었다!" 하고 소릴 친다.
"옆자리의 날지님이 주주낚님이 한수 하셨대요" 하고 전해준다.
그리고는 또다시 정적의 시간이 흐른다.

11시를 넘기고 날지님과 한치님 그리고 초대형꿈님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잠자리에 들고,
나 혼자서 물끄러미 찌를 응시한채 앉아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수온이 내려가니 붕순이들이 모두
움직이지를 않는듯 하다.
20분여 앉아있자니 갑자기 추위가 엄습 해 온다
하는수 없이 나도 차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기로 했다.

몇시간이나 잠을 잤을까?.
장화신은 발이 차가워 잠에서 깨어나 창밖을 보니
칠흙같은 어둠이 덮여있어 시계를 보니 새벽 4시10분이다.
지금부터 나가서 아침낚시를 준비 해야겠다 생각하고
조용히 나가서 포인트로 가 보니 서리가 허옇게 내려있다.
"엄청 춥긴 추웠구만 쯔 쯔 쯔"
"일찍 한숨 자 두길 잘했네 그랴!"
혼자 주절거리면서 찌들을 살펴보니
3.5칸 찌가 2미터정도 앞쪽으로 끌려들어와 있다.
한번의 입질이 있긴 있었구먼. 하면서
다섯대 모든 낚시대의 미끼를 다시 갈아 주고 자리에 앉았다.

막상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허기와 추위가 함께 밀려온다.
안되겠다 싶어 본부석으로 가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물을 덮히고 있는데 주주낚님이 다가온다.
둘이서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따뜿한 커피까지 걸치고 나니
온몸이 훈훈 해 진다.
"자!, 이제 또 낚아봐야지?" 하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포인트로 갔다.
돌아 와 보니
이런~~~!.
또다시 3.5칸과 3칸대 찌가 엉키다싶이 나란히 끌려서 앞쪽으로 와 있는게 아닌가?.
제엔장!.
볼멘소릴 지르는데 옆에서 언제 일어나 나왔는지 날지님이
"제가 나오면서 보니 찌가 끌려 와 있기에 봤는데 고기는 없데요." 한다.
그래요?.
이상한데?.
아까 내가 나왔을때도 똑같았는데?.
아마 붕어가 아니고 문저리나 잔챙이가 그랬나 보다.


(사초수로의 여명)


여명의 시간이다.
세상이 서서히 빛의 영역으로 끌려와 음양이 교차되는 시간.
심기일전 하여 새롭게 미끼를 달아 넣고 기다려 본다.
누군가 잔챙이 한마리를 낚았는지 소리가 들려온다.

제엔장!.
이러다간 붕순이 얼굴도 못보고 가게되는거 아냐?.
불안, 초조, 긴장, 사스빤쓰?. 이런 기분이다.
시간을 보니 10시가 다 되간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짧은 대를 편성 해 보려고 했는데
대를 접었다 폈다 하려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냥 찌만 당겨서 가까운 낮은 수심에 미끼를 넣어보기로 하고,
2,4칸대를 먼저 거두어 갈대옆에 바짝 붙이고, 2.8칸, 3칸대 이렇게
옮기고 반대쪽 왼편의 2.8칸을 거두려고 하는데,
이때 방금 옮긴 3칸대 찌에 예신이 온다.
살짝 올리려다 말고 내려 놓는다.
올커니 입질이 오는구나!.
바짝 긴장을 하고 주시하고 있는데 약 1분여 시간이 흘렀을까?.
지극히 서서히 오르는 전형적인 붕어 어신을 바라다 본다.
그리고 찌오름의 정점에서 챔질로 이어졌다.
제법 묵직한 손맛을 선사한 후 수면에 자태를 드러 낸 녀석은
8치급의 붕순이였다.
쓰러져 누운 갈대 사이에 껴서 약간의 실랭이를 벌인끝에
손안에 들어온 녀석이 정말 이쁘고 빵이 장난이 아니다.
산란전이라 알이 차서 배가 빵빵하다.




이쁜 붕순이를 보고나니,
좌우에 계신 회원님들이 바빠진다.
이제 나오려나 보다 생각하고 또다시 심기일전 하는 모습들이다.
이때 건너편 다리건너에서 낚시하던 까망님이 한수 하셨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7치급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시간 이후로 또 말뚝찌의 연속이었다.

11시가 되어 모두 계측하고 철수길에 오른다.
붕순이를 만난사람은 몇사람 안되고 만나지 못한분이 많아서
한마리밖에 못보았다고 말도 못하고.....,
이렇게 정예 호남지부의 2006년도 시조회도 막을 내렸다.
시상내역이나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저희 호남지부를 방문하시면
보실 수가 있으니 많이 왕림 하시기 바란다. ㅎ ㅎ ㅎ
그리고,
조잡한 글 끝까지 봐주셔서 고맙게 생각하며
회원여러분의 어복과 건강 기원한다.

정예 호남지부
붕어빵 드림.

(추신)
영남지부에서 오신 부들찌 선배님 내외분과 팔미원고문님, 이면지 전임 지부장님, 황금연못님, 용잡이님, 생활체육님, 참석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또한 서울에서 불원천리 찾아주신 허심님, 붕찾수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아울러 경기지부 중앙님과 일행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석하신 모든분들이 무사히 고향에 도착하셨을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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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붕찾수 
[2006-02-21 13:01:42]
[..***.]
  
붕어빵선배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잼나고 즐거운 낚시여행 이였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곳에서 다시금 뵙기를 희망합니다.
존글 즐감했습니다.

팔미원 
[2006-02-22 15:36:13]
[..***.]
  
붕어빵 고문님 ~
넘 오랜만에 뵈었고 반가웠습니다..항상 건강 하시고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규니 
[2006-02-22 16:32:45]
[..***.]
  
멋진 조행기네요~ 선배님 실력이 일취월장 하셨습니다~ 취재 기사 쓰셔도 되겄습니다요~ ㅎㅎㅎ

붕어빵 
[2006-02-25 16:57:35]
[..***.]
  
붕찾수님!.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하시니 좋습니다.
부족한게 많았을텐데요. ㅎ ㅎ ㅎ
또 물가에서 만나시지요. 행복하세요.

팔미원님!.
오랫만에 만났지요?. 자주 만납시다.
가능한 한 영남지부 시조회에 갈 생각입니다.
만날때 까징 잘 기시시요 잉!.

규니님!.
조행기 쓰느라 시간 많이 들였습니다.
칭찬으로 받겠지만, 쬐끔 쑥스럽구먼~~~!. ㅎ ㅎ ㅎ
시간있는데로 공부하려고 합니다. 아는데로 갈차주셔 잉?.
조만간에 함 만납시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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